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와 에티켓의 차이점 – 한국에서 예절이라고 말하는 행동

가끔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고 매너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인간들은 매너가 아니라 기본 에티켓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에티켓이 없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매너를 기대하기 어렵고 결국 요구하는 사람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매너와 에티켓은 우리나라에서 예절이라는 단어로 통용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존중의 뜻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공공예절, 기본예절같이 세분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절, 매너, 에티켓은 어떤 의미와 차이점을 가질 수 있을까?

1. 개요

예절 / 禮節 / Manners, Etiquette

매너
매너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대중교통에서 노약자를 보면 양보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사회성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에티켓이 아니라 매너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시오패스처럼 에티켓, 매너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1) 예절

한자를 풀이하면 예도 예(禮), 절차 절(節), 예의에 대한 모든 절차를 의미하며 한국에서 예절이라고 하는 것은 주로 윗사람에게 지켜야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2) 매너

라틴어 manuarius에서 유래된 단어로 해야 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구분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존경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

3) 에티켓

과거 궁정에서 서열을 가리기 위한 푯말 프랑스어로 ‘붙이다’라는 의미를 가진 estiquer에서 유래한 단어로 행동이나 방법이 아닌 지켜야 하는 규정으로 본다.

2. 차이점

  • 에티켓 : 객관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
  • 매너 : 주관적으로 지켜야 하는 행동

서양에서 예절은 에티켓, 동양의 에티켓은 예절로 같은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매너는 지켜야 하는 것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예절은 가장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지키지 않으면 인성의 문제가 있다고 보며 매너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는다.

대중교통을 타면서 노약자를 보면 사람들은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양보하고 싶지만 생각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매너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매너와 다르게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나라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1) 영국

한국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도중 코를 풀면 매너가 없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영국에서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니며 반드시 정장을 착용하고 관람해야 한다.

2) 이집트

자신보다 윗사람의 집에 놀러 가서 사모님이 미인이십니다.라고 칭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집트에서는 부인을 갖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위험한 발언이다.

3) 미국

외국에서 지내던 사람이 처음 한국에 오면 신발을 벗지 않고 들어가려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에서 신발은 옷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벗지 않아도 된다.

4) 호주

집들이나 식사에 초대되는 경우 약속 시간이 7시라면 너무 빠르게 가는 것도 실례이기 때문에 정각에 맞춰가려고 노력하는데 호주에서는 10~15분 늦게 가는 게 매너다.

5) 팁 문화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대체로 없는 문화이지만 서양에서는 10~20%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매너인 경우도 있는데 반대로 오히려 모욕으로 받아들이는 곳도 있다.

3. 사례

에티켓은 사회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 매너는 상대방을 위해서 배려하는 행동이지만 애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시를 통해서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데이트 상대의 치마가 짧아서 민망해한다.

  • 에티켓 :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두어 부담을 줄여준다.
  • 매너 : 담요가 없다면 외투를 벗어서 가려준다.

2) 밥을 느리게 먹는 친구와 함께 먹는다면?

  • 에티켓 : 함께 왔으니 시간이 오래 걸려도 기다린다.
  • 매너 :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서 식사시간을 조절한다.

3) 화장실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 에티켓 :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 다음 들어간다.
  • 매너 : 바로 뒷사람이 너무 급해 보이면 양보해 준다.

4)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핸드폰은 어떻게?

  • 에티켓 : 벨 소리가 울리지 않게 매너 모드로 한다.
  • 매너 : 전원을 끄거나 무음으로 설정해 놓는다.

매너는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남을 위해 배려하는 양보와 비슷하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강요하거나 비난할 자격이 없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 에티켓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너를 바라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배려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고 센스 있는 매너를 지키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댓글

  1. 다음 사전(dic.daum.net)에 manner와 배려로 검색해 본바에 따르면 이렇게 나옵니다.

    매너(Manner) : 예의범절, 몸가짐; 좋은 버릇, 예의(good manners)
    에티켓(etiquette) : 예의, 에티켓, 예법, 교제법
    배려 :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매너와 에티켓 그리고 우리나라의 예절은 동의어이고, 배려는 비슷하지만 다른 말로써 이해가 되는데 맞습니까?

    응답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