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부모님 세대를 보고 386, 486 세대라고 불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확한 의미를 모를 거라 생각한다.
글쓴이 역시 87년생으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586세대가 정확히 어떤 연령대를 말하는지 뜻과 특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386, 486, 586 세대의 뜻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개요
③ 1990년대 나이가 30대
⑧ 1980년도에 대학교에 입학
⑥ 60년대에 태어나서 민주화 운동을 함
과거에는 60년대에 태어나서 1980년도에 대학교에 입학하고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보고 86세대라고 불렀다.
여기서 1990년도에 나이가 30대인 사람들을 보고 386이라고 불렀으며 그들이 40대가 되자 486, 현재는 586 세대가 되었다.
8은 학번, 6은 출생연도로 고정되며 40, 50, 60대를 거치며 앞자리만 바뀐다.
이 단어는 과거 컴퓨터가 286부터 386, 486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세월이 지나면 업그레이드된다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한다.
단어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인텔의 586 이후의 CPU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686 세대라는 호칭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 유래
386 세대라는 단어는 90년대 보수언론에서 등장하고 대중화되기 시작했는데 정치적인 용어였지만 나중에는 세대를 지칭하는 중립적인 표현이 되었다.
해당 신조어는 96년 11월 초 30대 모임 열린 공간 30의 창립멤버들이 모임을 위한 카페 이름을 고민하던 중에 탄생했다고 한다.
당시 디지털 조선일보에 근무했던 한창민씨는 지금 30대인 사람들이 80년대 대학을 나온 60년대 출생이기 때문에 386으로 짓자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숫자로 이름을 짓는 경우는 드물었고 결국 동숭동에서라는 이름으로 결정되었다.
이후 카페를 개업하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386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카페 대표를 맡았던 김종민 씨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카페를 386들의 모임 공간이라고 소개했기 때문이다.
386 CPU는 1980년대에 나왔으며 1993년부터는 펜티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니 사실상 컴퓨터와는 크게 상관없는 신조어로 볼 수 있다.
3. 특징

- 386세대를 엄밀하게 말하면 운동권 세대를 의미한다.
- 대학교를 나온 사람만 해당하기 때문에 그 이하는 포함하지 않는다.
- 60년대 출생자 80%는 대학을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소수에 불가하다.
- 86세대는 사실상 사회적인 위치가 높거나 부유한 사람만 해당한다.
- 독재주의 관제 민족주의 교육으로 민족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
- 장남을 우선시하고 여자는 교육을 포기하는 남녀 차별이 심했다.
-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 피해자의 침묵을 강요하며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있다.
- 1960년대 평균 출산율이 5명대로 이 세대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 나이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위치가 높으며 정치적인 힘이 강하다.
- 어린 시절은 가난했으나 나이가 들면서 경제 기반을 마련하기 쉬웠다.
- 내 집 마련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으며 부동산으로 재미를 본 사람들이 많다.
- 연금 비용은 적게 냈지만 연금은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받는다.
- 복무 기간은 30개월이었지만 현역 비율은 50% 수준에 불가했다.
- 지금처럼 핸드폰, 컴퓨터가 없어서 친구들과 신체활동을 하면서 놀았다.
- 상류층에 있는 60년대의 만행으로 평범한 60년대생들의 이미지도 나빠졌다.
- 1980년대부터 1990년 중반까지 경제적 호황기를 경험했다.
- 2000년대 이후 부터는 재계, 정계를 장악해서 흔들기 시작했다.
- 고용불안, 과잉경쟁 같은 문제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비판을 받는다.
- 지금의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대치동을 만든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 현대 한국 정치는 586세대가 장기집권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다.
- 윗세대를 욕했지만 정작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욕을 먹고 있다.
지금의 586세대가 욕을 먹는 이유는 대학교를 나온 20% 중에서 정치를 하는 일부 사람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전체를 비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MZ세대라고 해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쳐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편가르기를 하는 신조어는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