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고양이 키우는 남자, 여자 – 결혼할 때 걸러야 하는 10가지 유형

글쓴이는 살면서 강아지를 한번 키웠는데 단칸방에 살던 시절 아버지가 길거리에 있는 녀석들을 주워왔기 때문에 짧은 시간 지내다가 다른 곳으로 입양을 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들은 한동안 허전함에 그리워했고 내가 어른이 되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곳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마음을 먹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고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키우고 싶지만 털 날림 문제와 밤늦게 뛰어다니는 소음 때문에 키우지 못하고 있다.

강아지의 경우 산책을 자주 해주면서 챙겨줘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보다 짖는 소리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조건이 맞지 않으면 키울 생각이 없다.

우리 집만 하더라도 위층에서 강아지를 키워서 가끔 새벽에 뛰어다니거나 시끄럽게 울기 때문에 잠에서 깨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만 새벽에 짖어대는 강아지를 방치하는 모습을 보면 지들은 자면서 남들은 깨어있으라고 하는 건지 화가 나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단독주택에 살지 않으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피해 사례 때문에 그런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결혼 상대로 거르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러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전체가 아닌 일부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갔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1. 금전적 문제

성묘가 된 고양이 기준으로 사료, 모래, 간식, 영양제, 치약, 미용 등을 합산하면 한 달에 10만 원 내외의 양육 비용이 들어간다.

1년에 120만 원 고양이 평균 수명인 15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1,800만 원 정도가 들어가고 키우면서 파손되는 물건들, 병원비까지 합하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반묘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3만 원, 반려견은 1마리당 15만 원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마리 이상부터는 부담이 커진다.

집에서 강아지를 두 마리 이상 키우는 경우 1년에 350만 원 이상이 들어가고 목욕이나 관리를 하면서 들어가는 시간까지 합하면 더 많은 지출이 생긴다.

내가 반려동물을 좋아하면 양육비용, 산책에 필요한 시간이 아깝지 않지만 배우자가 좋아해서 키운다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2. 냄새가 난다.

고양이를 3마리 키우는 여자와 결혼한 친구를 보고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집들이를 가서 깔끔한 모습을 보고 둘 다 청소를 잘해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다음에 친구가 집사람과 다투는 일이 많았고 나중에는 아내가 친정에 갔다고 해서 나를 집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깜짝 놀란 사실은 아내가 고양이를 놔두고 아이만 데리고 친정에 갔는데 오랜 시간 관리를 하지 않았는지 집에서 퀴퀴한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점이다.

그전의 모습은 관리를 잘한 척을 한 건지, 산후 우울증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반려묘를 돌봐야 하는 친구의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다.

친구는 아내가 키우던 고양이를 데려와서는 관리도 안 하고 방치하면서 친정에 보내거나 파양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하니 환장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3. 아기가 위험

가정을 꾸리면 모든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아끼고 보호할 것 같지만 모정과 부정이 없는 사람들은 반려동물과 아이의 우선순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강아지가 아이를 물었다면 상처가 심하지 않아도 내 자식을 먼저 걱정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반려견이 왜 그랬을까? 의문을 품고 걱정한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에 다투는 일들이 많으며 우리 반려견, 반묘는 사납지 않고 순하니까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은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과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그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점은 안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야 한다.

사고는 언제나 한눈파는 사이에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가 반려동물과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자식에게도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

4. 가짜 애호가

영상으로 봤는데 너무 귀여워서, 혹은 유행을 따라서 인기 있는 동물을 입양하는 분들이 많은데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25%는 파양을 고민한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서 반려동물을 데려오더니 나중에는 보살피기 힘들고 지출이 많기 때문에 어딘가에 보내거나 버리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인간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당신 마음대로 해!라고 말하겠지만 어느 정도 정이 들은 사람들은 본인이 키운다고 하면서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하게 된다.

오랜 시간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배설물도 치우고 놀아주면서 목욕까지 시키는 사람은 괜찮지만 그냥 키우고 싶어서 분양받은 사람은 양육을 포기하려고 한다.

