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 메뉴 10선 – 기가 허할 때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 추천

과거에는 몸보신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보신탕을 먹어도 된다 VS 안 된다 사람들의 논란이 많았는데 요즘은 크게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다.

개고기를 찾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40대 이상으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굳이 보신탕을 먹지 않아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 많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이라 꺼리는 것도 있지만 대중적으로 식용을 위해 키우는 동물보다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어릴 때는 어른들이 여름만 되면 몸보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더니 몸이 허해지면 기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초복, 중복, 말복에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고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메뉴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백숙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닭과 인삼, 마늘, 대추, 옻나무 등을 넣어서 푹 끓이고 소금을 넣어서 먹는 백순은 누구나 좋아할 만한 몸보신 음식이다.

가끔 닭 대신에 오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며 남은 국물은 밥을 말아먹거나 야채를 더 넣어서 죽을 만들어 먹으면 이틀 동안 알차게 즐길 수 있다.

2. 장어

예로부터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장어는 바다가 아니라 민물에서 서식하는 녀석으로 그중에서 자포니카 종이 가장 비싸고 맛이 좋다.

장어를 주문하면 머리뼈를 따로 달라고 해서 탕을 끓여 먹을 수 있으며 흙냄새 때문에 호불호는 갈리지만 구이, 탕, 덮밥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3. 염소

흑염소를 달여서 만든 진액도 있지만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몸보신 메뉴로는 염소 수육, 탕 등의 요리가 있는데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염소 고기는 질기고 특유의 냄새 때문에 탕이나 수육으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보양식이라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4. 사골

일반적으로 소의 뼈를 고아서 만드는 음식으로 오랜 시간 끓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성이 필요하지만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다.

사골에는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적인 도움은 주지만 사실상 건강에 크게 이롭지 않다고 한다.

5. 추어탕

미꾸라지는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추어탕은 부담 없이 점심 메뉴로 먹으면 좋은 몸보신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물고기가 통으로 들어가고 특유의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해서 굳이 먹고 싶지 않다는 사람에게 권유할 만한 음식은 아니다.

6. 문어

워낙 생존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빨판의 흡입력 때문인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타우린, 아연,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

그래서 백숙, 해물탕 등에 문어를 통째로 넣고 건강에 좋다고 이야기하지만 대접하고, 대접받는 사람의 기분만 좋을 뿐 가성비를 기대하기 어렵다.

7. 전복

지금처럼 전복을 양식할 수 없었던 과거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우 귀해서 최상급 식재료로 분류했다고 한다.

전복은 단품으로 회, 찜, 구이로 만들어 먹거나 탕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는데 다시마와 해조류를 먹고살기 때문에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8. 오리

여름철 보양식으로 닭을 먹는 가정집이 많지만 오리 진흙구이, 탕을 먹는 집도 있는데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많은 편은 아니다.

오리에서 나오는 기름은 많이 먹어도 나쁜 영향이 없다고 말하지만 과도하게 먹으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적당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9. 민어

여름철 값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민어는 크기가 크고 임자도에서 잡혀야 상급으로 치며 회와 부레도 맛있지만 국물을 먹어야 진국이다.

민어를 하얀색 물에 끓이면 매우 뽀얗고 감칠맛 나는 육수가 나오는데 옛말에 양반은 민어를 먹고 상놈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10. 수육

소고기, 돼지고기할 것 없이 큼직한 고기를 물에 푹 삶아서 먹으면 입맛 없는 사람들도 배부르게 먹고 한동안 힘을 내서 생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삶고 나서 물을 모두 버리는 돼지보다 국물을 자작하게 넣으면 나중에 걸쭉하게 먹을 수 있는 소고기 수육을 추천한다.


글쓴이 집에서는 여름이 올 때마다 백숙, 민어, 장어, 전복은 꼭 빠지지 않고 구입하는 것 같은데 심리적인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기가 허한 분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 영양제 등을 챙겨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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