포대기에 쌓여있는 아기를 보면 가끔 목을 가누지 못해서 위험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3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되도록 앞으로 안아서 목을 받쳐주는 것이 좋다.
아기들이 누워있지 않고 일어난 상태에서 고개를 힘없이 떨구고 흔들리는 목 떨굼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목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놔두면 질식으로 인한 돌연사 증후군(SIDS)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경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천장을 바라보게 눕혀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가 목을 가누는 시기는 3개월 정도로 보고 있지만 성장이 빠른 아기들은 2개월, 늦은 경우는 5개월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몸 꺾임이 불안한 분들은 유아용 목베개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목 가누는 시기
많은 분들이 아기가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고 근육이 붙기 시작하면 좋아지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는 없다.
1개월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힘을주고 위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개를 아래로 하고 오랜 시간 엎드린 자세를 권장하지 않는다.
2개월
엎드린 상태에서 30도 이상 고개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고 가슴을 땅에서 올리는 수준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목을 가눈다고 볼 수 있다.
3개월
누운 자세에서 일어난 상태로 자세를 고정할 때 고개를 힘없이 떨구거나 흔들거리지 않는 수준으로 목을 가눌 수 있지만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
6개월
매우 안정적으로 목을 가눌 수 있는 상태로 아이를 일으켜도 고개가 쳐지지 않으며 엎드린 상태에서 문제없이 전방을 볼 수 있다.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 이유식을 먹을 수 있는 시기로 볼 수 있으며 만약 6개월 이후에도 목을 가누지 못하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2. 터미 타임
Tummy Time은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만들어 팔과 어깨, 목, 허리를 움직이게 하면서 상체의 힘을 키워주는 운동으로 목을 빨리 가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문가들은 터미 타임을 생후 30일이 지난 이후부터 하루 1~2회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두 달 정도가 되었을 때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터미 타임을 처음 하는 분들은 보호자의 배 위에서 진행하고 나중에는 너무 푹신하지 않은 침대, 소파, 바닥으로 옮겨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권장시간
- 매일 2~3회 30초 미만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간다.
- 낮잠을 자고 난 다음 어느 정도 잠에서 깨어났을 때
- 기저귀를 갈아주고 2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한다.
- 아기에게 수유를 하기 1시간 전에 하는 것이 좋다.
-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를 보일 때 진행
장점
-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
- 얼굴과 두상을 예쁜 형태로 만들어 준다.
- 소화력을 도와주고 배앓이를 방지
- 목을 가누고 주변을 보면서 시각적 발달
- 운동량을 높여 밤에 잠투정이 줄어든다.
아기를 엎드린 상태로 방치하면 돌연사 증후군(SIDS)에 이를 수 있으니 Tummy Time을 할때는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3. 주의사항
① 아기의 성향, 체질에 따라서 목을 가누는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3개월이 넘어가도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옆에서 관찰하며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② 울거나 보챌 때 아기를 달래준다고 안아서 흔드는 경우 목을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흔들린 아이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③ 터미 타임 놀이는 아기의 근육 발달뿐만 아니라 인지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싫어해도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④ 수유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기가 목을 가눠야 하는 자세를 취하면 소화가 안되어 토를 하거나 배앓이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⑤ 아기가 어느 정도 목을 가눈다고 해도 잠잘 때는 천장을 바라보고 똑바로 눕히고 깨어있는 시간에 엎드린 상태로 놔두고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⑥ 부모의 입장에서 아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오랜 시간 끌어안고 있으면 목을 가누기 위한 운동이 부족해서 성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⑦ 신생아가 목을 가누는 시기는 6개월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후 제대로 목을 가누지 못하면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