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행어 모음 – 국밥, 플렉스, 근손실 드립 뜻과 유래 신조어 설명

어느덧 2019년이 끝나고 2020년이 왔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언제 시작됐는지 모를 다양한 유행어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시간에는 2019년 많이 사용된 유행어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문서는 다양한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를 다루고 있으며 그전부터 유행하던 단어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9년 유행어

1. 국밥

2019 유행어
2019 유행어

2016년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외식을 할 때 그거 사 먹을 바에는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먹고 말지라는 훈계하는 사람을 보고 짜증 난다는 썰로 국밥충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된장에 양파나 고추, 마늘 푹~ 찍어 먹고 깍두기에 김치 밑반찬까지 가성비 좋지라고 하지만 염분이 많아서 건강에 나쁘기 때문에 국물은 남기는 게 좋다.

  • 국밥보다 저렴하면 = 차라리 돈 더 보태서 국밥을 먹겠다.
  • 국밥보다 비싸면 = 그 돈이면 국밥을 O 그릇은 더 먹겠다.

2. 뇌절

과거 나루토라는 만화에서 카카시가 쓰는 뇌절이라는 기술이 약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자 1절만 해라, 2절만 해라 나중에는 뇌절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을 하던 괴물쥐가 뇌절이라는 단어를 유행어로 밀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득을 보려다가 손해를 보게 하는 사람들에게 뇌절(뇌가 절단났냐)을 쓰게 된다.

3. 곽철용 드립

영화 타짜에서 나오는 인물로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임팩트가 강한 아귀(김윤석)이 주목받았지만 이후 곽철용(김응수)의 주옥같은 명대사가 재발굴 되면서 인기를 끌게 되었다.

  • ‘묻고 더블로 가!’
  •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여기서 개그맨 이진호가 다양한 예능 프로에 나와서 곽철용 성대모사를 하며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개봉하며 제2의 김영철(4달러)이 된다.

4. 사탄: 아…이건 좀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사탄에게 비교하며 악마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2018년부터 사탄: 아…이건 좀 이라는 이야기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뉘앙스로는 아니다 이 악마야 가 많이 쓰이며 최근에는 범죄자 뿐만 아니라 남의 상처(탈모)를 놀리는 사람이나 지나치게 심한 욕을 하는 글을 보면 댓글로 사용하기도 한다.

5. 근손실

디시 인사이드의 헬스 갤러리(헬겔)은 허세와 친목이 심한 곳으로 3 대 500미만 언더아머 금지, 인자강 같은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중에 근손실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했다.

예수도 부활전에 근손실 왔겠지?

원래는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음식 등으로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모든 상황에서 근손실을 걱정하며 다양한 드립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친숙한 단어로 들린다.

6. 되는 상상함

메이플스토리 갤러리에 스파이더 인 미러 배운 뒤로 현실에서 쓰는 상상함 ㅋㅋ 이라는 제목으로 일진과 교사들을 스킬로 제거하고 자신에게 무릎 꿇고 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

이후 원본의 글을 비꼬기 위해 본인 OO되는 상상함 이라는 중2병스러운 글이 올라오고 나중에는 행복회로를 돌리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암울한 전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7. 1UBD=17만

2019년 출발! 비디오 여행이라는 프로에서 자전차왕 엄복동이 나왔는데 이 영화는 김경식도 재미있게 설명하지 못해서 다른 의미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이 영화는 제작비 150억 원을 쓰고 관객 수를 약 17만 명 동원해서 망한 영화로 평가받았는데 사람들은 1엄복동을 영화 같은 티켓파워를 수치로 알려주는 것으로 활용하기 시작한다.

명량 17,615,053 관객 동원 = 100 UBD(엄복동)

8. 자강두천

스스로 자(自), 강할 강(强), 머리 두(頭), 하늘 천(天)

실제 유래가 있는 고사성어는 아니고 페이커리라는 유튜버가 페이커와 도파의 경기를 편집한 영상의 제목을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마지막 경기라는 제목으로 하면서 유래되었다.

처음에는 롤갤에서만 사용되었으나 2018년 이안과 페이커의 민망한 경기력을 보고 조롱하는 의미로 자강두천! 페이커의 킬각! 되갚아주는 이안! 글이 개념글에 가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9. 고백공격

외모도 좋은 편이 아니고 매력도 없는 사람이 별다른 교류가 없었던 이성에게 뜬금없는 고백으로 불쾌한 기분을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고백해서 혼내주자는 말이 유행한다.

고백 공격은 단순하게 그 대상에게 심리적인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 독서실이나 학원을 다니지 못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일이 생길 수 있다.

10.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일본의 스포츠 만화 ‘블루 락’은 축구의 공격수 포지션인 남자 고등학생 300명이 감옥과 같은 트레이닝 시설 ‘블루 락’에서 한 명의 공격수 영웅을 탄생시키는 내용이다.

