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5세 이상 노인 일자리 찾기(시니어 취업) – 종류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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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어머니가 환갑이 되는 시점에 다니던 중소기업의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권고사직을 당하고 실업급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다시 일손이 필요한지 어머니에게 알바 형식으로 할 생각이 없는지 연락을 했지만 기분이 나쁜 아버지는 절대 다니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일을 하고 싶은 어머니를 위해서 다양한 취업 사이트를 돌아다녔지만 60세 이상의 여성이 할만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경비원은 대부분 남자만 뽑았고 단순 생산직 역시 경험이 많거나 손이 빠른 사람을 구했는데 바쁠 때만 잠시 쓰는 계약직이 많았다.

지금은 청소 일을 하고 계시는데 몸은 힘들지만 신체 활동을 하면서 전보다 밥도 잘 드시고 몸도 건강해 지신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종류

노인 일자리
노인 일자리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8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일자리는 큰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소일거리가 많기 때문에 조건이 좋은 곳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1. 요양보호사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자격증으로 인력난이 심하기 때문에 쉽게 일할 수 있지만 근무강도에 비해서 월급이 적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일하는 사람들은 20% 수준으로 거동이 힘든 분들의 케어가 필요해서 육체노동과 함께 감정이 상하는 일이 많다.

2. 조리사

정년이 65세까지인 경우도 있지만 소규모 기업의 경우 음식 솜씨만 있으면 그 이상의 나이까지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 학교에서 급식을 배식하기 전에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간단한 배식도 담당하는 학교 급식 도우미는 80세 분들도 일할 수 있다.

3. 경륜전수활동

특정 분야에 경력을 가지고 있는 65세 이상인 분들은 강연을 하거나 학습 강사, 공연예술단 등 자신의 경륜을 전수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동, 청소년들을 돌보는 시니어 강사 일자리가 많으며 많은 지식을 전수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4. 도서관

실내, 실외 환경을 깨끗이 관리하면서 방역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책을 정리해서 사람들이 도서관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세대 간의 정서를 교감하고 월급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5. 시장형 사업

지역마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이 운영하는 가게가 있으며 소규모 매장에서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등의 운영 업무를 보게 된다.

여성분들은 매장을 관리하는 업무를 보며 남성분들은 아파트나 지하철 등 소규모 택배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6. 스쿨존 관리

각 지자체에서는 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근무는 하루 3시간, 월 30시간 활동을 원칙으로 하며 월 30만 원 정도의 급여를 받기 때문에 용돈을 버는 수준이다.

7. 주유원

노인을 고용하고 있는 주유소들은 기계 조작은 미숙하고 운전자들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지만 젊은 층에 비해 이직률이 낮고 책임감이 높아서 좋다고 한다.

다만 셀프주유소가 많아지고 2009년 이후 노인인력개발원에서 주유원 양성 교육이 폐지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다.

8. 시험감독관

교직, 공직 등에 관련된 업무 경력자들을 모집하고 교육해서 시험감독관으로 파견하는 일로 공무원 시험에도 적용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시행기관의 감독 의뢰 요청이 있을 때마다 요건에 맞는 어르신을 추천하기 때문에 안정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9. 제조업

일반 기업의 경우 시니어인턴십 제도를 도입해서 60세 이상의 노인을 교육하고 계속고용 형태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동종업계 경력이 있으면 더욱 좋으며 급여도 나쁘지 않지만 경쟁률이 높고 분야에 따라서 다르지만 65세 이상까지 일하기 어렵다.

10. 경비원

남성 노년층이 4대보험에 가입해서 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종이지만 최근에는 65세 이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자격이 안되고 산재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착잡한 기분이 든다.

11. 청소부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곳은 건물 상가, 화장실, 아파트 청소를 시키고 월 100 ~ 2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준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청소 일자리는 업무 시간이 짧고 급여가 낮은 편으로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에 몸은 편하지만 보람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20~30대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요즘 노인분들이 일할 수 있는 곳들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몸은 편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활동적인 일을 하면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 코멘트

  1. 1953년생 입니다 시설관리나
    큰 노동이아니면 아무일이라도
    할수있습니다
    꼭 취업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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