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 – 올바른 맞춤법(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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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뜨리다 / 떨어트리다 / drop / 掉下

위에 있던 것이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 주머니에 있던 지갑이나 스마트폰이 바닥으로 떨어지면 우리는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 중에서 어떤 맞춤법을 사용해야 할까?

결과만 말하자면 가지고 있던 물건을 바닥에 흘리거나 빠트리는 경우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 둘 다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 제3장 5절 복수 표준어에 따르면 비슷한 발음을 가진 두 형태가 모두 널리 쓰이거나 음운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모두 표준어로 삼는다.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뜨리다 / 트리다는 둘 다 표준어로 보기 때문에 앞에 넘어, 무너, 부러, 쓰러 등이 붙어도 맞춤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1. 예문

과거에는 ‘~ 뜨리다’ 형태만 표준어로 인정했기 때문에 떨어뜨리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제는 떨어트리다, 떨구다도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

떨어뜨리다
떨어뜨리다

1) 위에 있는 것이 아래로 내려가다.

  • 데이트를 하기 전에 옷에 향수를 떨어트리다.
  • 밥을 먹다가 실수로 수저를 바닥에 떨어트렸다.

2) 지니고 있던 물건을 빠트리거나 흘림

  • 지갑을 어디엔가 떨어트리고 왔는지 안 보인다.
  • 판매자가 떨어트렸는지 부품 개수가 부족하다.

3) 뒤처지게 하거나 어딘가에 남게 만

  • 갈 때는 함께 갔지만 올 때는 떨어뜨려놓고 왔다.
  • 나만 떨어트리지 마세요! 소년을 울면서 말했다.

4) 시선을 정면이 아니라 아래를 향하게 한다.

  • 깡패가 째려보길래 시선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 벌레가 많아서 눈을 아래로 떨어트리고 걸었다.

5) 가격이나 금액을 낮추는 행위

  • 마트가 많아서 가격을 떨어뜨리며 경쟁한다.
  • 가격을 네고해도 일정 수준 떨어트리지 말자.

6) 옷이나 신발이 오래돼서 사용하지 못함

  • 사준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떨어트린 거야?
  • 하나만 입다 보니 금방 떨어트리고 말았다.

7) 사용하던 것을 전부 소진해서 쓸 것이 없다.

  • 소화기를 다 떨어트릴 때까지 썼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 큐빅을 아낌없이 사용했더니 금방 떨어트렸다.

8) 가지고 있는 명성이나 지위를 낮게 만들다.

  • 그는 계속된 부진으로 위신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 그의 발언은 자신의 명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다.

9)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모습

  • 왕이 분노하자 모두 고개를 바닥으로 떨어트렸다.
  • 모두 눈 감고 고개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있으니 자수해

10) 입찰이나 시험에 붙지 않도록 손쓰다.

  • 최선을 다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그를 떨어트렸다.
  • 일을 잘 못해서 A 기업은 입찰 단계에서 떨어뜨렸다.

11) 무언가와 거리를 멀어지게 하다.

  • 그의 작품과 비교될까 봐 멀리 떨어트려서 전시했다.
  • 몸은 떨어뜨려 놓아도 마음은 항상 옆에 있을 것이다.

12) 어떤 사람들의 관계를 멀어지게 한다.

  •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주변의 라이벌을 떨어트리고 싶다.
  • 그는 나와 그녀의 사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방해한다.

맞춤법 <떨구다, 떨궜다>의 경우 원래는 표준어가 아니었지만 2011년 떨어뜨리다의 동의어로 추가되었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떨어뜨리다, 떨어트리다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틀린 맞춤법을 쓰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번 시간 이후로는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단어는 모두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으니 글을 쓸 때 마음에 드는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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