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 dyslexia / 難讀症
듣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글자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을 난독증이라고 말하며 병원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교정이 필요하다.
난독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선천적으로 생기거나 사고로 인해서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진단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하지만 느리게 읽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머리가 나빠서 난독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글을 읽고 쓰는 것이 불편해서 학업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배우려는 의지가 낮아지게 된다.
이번 시간에는 난독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원인

난독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발달 초기 뉴런(신경세포)의 이동과 연결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간의 좌뇌는 언어적인 부분에 관여하기 때문에 난독증이 심한 경우는 좌뇌의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듣고 이해하는 능력에 결함을 가져온다.
난독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엘렌 증후군을 꼽는 경우도 있는데 시신경 세포의 문제로 망막에 들어오는 정보를 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질환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 소리를 듣고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단어를 이해하고 쓰기 어려워지는 난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주 듣고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증상
기본적으로 난독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문자를 판독하고 내용을 인식하는 과정이 느리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글자를 읽을 때도 어려움을 느낀다.
- 어머니를 ㅇ, ㅓ, ㅁ, ㅓ, ㄴ, ㅣ로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 ㅇ, ㅁ, ㅓ, ㅣ 글자를 헷갈리지 않고 구별할 필요가 있다.
- 맞춤법 어머니의 자음과 모음 발음에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 ㅇ, ㅓ, ㅁ, ㅓ, ㄴ, ㅣ 글자가 어머니를 뜻한다는 사실을 인지
- 이 과정이 별다른 생각 없이 자연스럽고 빠르게 일어난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위의 과정을 거쳐서 어머니를 하나의 단어로 인식하지만 난독증 환자들은 (어 + 머 + 니) 한 단어씩 인식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쉽게 잊어버린다.
1) 저학년
- 자주 사용하거나 익숙한 단어가 아니면 읽지 못한다.
- 받침이 있는 단어를 쓰지 못하거나 읽는 데 오래 걸린다.
- 자음과 모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읽는 경우가 많다.
- 음절 단어나 음운 변동이 있는 단어를 어려워한다.
- 글자를 보면서 쓸 수는 있지만 듣고 받아쓰지 못한다.
- 필기하는 속도가 느리고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악필이다.
- 단어에 있는 자음과 모음의 순서나 위치를 헷갈려 한다.
- 혼자서 책을 읽거나 문제를 푸는 행위를 하지 못한다.
- 눈으로 볼 때는 이해 못 하지만 말로 하면 잘 알아듣는다.
2) 고학년
- 음절의 수가 셋 이상인 다음절을 어렵게 느낀다.
- 책을 소리 내서 읽는 속도가 느리고 매우 힘들어한다.
- 사람의 이름, 전화번호, 날짜 외우기를 어려워한다.
- 책 읽는 것을 싫어해서 글쓰기와 이해 능력이 부족함
- 단어에 붙는 조사, 접속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싫어해서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
3) 성인기
- 여전히 글을 소리 내서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
- 글을 읽을 때는 소리를 내서 읽어야 이해하기 쉽다.
- 자세하게 읽기보다는 내용을 대충 훑어서 본다.
-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글쓰기를 싫어한다.
- 나이가 들어서도 맞춤법(철자법) 실수가 이어진다.
- 글을 읽던 위치를 잃어버려서 뛰어넘거나 두 번 읽는다.
3. 치료
선천적 난독증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단어로 변환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음운 인식능력이 저하된다고 한다.
때문에 난독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발견해서 치료를 받는 게 효과적이며 ADHD를 앓고 있거나 성인이 되어서까지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난독증을 치료하는 약은 없기 때문에 학습을 통한 교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데 음운 인식 훈련과 체계적인 파닉스 교육을 통해 읽고 쓰기를 연습하게 된다.
- 음운인식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 파닉스 : 단어의 소리와 발음을 통해서 문자 패턴을 배운다.
- 해독 훈련 : 낱말을 이용해 단어를 합성하고 읽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기초적인 연습을 반복하면 난독증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성인의 경우는 고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