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다버그(Bundaberg) 솔직 후기 – 핑크 망고, 진저 비어, 트로피칼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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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분다버그라는 독특한 탄산음료를 알게 되어 호기심에 핑크, 망고, 진저 4개씩 총 12개를 25,000원에 구입했다.

분다버그는 호주의 도시 이름으로 이 지역의 특산물은 탄산음료라고 하는데 호주에서는 국민음료 수준으로 나이 드신 분들이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해당 음료를 구입한 이유는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만든 탄산의 맛이 궁금했기 때문인데 기대와 다르게 첫 느낌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다.

블로그를 보면 병도 예쁘고 과즙이 들어가서 맛있다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달고 자극적인 향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음료는 아니었다.

해당 음료수는 롯데, 홈플러스, 이마트, 코스트코, 카페, 배민 B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먼저 맛을 볼 만큼만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1. 트로피칼 망고

분다버그

망고는 맛있지만 왜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유명한 탄산음료 제품은 없을까? 생각해 보면 가격도 비싸고 맛도 잘 어우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제품은 망고 과즙과 사탕수수를 4일간 발효시켜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하지만 인위적인 냄새와 끈적이는 느낌 때문에 거북함이 들었다.

망고퓨레와 향이 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망고 맛이 느껴지고 부드러웠지만 청량감 때문에 먹는 탄산음료와는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분다버그 음료수는 전체적으로 당류가 높은 편인데 트로피칼 망고의 경우 총 내용량 375ml 기준 당류가 43g이 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편이다.

2. 핑크 그레이푸르트

자몽의 쌉싸름한 맛은 탄산수에도 많이 들어갈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에 세 가지 맛 중에서 가장 만족했지만 역시나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핑크 그레이트 푸르트는 20~3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자몽과 사탕수수를 2일 이상 발표시켰다고 한다.

확실히 망고에 비해서 더 청량감이 느껴졌지만 김빠진 콜라에 억지로 다시 탄산을 넣은듯한 느낌이라 3분의 1 정도를 먹으면 먹기 거북했다.

자몽 주스와 자몽 브루를 첨가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지만 역시나 당류가 42%로 높고 칼로리는 175kcl 수준이라 부담스럽다.

3. 진저비어

발효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맥주를 뜻하는 비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술이 아닌 음료수로 생강이 들어갔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가 난다.

개인적으로 생강을 싫어해서 그런지 먹기 힘들었는데 생강 냄새가 심한 수정과에 탄산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라 생각한다.

역시나 당류는 41g, 칼로리는 170kcal이기 때문에 웰빙 음료와는 거리가 멀었고 다른 분들은 술에 섞어서 드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생강의 냄새가 나면서 엄청나게 달달한, 약간은 부족한 탄산을 가진 음료이기 때문에 어떤 맛일지는 대략적으로 상상이 가실 거라 생각한다.

모든 제품이 사탕수수로 발효해서 그런지 당분이 높은 편인데 사탕수수를 짜내서 농축시킨 것이 설탕이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너무 달아서 그랬는지 개인적으로 3가지 모두 먹기 어려웠는데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보면 대부분 무난하거나 맛있다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뚱캔 콜라가 하나에 700원 미만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한 병에 2천 원이 넘는 분다버그 음료수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편입니다.

그래도 다른 기업에서 판매하는 음료수와 다르게 맛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음료수 뚜껑에 PULL OUT THEN UP 당긴 다음에 위로 올리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냥 위로 당기면 손가락도 아프고 파손될 수 있습니다.

글쓴이도 억지로 열었다가 음료수가 흘러내려 난감한 상황이 두 번이나 발생했으니 꼭 뚜껑의 손잡이를 앞으로 당긴 다음에 위로 젖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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