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체했을 때 빨리 낫는 법 – 허리 통증, 눕는 방향 대처하는 방법

최근 저녁을 먹으면서 택배로 도착한 떡볶이를 먹으려고 조리를 했는데 맛이 없어서 억지로 허겁지겁 먹어 치우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약간 더부룩한 느낌이 들었지만 무시했고 나중에는 복부에 가스가 차는 것처럼, 배가 빵빵해졌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다.

글쓴이는 과민성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만 화장실에서 고생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변기 위에 앉아보니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복부가 팽만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아팠으며 아랫배는 쥐어짜는듯한 통증, 그리고 허리가 매우 아팠기 때문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난감했다.

그래서 평소와 같이 마치 새우처럼 몸을 웅크리고 바닥에 누웠는데 식은땀과 함께 구토 증상이 발생해서 2시간 동안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마치 장이 멈춘 것처럼, 속이 부글거리는 느낌도 없고 트림을 하거나 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14시간 정도 이어졌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장꼬임, 장폐색 등의 위험이 있다는 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연치유되었고 큰 볼일은 하루가 지난 후에야 볼 수 있었다.

체하면 꽉 막힌 느낌으로 얹혔다고 표현하지만 이번에는 배만 뒤틀리듯 아팠는데,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겠다.

1. 눕는 방향

  • 어떤 자세를 취해도 고통스러우니 계속 바꿔준다.
  • 가끔 편한 자세가 있으면 빠르게 잠드는 것이 베스트
  • 차가운 바닥에서 태아가 엄마 뱃속에 누운 자세를 취한다.
  • 옆으로 누워서 TV를 보는 것처럼 팔로 머리를 지탱한다.
  • 벽 같은 사물에 팔이나 다리를 민다는 생각으로 힘을 준다.
  • 손바닥을 무릎이나 허벅지 사이에 넣은 다음 꽉 조인다.
  • 높은 사물에 다리를 올리고 복부를 얼굴보다 높게 한다.
  • 무릎을 꿇고 엎드려 마치 고양이 자세처럼 만든다.
  • 옆으로 누운 자세로 다리를 위로 올린다.
  • 아주 잠깐 천장을 보거나 엎드린 자세로 누워본다.
  • 너무 괴로우면 앉거나 일어선 다음에 다시 눕는다.
  • 의자에 다리를 얹은 다음에 좌우 힘을 가해본다.
  • 벽에 최대한 밀착해서 비스듬한 자세로 눕는다.
  • 베개 같은 것들로 머리를 최대한 높게 하고 눕는다.
  • 발바닥을 마주 보게 한 다음에 양쪽 발가락을 잡아줌
  • 발끝에 힘을 주는 것도 좋지만 쥐가 날 수 있으니 주의
  • 편한 자세가 있어도 금방 불편해지기 때문에 참고하자

구조적인 이유로 음식물이 상행결장에서 하행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왼쪽을 보고 눕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잠을 청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자.

2. 허리 통증

그동안 체해서 식은땀도 흘리고 구토, 설사 증세도 많았지만 등 아래쪽의 통증은 처음 느껴 봤는데 끊어질 것 같이 아파서 매우 고통스러웠다.

복통과는 무관하게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속이 괜찮아지면서 허리 통증도 사라졌기 때문에 심하게 체하면 허리 통증을 동반하는 것 같다.

등뼈 사이를 마사지하면 조금씩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누군가 허리를 손으로 꾹꾹 눌러줄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어르신들께 물어보니 급체했을 때 허리가 아프면 아주 꽉 막힌 것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음식을 먹고 체한 것 같은 상황에서 허리 통증을 동반하는 분들은 글쓴이처럼 무식하게 참지 말고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3. 게워내기

체했을 때 가장 빨리 낫는 방법은 먹은 음식을 모두 게워 내는 것으로 손가락을 사용해서 목젖을 만지면 금방 구역감과 함께 구토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가 배탈이 났을 때 설사를 하는 이유는 속에서 음식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흡수하지 않고 바로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음식을 먹고 얹혔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가장 빠르게 속에 있는 음식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음식물이 아래로 내려온 상황에서 장이 이거 안되겠는데? 빨리 돌려보내! 하는 상황이라면 위아래로 나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나 : 제발 소화좀 시켜줘
장 : 이거 뭐임? 안 받아 돌려보내

음식을 게워내는 것도 골드 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구토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체했을 때의 고통과 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치아, 식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 권장하지 않지만 고통을 줄이고 금방 낫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4. 장 운동

배탈이 나면 속에서 꾸룩꾸룩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만 심하게 체한 경우는 마치 장이 멈춘 것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고 고통만 느껴진다.

처음에는 배가 아파서 곧 대변을 볼 것처럼 느끼지만 1시간, 2시간이 흘러가면 이거 x됐구나를 외치면서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글쓴이의 경우 약 14시간을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생태가 좋아졌으며 큰 볼일은 그로부터 이틀 정도 지난 이후에 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꽉 체하면 장이 움직이지 않는다. 음식이 들어갔지만 이런 조건에서는 일할 수 없다며 파업 선언을 하고 장에 쌓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몸을 움직이면서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만려는 분들은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심하게 체하면 음식이 이미 넘어간 상황에서 장운동을 하지 않으니 죽을 맛이다. 장꼬임,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병원에 가자.

5. 빨리 낫는 법

  • 초기에는 구토를 해야 체증을 빨리 가라앉힐 수 있다.
  • 뜨거운 팩으로 찜질을 하거나 마사지하면서 장운동 촉진
  • 손바닥, 팔 다리를 마사지해 주면서 혈액 순환을 돕는다.
  • 수시로 자세를 바꿔주면서 장에 있는 음식물을 이동시킴
  • 일이 있어도 하루 이틀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 상황을 보면서 미지근한 물을 가끔 먹으면 도움이 된다.
  • 가벼운 운동을 하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바로 중지한다.
  • 등이나 손, 뼈 사이를 강하게 주무르면 트림이 나온다.
  • 음식물이 하행결장으로 움직이도록 왼쪽을 보고 눕는다.
  • 배를 전체적으로 손바닥으로 쓸어내며 마사지한다.
  • 아플 때 나오는 신음 소리를 참지 말고 호흡에 신경 쓴다.
  • 심하게 체한 다음 날에는 물 이외에 음식은 먹지 않는다.
  • 밀가루가 들어가고 기름진 음식은 절대 피하도록 하자
  • 장운동을 위해서 몸을 차갑지 않고 따듯하게 만든다.
  • 어느 정도 속이 진정되면 소화제를 먹어서 소화를 돕는다.
  • 체한 다음에 하루 정도는 굶거나 흰죽을 먹는 게 좋다.

배탈이 난 것 같은데 배가 부글거리지 않으며 똥도 나오지 않고 가스 배출도 안되는 분들은 참기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가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밀가루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음식을 잘 안 씹는 습관 때문에 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조절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지금 이 시간에도 체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잘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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