  • ‘나에게 축구는 살인이다’
  • ‘너희들의 레벨.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다.’

정식으로 한국어 버전을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이 불법으로 번역한 버전만 있는데 만화에 나오는 대사가 유치하고 중2병스럽기 때문에 유행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11. 그치만 손나 바카나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오니짱.. 내겐 관심도 없는걸! 이라는 웃긴대학의 글부터 시작해서 2018년 하반기 인터넷에 유행하던 드립으로 상당히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매우 진지한 이야기를 풀어가다가 감정이 이입되는 시점에 그치만…을 시작으로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처럼 오덕스러운 말투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12. 다시 보니 선녀 같다

주성치가 1993년에 제작한 당백호점추향에 나오는 대사로 추향(공리)를 보고 처음에는 별 볼일 없다고 실망하지만 옆의 추녀를 보더니 다시 보니 선녀 같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인터넷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평범하거나 아쉬워 보였지만 주변의 다른 것들이 부족하거나 별로여서 다시 보니 상대적으로 좋게 보이는 경우 활용하고 있다.

13. 알고보면…새끼

처음에는 나쁘거나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 반대의 경우 사용하는 문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활용한다.

14. 조혜련 태보의 저주

한국의 개그우먼 조혜련이 찍은 태보 다이어트 영상은 태보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말부터 시작하며 많은 유머사이트에서 유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영상을 베이스로 Mesenghe의 2차 창작물 조혜련과 태보의 저주가 나온다.

현재는 유튜브에서 자막 수가 가장 많은 영상으로 2019년 1월 9일 유튜브에서 자막이 가장 많은 영상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기준으로 200개가 넘는 나라의 언어를 지원한다.

15. 온라인 탑골공원

2019년 8월 7일 SBS KPOP CLASSIC는 1990년대 후반에 유행하던 인기가요 방송을 24시간 스트리밍 하는데 점차 숫자가 증가하면서 나중에는 수많은 30~40대가 시청하게 되었다.

과거 종묘공원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는 노인분들의 쉼터로 유명한 탑골공원을 따와서 중년들이 추억을 회상하는 곳이라는 온라인 탑골공원/탑골가요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16. 플렉스(FLEX)

1990년대 미국의 힙합 문화에서 플렉스는 자신이 가진 재력이나 귀중품을 과시하는 속어로 사용하였는데 2019년에 한국의 기리보이 염따 등의 가수들이 사용하며 유행하기 시작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개그프로에 자주 나와서 그런지 자신을 과시하기보다는 사치를 부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17. 자낳괴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줄임말로 오래전 아프리카TV에서 리니지 방송을 하던 꽃거지(꽃태자)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이 별풍선을 받으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택진이가 낳은 괴물, 리니지가 낳은 괴물

이후 다른 BJ의 방송에서도 별풍선을 위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면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돈에 눈이 먼 사람을 보고 자낳괴라는 말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8. 버억

2018년 11월 킹기훈의 친구 햄벅이 음식을 먹기 전에 벅 하면서 먹으라는 조언을 해주면서 탄생한 유행어로 2019년 4월부터 사용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칙칙폭폭 왓더 버억

덕분에 킹기훈의 인기는 높아졌지만 다양한 곳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버억을 싫어하거나 비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19. 틀니 압수

아픈데 조퇴 못하게 해서 무단 퇴사했다는 글에 요즘 젊은 것들은이라는 댓글이 달리고 틀니 2주간 압수라는 대댓글이 달리면서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슈가 되었다.

틀니를 물고 있는 새의 사진과 함께 활용되고 있는데 조용하게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드신 분들이 좋아하시는 물건을 압수하는 드립이 만들어지고 있다.

홍삼캔디, 돋보기, 연양갱 압수나 6시 내 고향, 전국노래자랑 시청 금지 등

20. 갑분싸

2017년 잠깐 유행했던 개꿀잼 몰카 드립에서 파생된 단어로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임 식으로 댓글이 달리면서 줄임말 갑분싸가 탄생했고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다.

말 그대로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눈치 없이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나 충격적인 이야기로 주변을 조용하게 만드는 사람을 보고 자주 사용한다.

황정민 : 갑자기 분뇨를 싸지르다

21. TMI

굳이 알고 싶지 않거나 자세한 내용은 싫다는 영어 Too Much Information의 줄임말로 영미권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나 성적인 농담을 자세하게 할 때 듣기 싫다는 표현으로 쓴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 트위터를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본래의 뜻과는 조금은 다르게 설명을 많이 하거나 주제 이후에 덧붙이는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보고 사용하고 있다.


부족한 내용은 나중에 계속해서 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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