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예민한 사람 – 미소포니아(Misophonia) 원인과 치료

글쓴이는 소리에 매우 민감한 편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리에도 반응하는 편인데 가족들은 가끔 너무 예민하다고 말한다.

소리에 민감해서 작은 소음에도 반응하는 경우를 청각과민증이라고 말하며 소리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증상은 미소포니아(Misophonia)라고 한다.

그래서 시끄러운 소음은 아니지만 누군가 껌을 씹거나 밥을 쩝쩝거리면서 먹으면 부정적인 감정과 분노를 느끼며 심박수가 증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증상은 10살 전후에 나타나서 성인이 되면 더욱 심해지고 소음을 발생시키는 대상과 싸우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돌발 행동을 보인다.

1. 미소포니아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적고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연구 자료가 부족한 편으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내용이 없다.

다만 작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과정의 문제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안면 근육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발달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쩝쩝거리면서 밥을 먹는 사람의 소리를 들으면 자신은 가만히 있지만 나도 모르게 입을 움직이기 위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두엽의 기능 문제로 청각 중추와 연결된 변연계의 통제가 어려운 사람들도 반복적인 소음에 분노하는 미소포니아가 발생할 수 있다.

미소포니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소리나 맛, 각종 자극을 관리하는 섬피질의 문제가 있었던 사례도 존재한다.

소리에 대한 뇌 반응이 운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강한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2. 증상

청각과민증은 모든 소리가 크게 들려서 예민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미소포니아는 소리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특정 주파수나 반복된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층간 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미소포니아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본인이 통제할 수준이라면 미소포니아보다는 청각과민증에 가깝다.

  1. 질겅질겅 껍씹는 소리
  2. 볼펜을 딸깍거리는 소리
  3. 규칙적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4. 밥 먹을 때 쩝쩝 거리는 소리
  5. 주변 사람의 헛기침
  6. 다른 사람의 휴대폰 진동음
  7. 다리를 떨면서 나는 마찰
  8. 마우스나 키보드 클릭하는 소리
  9. 걸을 때 신발에서 나는 소리

아직까지 정확한 테스트 항목은 없지만 위와 같은 상황에서 참기 어려운 분노, 공포, 혐오의 감정을 느낀다면 미소포니아를 의심할 수 있다.

3. 치료

정확한 치료 방법은 없지만 대부분 소음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처음에는 저주파 소음인 핑크 노이즈부터 시작해서 화이트 노이즈, 그리고 환자가 싫어하는 특성 소리를 듣거나 직접 행위를 따라 해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미소포니아를 유발하는 특정한 소리를 피하는 방법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①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청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② 문제가 없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다.
③ 우울증 같은 증상이 있으면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된다.
④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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