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이 심할 때 – 타이레놀 vs 게보린 (진통제 추천)

인간이 느끼는 통증을 순위로 나타낸 맥길 통증 어휘표를 보면 치통(toothache)은 11위 수준으로 날카로운 것에 베이거나 골절상보다 더 괴롭다고 한다.

글쓴이의 경우 치통이 그렇게 참기 어려운 줄 모르고 있었는데 오래전 사랑니 통증을 경험하고 왜 사람들이 최악의 고통이라고 말하는지 알게 됐다.

당시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입을 움직이지 못하고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미련하게 참지 말고 소염 진통제를 먹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치통이 발생했을 때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약은 타이레놀과 게보린으로 두 제품 중에서 어떤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1. 치통 원인

치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갈이, 식습관이 작용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 가장 참기 어려운 상황을 꼽자면 충치, 사랑니, 치수염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충치 : 정확한 명칭은 치아우식증으로 치아가 썩었다고 보면 된다.
사랑니 : 3번째로 난 어금니를 말하는 용어로 잘못 나오는 경우 고통스럽다.
치수염 : 치아 내부에 있는 치수가 감염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현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차가운 음식을 먹었을 때 치아가 시린 분들은 어느 정도 치수염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치수괴사가 일어나면 따뜻한 음식을 먹어도 치아가 시린다.

급성치수염의 경우 요로결석, 통풍과 함께 3대 통증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통제를 먹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하니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진통제

치통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타이레놀, 게보린을 찾는 분들이 많지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진통소염제를 사용해 보도록 하자.

①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 서스펜, 타세놀, 세토펜

적용 범위가 넓고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정제를 통해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내성이 생기지 않아서 주기적인 통증에 좋지만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 게보린, 펜잘, 사리돈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이 들어간 복합정제로 타이레놀보다 진통 작용은 높지만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 서양 국가에서는 1970년부터 사용을 금지했다.

  • 미가펜, 마이드린, 이데아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지만 디클로랄페나존, 이소메켑텐뮤케이트 등이 복합되어 있기 때문에 편두통을 동반하는 치통이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해열 효과는 있지만 소염효과가 없어서 치통에 많이 쓰이는 약품이지만 간독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② 이부프로펜

  • 부루펜

진통 효과뿐만 아니라 소염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통 외에도 잇몸질환으로 인한 통증에 적합하며 부작용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많지만 적정량 복용하면 더 안전하다.

아세트아피노펜 성분과 함께 치과에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약품으로 어린아이들의 해열 진통제로 유명한 부루펜이 이부프로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다.

③ 덱시부프로펜

  • 이지엔6 프로, 덱스피드, 솔루펜

이부프로펜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을 제거하고 해열, 진통, 소염 효과를 주는 덱스(Dex)만 뽑아낸 약품으로 안전성은 높아졌지만 작용이 느리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비교해서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분류하고 있으며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이 있다면 타이레놀보다 효과가 좋다.

④ 나프록센

  • 낙센, 탁센, 아나프록스

낙센과 탁센은 이부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로 효과가 빠르지만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해서 만든 약품이 아나프록스다.

나프록센 계열의 약품은 사랑니를 발치한 이후에 처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경 문제로 치통이 발생하는 분들은 참고하도록 하자.

⑤ 아세클로페낙

  • 에어탈

염증이나 치통, 외상으로 생기는 염증 등으로 인한 통증에 활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다른 약들과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적인 약품은 아니지만 참고용으로 첨부

3. 민간요법

① 치통이 있는 부근에 구운 마늘을 가져가서 눌러준다.
② 식사가 끝난 후에 바로 양치가 어렵다면 양파를 섭취한다.
③ 살균 작용이 있는 소금을 사용해서 양치, 가글을 한다.
④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준다.
⑤ 알로에를 작게 잘라서 아픈 치아로 물고 있는다.
⑥ 적당히 식힌 녹차나 물을 머금고 있으면 치통이 완화된다.
⑦ 옥수수 알을 제거한 속대를 끓인 물을 먹거나 물고 있는다.
⑧ 이물질로 인한 경우도 있으니 치실로 제거해 준다.

단순한 민간요법일 뿐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만 임시방편으로 활용하자.

4. 부작용

치통
치통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약품을 기준으로 하면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 이부프로펜 < 나프록센 순으로 부작용이 덜하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여러 알, 여러 번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약품을 권장량 복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치통에 쓰이는 진통제는 소화기관, 신장, 간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효과가 좋을수록 내성이 생길 가능성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할 뿐 치료 효과는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소개한 약을 모두 먹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들은 서로 다른 성분의 진통제를 함께 먹으면 상호작용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부작용 가능성만 높아질 수 있으니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나 약사 분들에게 상의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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