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짜장 짜장 차이점 – 가격이 비싼 간짜장이 더 맛있을까?

가끔 중국요리를 주문할 때 그냥 짜장을 주문할지 1~2천 원 더 비싼 간짜장을 먹을 것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면과 소스를 따로 주는 것 외에도 어떤 차이가 존재할까?

중국집 주방장의 요리 실력은 불맛이 중요한 간짜장과 볶음밥만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간짜장을 잘하는 집은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짜장과 간짜장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개요

짜장면, 炸醬麵, Jajangmyeon

짜장면
짜장면

짜장면은 춘장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식용유에 볶아서 만든 소스를 면에 비벼 먹는 요리로 원래 표준어는 자장면이었지만 2011년 이후부터 짜장면도 복수 표준어가 되었다.

처음 시작은 중국에서 먹는 작장면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제는 현지 되었기 때문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중화요리에 기반한 한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짜장면은 중화요리 중에서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본 메뉴지만 가장 만들기 힘든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집 전체 요리의 맛을 대표하는 메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음식의 강자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졸업식, 당구장, 이사를 할 때는 필수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짜장면을 먹고 나면 소스가 물처럼 변하기도 하는데 짜장 소스에 들어있는 녹말과 물이 침 속의 효소 아밀레이스와 만나면 점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2. 간짜장

일반 짜장과는 다르게 소스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며 주문과 동시에 야채와 고기, 춘장을 볶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야채의 식감과 불맛을 즐길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짜장 소스를 미리 끓여놔서 면 위에 올리는 것을 짜장면, 미리 소스를 만들지 않고 주문을 하면 재료를 볶아서 만드는 것을 간짜장으로 본다.

미리 만든 소스를 얹어주는 일반 짜장은 오래 끓여서 부드럽지만 간짜장은 전분 없이 바로 만들기 때문에 수분이 적고 전체적으로 맛이 강한 편이다.

때문에 대부분 간짜장을 맛있다고 하지만 짜장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며 간짜장은 주문 즉시 소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 가격에 인건비가 포함된다.

과거의 간짜장은 육수 없이 소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불맛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적당히 육수와 녹말을 사용하는 집이 많아지면서 간짜장의 맛도 짜장과 비슷해지는 추세다.

간짜장에는 녹말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침이 들어가도 소스가 물처럼 바뀌지 않지만 최근에는 편의를 위해 녹말을 사용하는 집이 많아지면서 물이 생긴다.

3. 종류

일반짜장 : 물이나 육수에 춘장, 녹말을 풀어서 대량으로 만들고 면에 부어줌

옛날짜장 : 일반짜장에 감자나 무를 넣어서 끌이고 위에 계란 프라이를 올린다.

간짜장 : 기름에 춘장과 고기 야채를 볶아서 면과 소스를 따로 제공하는 방식

삼성짜장 : 간짜장에 오징어, 주꾸미, 새우, 해삼 등을 넣어서 가격이 높다.

쟁반짜장 : 넓은 접시 2인분 이상의 용량을 자랑하며 저렴한 해물이 들어간다.

사천짜장 : 춘장이 아니라 두반장을 사용해서 만든 붉은색 짜장으로 매콤하다.

유니짜장 : 소스 안에 들어가는 재료를 모두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다.

물짜장 : 전분을 많이 넣어서 국물을 걸죽하게 만드는 울면 스타일의 짜장면

이외 가락국수(우동)면을 사용하는 우짜면이나 울면 위에 짜장 소스를 얹어주는 울짜장, 차갑게 먹는 냉짜장 등 지역마다 다양한 레시피가 존재한다.


글쓴이가 사는 동네에는 맛있는 중국집이 없고 계란도 안 주기 때문에 짜장면을 시키면 차라리 인스턴트 라면을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간짜장은 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만들기 어렵고 제대로 만들면 매우 뻑뻑하기 때문에 잘 비벼지지 않는 간짜장을 내온다면 제대로 된 중국집으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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