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품귀현상 – 서른 중반 솔로가 많은 이유 (멀쩡한 사람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남자가 30대 중반까지 결혼을 하지 못하면 얼굴이 못생겼거나 성격의 문제,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고 말한다.

물론 어느 정도 공감 가는 내용은 있지만 30대가 넘어서 결혼을 하지 못하면 큰 하자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싶다.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열심히 일만 하느라 연애를 해보지 못한 사람, 사업이 실패해서 강제로 솔로가 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경우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하지만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만 있는 집돌이기 때문에 30대 중반이 넘어서까지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했다.

술을 마셔도 실수하기 싫다는 이유로 동성친구들만 불러서 음주를 즐겼고 소개팅을 해준다고 해도 너무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굳이 연애를 해야 하나?라는 마음이 들면서 인연이 있으면 만날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1. 문제가 있다?

일부 편협한 시선을 가진 여성분들은 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여자는 많지만 멀쩡한 남자가 없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말한다.

30대 남자
30대 남자

1. 남자의 가족

자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의 부모님, 형제들의 성격에 문제가 있거나 콩가루 집안, 며느리를 힘들게 만들 환경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글쓴이 기준, 부모님은 결혼을 하면 따로 집을 사줄 테니 나가라고 말을 하며 누나 역시 네 인생, 내 인생 선을 긋기 때문에 공감하기 어렵다.

2. 성격의 문제

여자친구, 아내의 성격을 맞춰주지 못하는 성깔 더러운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글쓴이 주변에 미혼자만 보더라도 유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

주변 사람들에게 매너가 없는 행동을 하면서 피해를 주는 남자가 많다는 여성분들도 계시지만 오히려 남을 생각하고 소극적인 사람들도 많다.

3. 얼굴이 못남

능력이 부족해도 얼굴만 잘생기고 성격만 무난하면 30대 이전에 여자들이 채간다고 말하지만 의외로 잘생기고 결혼을 안한 30대 솔로들도 많은 편이다.

다만 30대 중반의 기혼자, 미혼자 남자의 외모 평균을 측정하면 결혼을 하지 못한 미혼자 측이 조금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을거라 생각한다.

4. 능력의 부족

실제 인식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음에도 본인의 능력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결혼을 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결혼 상대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상한 남자를 만나는 것은 개인의 사정일 뿐 충분히 좋은 사람들도 많다.

괜찮은 남자가 없어서 결혼을 못 한다는 여성분들 중에서 눈이 너무 높거나 나쁜 남자를 만난 경우가 아니라면 본인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2. 솔로의 이유

1. 성욕의 감퇴

옷깃만 스쳐도, 심지어 상상만으로 욕구가 불타오르던 20대 시절과는 다르게 30대가 넘어가면 신체적인 스킨십 욕구가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본능적인 욕구가 감소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고 상대가 100%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굳이 연애를 시도하지 않는다.

2. 계산적 사랑

젊은 시절에는 돈이 없어도 사랑의 힘으로 버틸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능력을 보기 때문에 따지는 것이 많아진다.

내가 능력이 좋을 때는 상대방에 대해서 재는 것이 많아서 어렵고 반대로 능력이 없다면 자존감이 떨어져 이성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3. 애정이 충만

애정이 결핍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부족한 사랑을 채우려고 하지만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굳이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글쓴이 역시 30대 중반까지 외롭다는 생각이 없었지만 최근에 들어서 허전함을 느끼는데 그럼에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크지 않다.

4. 혼자가 좋아

개인적으로 아이를 좋아해서 그런 지 10년이 넘도록 연애는 하지 않고 있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남자들은 대부분 연애를 하면서 감정 소모를 하거나 힘들게 자식을 키우기보다는 혼자 부담 없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눈이 높아지고 따지는 것이 많아졌을 뿐 30대 중반을 넘어서도 괜찮은 사람은 많기 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필요가 있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남이 봤을때는 별로인 사람이 내 맘에 쏙드는 인연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7년 동안 하던 사업이 실패해서 한동안 방황을 하다가 지금은 다시 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웃기는 말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스스로 괜찮은 신랑감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거울을 보면 웬 중년 남자가 있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매번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말은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는데 20대에도 못했던 연애를 지금 와서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인연은 있다는 말처럼 이 글을 보시는 30대 중반, 그리고 40을 넘기신 분들 모두 좋은 인연을 만나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

  1. 웃긴게 이런글 보면 별 잘못도 없는 여자들 싸잡아서 후려치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20대 때 인기 많았는데 30대 되니 폭삭 삭아서 꼴 좋다~이런 말 하면서 자위하면.. 좋은 여자가 과연 찾아올까요?
    20대 여자들도 그런 시쳇말 읊으면서 협박하려는 남자들 보면 불안감 느끼기보다 아 우리나라 남자들 수준이 이렇구나..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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