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제) 의미 – 상차림 비용, 날짜 계산하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죽음, 이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간 이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에는 49재(四十九齋)를 지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49재의 뜻과 날짜 계산하는 방법, 금기사항, 상차림 비용 등 정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1. 의미

불교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7일째 되는 날마다 저승에 있는 대왕들에게 심판을 받고 49일에 최종 심판을 받아서 환생을 한다고 말한다.

사람이 죽은 날을 1일로 포함하여 7일, 14일, 21일, 28일 순서로 누군가 화요일에 돌아가셨다면 다음 주 월요일이 첫 번째 심판 날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심판을 받는 날에 맞추어 49일 동안 7번의 재(齋)를 지내게 되는데 이는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미보다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공양물 개념이 강하다.

여기서 불자가 아닌 분들이 49일 되는 날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재(齋)는 망자를 좋은 사후세계로 보내기 위한 천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

49재와 비슷한 의식 천도재(薦度齋)는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죄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좋은 곳으로 환생하기를 바라며 죽은 날짜와 상관없이 한 번만 지낸다.

제사(祭祀)가 아니라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교신자가 아닌 무교, 기독교, 천주교 분들은 지내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2. 방법

49재
49재

49재는 제사에 가까운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승려들이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면서 염불을 낭송하는 의식화된 종교행사이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에서 할 수 없다.

가까운 절에 방문해서 49재를 하면 생전에 입었던 옷과 소지품을 모두 태워서 이승과의 끈을 놓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차림은 절에서 지내기 때문에 생선이나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정성껏 상을 차리고 과일은 홍동백서를 기준으로 배치한다.

그리고 49재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영혼을 정화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기쁘고 즐거운 일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금기사항

  1. 술을 마시거나 노래하고 춤추는 행위, 음주 가무를 피한다.
  2. 지인의 결혼식, 장례식 같은 경조사를 참여하지 않는다.
  3. 무언가를 즐기거나 유람을 위해 여행을 떠나지 않는다.
  4. 결혼을 한 사람은 부부간의 애정표현, 관계를 금지한다.

고인이 절실한 불교 신자였다면 정식으로 49재를 지내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가족이 불상 앞에서 조촐하게 예배 의식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3. 비용

49재를 진행하기 전에 7일마다 할 것인지, 마지막에만 할 것인지, 단독 단체로 할 건지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지는데 절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절에서 500만 원을 불러도 나중에 문제가 없도록 총 7번을 포함한 가격인지,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실제 일부 절에서는 가족을 좋은 곳으로 모신다고 이야기하거나 망자의 노잣돈이라고 말하면서 큰돈을 요구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이름있는 절의 경우는 7번 제사 기준 500만 원, 마지막 제사만 지내는 경우 300만 원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상차림에 따라서 저렴하게 지내는 것도 가능하다.

7회 기준

  • 최소 : 100~200만 원
  • 평균 : 300~700만 원
  • 최고 : 1천만 원 이상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면서 제대로 49재를 지내야 극락 간다고 부추기거나 노잣돈을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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