강아지 키우게 해주면 제가 밥도 먹이고 똥도 다 치울게요 하던 자녀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방치하고 부모가 대신 관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5. 주변에 피해

살면서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분양받고 놀라는 점은 생각보다 시끄럽고 활발하며 제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평소 층간 소음에 신경 쓰는 분들이라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우는소리, 빠르게 달려다니는 소리가 혹시 층간 소음을 유발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반려동물이 뛰어다니는 소리, 울고 짖는 소리가 잘 들리기 때문에 마음껏 죄송스러워 해도 되는 부분이다.

특히 잘 짖는 강아지는 민원이 심하면 성대 수술을 받기도 하는데 이를 학대라고 말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잔인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강아지는 잘 안 짖는데 이웃들이 지나치게 항의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홈 카메라를 설치해 보자.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는 엄청나게 짖는다.

6. 인심이 없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평소에 주변을 잘 챙기고 나눔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주변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결혼하려는 사람이 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정이 많아서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잘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정 반대의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남에게는 인색하지만 본인이 키우는 반려동물에게는 지극정성이기 때문에 가끔은 동물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성격이 무언가 특별하거나 독특하다는 인식은 줄어들고 있다.

7. 과소비 문제

겨울이니 반려견 티셔츠는 꼭 사야 돼!, 고양이의 건강을 위한 영양제 추가로 필요해!, 이미 있지만 다양한 용품을 사면서 과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분들은 돈을 쓰는 것은 크게 부담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집을 채워가는 애완동물 용품을 보면 허탈한 웃음이 나올지도 모른다.

요즘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다 보니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는 애완동물 유치원에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한 달에 50~100만 원 수준이라고 한다.

키우는 동물을 반려동물 이상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많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결혼하면서 반려동물을 데려온 사람의 집이 잘살거나 연봉이 배우자의 두 배 수준이라면 괜찮지만 그게 아니라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8. 가족은 아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분들은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과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만나면 다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돈이 많으면 괜찮지만 대부분의 서민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키운 반려동물의 장례식을 할 때도 비용 문제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애완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고민한다면 내가 그 사람을 이해하거나 반려동물을 그만큼 좋아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린다.

그게 아니라면 배우자가 하는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반려동물에 밀려서 나의 위치가 흔들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글쓴이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고 죽은 동물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서 함께 눈물 흘리지만 아무리 좋아도 가족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9. 마음 아프다

요즘은 동물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영양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평균 수명인 15년을 넘겨서 생존하는 애완동물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은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가슴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보다 헤어짐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는다.

글쓴이네 집만 해도 한 달 정도 키운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면서 오랜 시간 허전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동물에게 처음부터 정을 주는 것을 싫어한다.

짧은 시간 함께하고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아쉬운 감정을 느끼는데 내가 수십 년 키우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해서 죽음에 대해서 부정하고 잘 돌보지 못한 아쉬움, 슬픔과 분노를 느낄 수 있으니 마음이 여린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10. 장난감 취급

반려동물을 키우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내가 아닌 것들을 돌보고 챙기는 마음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물론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부모가 맞벌이를 해서 아이가 외롭지 않도록 애완동물을 입양한 경우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

글쓴이가 알고 있는 친구의 경우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으면 주먹으로 때리거나 패대기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부모 역시 강아지를 거칠게 다뤘다.

그리고 나중에는 키우기 힘들다며 다른 곳으로 보낸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길거리에서 떠돌며 더러워진 상태로 친구를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말을 듣지 않고 답답하니까 폭력을 행사하고 나이가 들거나 아프면 버리려고 하는 사람은 아이들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요즘은 강아지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그래도 강아지를 장난감이나 도구처럼 키우는 사람이 존재한다.

고양이

나중에 결혼하면 아내와 자식에게만 최선을 다하고 싶기 때문에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은 해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결혼을 하고 나서 가족 구성원이 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한다면 10년이 넘는 시간 잘 책임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약속을 한 다음에 키울지도 모르겠다.

생명을 키운다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아플 때도 버리지 않고 보살펴야 하는 책임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웠음에도 아직 조심스럽다.

햄스터가 다치면 치료비가 수십만 원이라 버리고 다시 키우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성격이라면 무조건 결혼을 반대하지만 진실을 알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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