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족발 데우기 – 남은 족발 요리로 활용하는 방법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족발을 남긴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지만 혼자 지내는 지금은 중짜리를 시켜도 절반이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을 한다.

글쓴이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된 족발을 그냥 꺼내서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편인데 수분이 날아가서 뻑뻑한 식감 때문에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남은 족발은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남은 족발을 데우는 방법과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보관

  • 상온 : 하루(겨울 기준)
  • 냉장고 : 2~3일
  • 냉동실 : 한 달 미만

기본적으로 족발에 들어가는 앞다리, 뒷다리살은 퍽퍽한 부분이지만 끓는 물에 삶아서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퍽퍽한 식감으로 변하기 때문에 보관을 하는 경우 외부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나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앞다리 살보다 뒷다리로 만든 족발의 보관을 잘해야 하는데 앞다리의 경우 물렁뼈가 많아서 기름기가 많은 반면 뒷다리에는 살코기가 많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넣어둔 족발은 기본적으로 3일 정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겨울에는 하루 정도 상온에 보관해도 문제없지만 여름에는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족발을 먹다 보면 형광색 빛의 녹색 얼룩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상한 게 아니라 근섬유 단면에 빛이 굴절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 데우기

방금 삶아서 따뜻한 족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식은 족발의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데우기 방법에도 취향이 갈릴 수 있다.

족발
족발

1) 상온에서 보관

냉장고에 있던 족발을 꺼낸 다음에 차가운 기운이 없어지면 먹는 방법으로 날씨가 선선한 계절에는 가능하지만 여름에는 상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비닐봉지 사용

족발을 PP(폴리프로필렌), PE(폴레에틸렌) 재질로 만든 비닐봉지 or 지퍼팩에 담고 끓는 물에 넣어서 5분 이상 데우는 방법으로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3) 전자레인지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오래 돌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작은 접시에 물을 넣고 함께 돌리거나 랩이나 큰 접시를 덮어서 수분 손실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4) 프라이팬 조리

잡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좋지만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표면이 딱딱해져서 단품으로 먹기는 나쁘고 따로 소스와 버무려 조리해야 그나마 먹을만하다.

5) 에어프라이어

쫄깃한 식감과 냄새가 안 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서 양파, 마늘 같은 재료와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3. 요리 활용

기본적으로 족발의 껍데기는 쫄깃하지만 살코기는 퍽퍽한 식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물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① 족발 김치찌개

김치찌개에 족발을 넣고 오래 끌이면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② 족발 라면

끓는 물에 먹다 남은 족발을 넣고 라면을 끓여도 좋다.

③ 불족발

고추장, 설탕, 간장을 베이스로 만든 양념을 버무려 프라이팬에 볶는다.

④ 냉채족발

남은 족발을 오이, 당근, 맛살 등과 섞어서 겨자소스에 버무린다.

⑤ 족골뱅이

골뱅이무침에 남은 족발을 섞은 안주를 족골뱅이라고 부른다.

⑥ 족발 덮밥

끓는 물에 먹다 남은 족발, 간장, 황설탕, 양파를 넣고 졸인다.


사람들의 후기를 읽어보면 남은 족발을 봉지에 넣고 끓는 물에 5~10분 정도 놔두는 방법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지만 환경호르몬 때문에 꺼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PP(폴리프로필렌), PE(폴레에틸렌) 재질로 만들어진 위생 지퍼백은 -40℃~ 100℃ 온도에서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비닐봉지나 지퍼백을 사용해서 남은 족발을 데우려는 분들은 만들어진 재질과 사용 용도, 내열, 내 냉온도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