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집유령거미 퇴치 – 다리가 얇고 긴 실거미 박멸하는 방법

언제부터인가 서재로 쓰는 방 천장에서 새끼 거미가 한두 마리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다리가 길고 실거미처럼 생긴 녀석들이 자주 보여서 찝찝한 기분이 든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리가 얇은 거미는 집유령거미로 불리며 사람의 접촉이 적은 구석진 곳에서 거미줄을 치고 사는데 특히 장마철에 많이 생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집에 거미가 보이면 먹이가 될만한 작은 벌레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집유령거미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를 먼저 퇴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1. 개요

집유령거미 / Cellar spider

집유령거미
집유령거미

몸통이 10mm 수준에 백황색을 띠고 있는 집유령거미(실거미)는 크기가 작은편에 속하지만 성체의 다리 길이는 얇고 몸통보다 큰 20mm 수준이기 때문에 괴기한 모습을 자랑한다.

집유령거미는 미소 곤충을 직접 사냥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만든 거미줄에 걸렸을 때만 잡아먹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데 재빠르기 때문에 빠르게 잡는 게 좋다.

대부분의 거미가 그렇듯 인간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고 구석지고 습한 곳에 살기 때문에 퇴치할 필요는 없지만 관리가 필요한 경우 살충제 등을 뿌리면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죽이기 위한 독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고 공격성은 낮지만 물리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2. 퇴치

유령거미가 창고에서 많이 보이는 이유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평소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햇볕이 잘 통하게 해주면 어느 정도 숫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녀석들은 대부분 거미줄에 매달려 있지만 땅에 내려오면 행동이 빠르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잡는 것이 좋으며 생명력이 강해서 휴지 등으로 꽉 눌러 잡아야 한다.

완벽한 퇴치를 원하는 분들은 구석지고 습한 곳에 쳐져 있는 거미줄을 치우고 거미가 숨어있을 만한 곳에 살충제를 뿌리거나 끈끈이 같은 제품을 놓아두면 거미가 달라붙어서 죽게 된다.

거미를 퇴치하고 거미줄이 쳐져 있던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했다면 이후에 거미가 생길 말한 부분은 없지만 방충망 틈새 같은 곳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보안공사가 필요할 수 있다.

번식력이 약하고 곤충을 퇴치하는 약품을 사용하면 쉽게 박멸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해충을 잡는 익충이기 때문에 되도록 살려주는 게 좋다.

3. 공존

곤충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의 집거미는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살고 있으며 먼저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거슬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함께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거미는 징그럽게 생긴 외모와 다르게 나방이나 모기 같은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오히려 나에게 피해를 주는 벌레를 잡아먹는 이로운 존재로 생각할 수 있다.

게다가 굳이 잡으려고 하지 않아도 다른 벌레가 살만한 환경을 제공하지 않으면 먹잇감이 없어서 거미줄에 매달린 채 굶어죽은 거미의 시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많이 집안 곳곳에 번식해서 거미줄을 치고 있다면 외관상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몸놀림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살려서 밖으로 내보내기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인터넷을 보면 거미는 곤충이 아니라 동물이라고 설명하는 글이 많은데 거미는 곤충과 같은 절지동물에 속하지만 곤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올바른 도출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거미가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동물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징그러운 외형 때문에 죽이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최대한 자연으로 방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