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화병의 원인과 증상 – 자가 진단, 마음 다스리는 치료방법

화병은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거나 길어지는 경우 발생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만 존재하는 고유 장애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원래 DSM-5에 Hwa-Byung(화병)이라는 명칭으로 등재하려고 했지만 현재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식적인 정신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

화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
화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

화병은 우울 증세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울화병으로도 불리는데 주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고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분노의 감정 뿐만 아니라 억울한 상황에 처해도 화병이 생기는데 성격이 내성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거나 민감한 성격일수록 빈도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과거 X세대 이전의 여성들에게 화병이 많이 생겼는데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고 희생하며 화를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화를 제어하기 어려워 지고 여성의 경우는 폐경기 이후에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흥분을 하고 화병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많은 분들이 속에서 열불이 난다고 표현하는데 화병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개월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이 든다.
  • 가슴이 답답하고 성 기능 장애
  • 입맛이 없거나 폭식하게 된다.
  • 열이 나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 난다.
  • 명치가 아프고 숨이 쉽게 찬다.
  • 자신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행동

전체적으로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화병은 정신적인 부분보다는 신체적인 증상과 함께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환경의 개선이나 문제가 해결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정식적으로 인정받은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하게 검사를 하거나 치료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다른 문제로 인한 것인지 뇌파를 측정하거나 뇌 MRI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화병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나 지인과 여행을 가거나 카페 등에서 대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는 SSRI나 NDRI 등의 약을 처방받거나 심리 치료 등 상태를 개선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경우 화병과 비슷한 아묵(Amuk)이 존재하는데 억압된 감정을 풀지 못하고 온화한 태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가슴에 화를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계를 넘는 경우 묻지 마 폭력을 가하거나 심하면 살인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 갑자기 공공장소 등에서 미쳐 날뛴다는 running amok라는 단어도 생겼습니다.

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주변 사람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경우가 많은데 아무쪼록 분노를 다스릴 필요 없이 화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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