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티기 부위와 뜻 – 육사시미, 육회 차이점

최근 집 근처에 뭉티기집이 생겨서 방문했는데 4명이서 20만 원 가까이 쓰고 가격 대비 만족감이 떨어져서 실망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밑반찬도 많았지만 인터넷에 시키는 것과 비교하면 3배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고 오히려 맛도 없었기 때문이다.

뭉텅뭉텅 썰어낸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뭉티기는 한 번씩 유행을 타면서 이름을 알리는 모습인데 정확하게 어떤 음식을 말하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뭉티기는 소의 어떤 부위로 만드는지, 그리고 육사시미, 육회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1. 개요

양념을 하지 않은 생고기를 생선회처럼 썰어낸 뭉티기는 수도권보다는 남부 지방에서 대중적으로 먹는 음식이다.

뭉티기는 경상북도에서 부르는 명칭으로 전라남도는 생고기, 전라북도는 육사시미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육사시미라고 부른다.

기본적으로 생고기를 얇게 잘라서 내어놓는 음식이기 때문에 육회라고 부를 수 있지만 대중적으로 육회는 채 썬 고기를 양념하는 것을 말한다.

육사시미라고 부를 수 있다.

생고기를 얇게 잘라서 내어놓는 음식이기 때문에 육회라고 부를 수 있지만 대중적으로 육회는 채썬 고기를 양념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익히지 않은 신선한 소고기를 생선회처럼 썰어내고 양념을 찍어낸 음식 뭉티기는 육사시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육사시미는 일본어 표현에 가깝기 때문에 대체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육회로 바꾸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생고기를 채 썰어 무친 음식은 육회무침에 가깝지만 많은 분들이 육회로 알고 있기 때문에 논란은 오랜 시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뭉티기 = 생고기를 얇게 썰어낸 음식
육사시미 = 생고기를 얇게 썰어낸 음식
육회 = 생고기를 채 썰어서 양념한다.

2. 부위

일반적으로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부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소의 엉덩이 안쪽 우둔살, 뒷다리 안쪽 부분의 처지개살을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가끔 별미로 아롱사태를 얇게 손질해서 내오는 경우도 있는데 맛은 진하지만 힘줄 부위가 질길 수 있으니 전문점에서 먹는 것이 좋다.

뭉티기를 먹을 때 부위도 중요하지만 도축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사후경직 이전의 고기를 사용해야 피 맛이 덜하다.

만약 뭉티기를 먹었는데 시큼한 맛이 난다면 고기가 상한 것이 아니라 도축한지 하루 정도 지나서 밖으로 피가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뭉티기 매장은 잡은 지 하루 미만의 소고기를 사용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도축한지 하루 이상 지난 소고기로 뭉티기를 만들어 먹으면 맛이 덜할 뿐만 아니라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 먹는 방법

뭉티기
뭉티기

1. 참기름+소금 양념을 만들고 찍어 먹는다.

2. 일반 생선회처럼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다.

3. 고춧가루, 고추장, 고추기름 베이스의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4. 고춧가루+다진 마늘+참기름 양념장을 만든다.

5.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서 찍어 먹는다.

6. 아무런 양념 없이 그냥 고기만 먹는다.

7. 묵은지를 싸서 먹는다.

8. 위의 양념에 취향에 따라서 후추 등을 첨가한다.

※ 고기는 구워 먹는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게 포만감이 높다.

고기가 신선하고 힘줄을 제대로 제거하면 식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알맞으며 양념을 적게 바르는 것이 좋다.

4. 정리

  • 뭉티기, 육사시미는 같은 뜻으로 생고기를 회처럼 썰어낸 음식이다.
  • 육회는 소고기를 채 썰어서 양념을 버무린 음식을 말한다.
  • 뭉티기는 지방이 적고 살이 많은 우둔살, 처지개살을 많이 사용한다.
  • 도축된 지 하루 이상이 지나면 고기에서 피가 나와 시큼한 맛이 난다.

뭉티기, 육사시미 모두 표준어로 인정받지 않았지만 뭉티기의 경우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표준어로 채택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뭉티기는 지역 사투리이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육사시미는 하루빨리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