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 먹어도 되나요 – 밀랍 효능

우리 나라에서 식용으로 먹는 꿀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한 서양 꿀벌을 사용한 양봉으로 채집하고 있는데 벌집뿐만 아니라 안에 있는 것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벌집을 통째로 구입하는 경우 애벌레가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애벌레를 성장시키는 부위는 꿀을 저장하는 곳과 달라서 구분이 가능하다.

이렇게 꿀만 있는 부분을 표준어로 개꿀이라고 한다.

그리고 야생의 토종벌이 만든 벌집의 경우 강력한 항세균, 항바이러스를 지닌 프로폴리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먹어도 탈이 난다던가 하는 일이 드물다.

1. 식용 벌집

벌집

① 꿀벌집

벌꿀은 입에 넣으면 목 안으로 그냥 흘러가기 때문에 맛을 즐기기 어려워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어야 하지만 벌꿀집은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꿀벌의 몸에서 나오는 밀랍으로 지어진 육각형 모양의 벌꿀집에는 꿀과 화분이 저장되어 있으며 식약처에서는 규격 기준을 정할 수 없는 자연 산물로 분류하고 있다.

벌집을 통째로 먹다 보면 입에 밀랍이 남는데 목 넘김이 불편한 분들은 뱉어도 상관없지만 인체에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에 먹는 것이 좋다.

꿀벌이 벌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봉농가에서 소초(밀랍을 압착시킨 판)를 사용한 경우 식감이 나쁠 수 있다.

② 말벌집

말벌의 벌집은 노봉방(露蜂房)이라고 하여 약재로 인식되며 대부분 노봉방주라는 담금주를 만들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

노봉방주는 말벌집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쪄낸 다음 햇빛에 하루 정도 말리고 담금주에 넣은 것으로 효능이 좋다고 하지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말벌로 만든 술은 말벌의 독 때문에 약효가 있다고 말하지만 식약처에서는 독성이 강해 섭취를 권장하지 않으며 만들고 섭취하는 것은 괜찮지만 판매는 불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말벌을 꿀에 절여서 2년 정도 숙성시킨 다음 먹는 경우도 있으며 심장이 불규칙하게 뜨는 부정맥에 좋다고 한다.

③ 땅벌집

한자로는 지봉(地蜂)이라고 하는 땅벌집은 말벌집과 비슷하게 약재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며 기본적으로 호흡기, 소화기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벌집에 들어있는 애벌레는 따로 빼내서 삶거나 튀겨먹고 애벌레를 빼낸 땅벌 집은 물에 넣어서 오랜 시간 푹 끓인 다음 검은색으로 변하면 아침, 저녁 물처럼 먹는다.

실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학자들이 한국 땅벌의 독침 성분을 연구한 결과 신 항생물질을 발견했다고 한다.

2. 밀랍 효능

벌집에 있는 꿀을 정제하지 않은 상태라면 숟가락을 이용해 퍼먹거나 통째로 먹으면 되는데 이때 입안에 찌꺼기(밀랍)가 남는다.

밀랍은 꿀벌이 꽃에서 모은 당을 사용하여 체내에서 생성하는 물질로 황갈색에 특이한 냄새를 풍기며 접착력이 있기 때문에 벌집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

밀랍이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이유는 프로폴리스 때문으로 밀랍에서 6가지 알코올 성분을 정제한 것을 비즈왁스알코올이라 부른다.

  1. 관절염을 개선하여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2. 위점막 보호하여 위염, 위궤양을 예방한다.
  3. 진통 효과로 평소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좋다.
  4.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5. 항산화물질로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를 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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