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이상과 현실(2) – 실제 후기를 통한 피해 사례

국제결혼을 하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남자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정을 나누기보다는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육체적인 관계만 원하기 때문이다.

문화와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세대 차이로 인한 마찰, 애정이 없는 상황은 두 사람의 거리를 점점 멀어지게 만든다.

최근에는 국제결혼을 악용하는 중개 업체와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금전적인 피해도 문제지만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브로커들은 한국법의 맹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악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법이 개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꼼꼼히 따지고 잘 챙기는 수밖에 없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의 국제결혼 피해 보고서에 따르면 배우자로 인한 문제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개업 관련 피해 상담이 25% 수준으로 집계된다.

1. 문제점

국제결혼을 하는 많은 남자들이 처가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결혼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에게 잘해야 나에게도 돌아오기 때문에 적당히 잘 챙겨주는 것이 좋다.

한국에 시집온 여성들은 같은 국가 출신인 남성의 유혹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불안해서 외출을 제한하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배려하고 아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제 결혼
국제 결혼

1) 문화적 차이

많은 남성들이 나이가 어리고 후진국에 살고 있는 여성과 결혼하기 때문에 순종적인 태도를 보일 거라 생각하지만 동남아는 모계 사회 흔적이 강하기 때문에 기대와 다를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남자보다 여성들이 가정의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양성평등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나보다 어리고 돈을 벌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하면 안 된다.

베트남이나 필리핀 여성의 경우 혼인 관계가 파탄 나면 한국인 남편의 동의 없이 아이를 고국으로 데려가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시골 출신의 여성은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하고, 도시 출신은 빠르게 적응하지만 한국 생활에 빠르게 질리면서 밖으로 떠도는 일이 많아진다.

2) 언어적 문제

많은 분들이 한국에 오래 살면 아내가 한국어를 배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10년 넘게 한국에 살아도 남편과 사이가 나쁘면 제대로 한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원정 결혼을 오는 여성은 저학력자가 많은 편으로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어려운 부분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남녀 간에 대화가 잘 안 통하고 다투는 경우가 많으니 강요하기보다는 먼저 아내의 모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면서 친정집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언어의 장벽은 함께 2년 정도 보내면서 대화하고 TV를 보다 보면 익힐 수 있으며 5년이 지나면 매우 자연스러워 지지만 그동안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3) 사랑이 없다.

나이가 많은 남자들은 외모를 떠나서 20대 초중반을 만나기 때문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의 경우 대부분 사랑 없는 결혼생활을 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존재한다.

때문에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곳에 본인 사진만 올려놓고 소개팅 어플을 통해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같은 나라 이성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처음 보는 외국 여성에게 사랑을 바라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남자가 먼저 다가가야 하지만 연애가 어려워서 국제결혼을 선택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다.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도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어도 문화도 다른 외국인 배우자와 사랑 없는 결혼생활이 잘 될 수 있을까?

4) 이상과 현실

한국 드라마의 영향 때문에 중매혼으로 결혼하는 외국 여성들은 화려한 도시 생활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와 다른 경우가 많아서 가정의 불화가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에게 시집온 여성들은 지루하고 답답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가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다양한 중매업체에서 배우자가 될 여성을 좋게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남자들을 능력 있는 사람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있으니 서로 괴리감을 좁히기 어렵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오는 여성들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결혼은 현실이지만 여자에게는 그렇지 않다.

5) 경제적 빈곤

한국에 시집오는 해외 여성들은 대부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친정집에 용돈을 여유롭게 드리면 부부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아이를 키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면 여자 입장에서 굳이 결혼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다.

남편이 돈을 벌지 못하면 스스로 일을 하며 친정에 돈을 부쳐주고 특히 함께 일하는 직장에 같은 나라에서 체류한 남자가 있다면 눈이 맞아서 문제가 될 수 있다.

한국과 비교해서 물가가 낮은 나라에서 오기 때문에 결혼 초반에는 생활비를 얼마나 써야 할지 감이 안 와서 헤픈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피해사례

국제결혼을 할 때 대부분 업체들이 돈 받고 알선만 해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계약서에는 남자에게 불리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잘 읽어보는 것이 좋다.

사기 국제결혼을 막기 위해서 중개업에 관련된 법률을 제정했지만 여전히 한국 남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고 맹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 억지로 성혼

최근에는 사진 기술뿐만 아니라 포토샵으로 충분히 얼굴을 예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아내가 될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진은 국제결혼 생각은 있지만 남자를 골라서 하려고 하거나 생각이 없는 모델 알바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로 결혼을 거부하기도 한다.

계속된 맞선 실패로 성혼이 어려운 경우 결혼은 개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계약서 내용에 따라서 총비용의 50%에 해당하는 금액만 환불받을 수 있다.

때문에 마음이 들지 않은 여성을 만나도 업체의 계속된 회유로 인해서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고 남자가 먼저 이혼을 결심하기도 한다.

2) 불리한 계약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처럼 국제결혼을 원하는 남자에게 불리한 내용이 많은데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위장결혼으로 한 남자의 인생을 망친 여성에게는 별다른 제제 없이 다문화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계약서에는 중개 업체와 신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회원을 확실하게 보호해 주는지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불리한 계약 때문에 커뮤니티를 통해서 중매를 서는 경우도 있는데 제대로 검증이 안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3) 배우자 변심

한번 만나서 잔금을 치른 다음 혼인신고를 마치고 한국어 교육기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결혼할 여성의 변심으로 호적상 이혼남이 되는 피해 사례가 존재한다.

혼인신고를 미리 하는 이유는 해외 현지에서 결혼식을 마친 다음 1~2개월 이내에 혼인신고를 하지 않으면 결혼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해서 업체가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국인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혼인을 취소해도 그와 관련된 문제를 중개 업체에 따지지 않는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 진다.

비양심 업체의 경우 신부와 입을 맞춰서 빚이 많기 때문에 신랑이 줘야 한다고 말하는 등 강제로 파혼을 유도하기 때문에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4) 금전적 채무

해외에서 국제결혼을 하려는 여성은 농촌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도시로 올라와서 맞선을 준비하는데 그동안 숙식비, 생활비, 소개비 등 현지에서 많은 빚을 질 수 있다.

때문에 중매업체를 이용하는 회원은 결혼을 하고 난 다음 자신이 몰랐던 아내의 사채를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해외에서 여성들은 금전적인 채무를 주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남편 모르게 사채를 갚기 위해 일을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 지나치게 용돈을 달라고 하거나 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배우자가 빌린 고금리 사채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5) 자만남 추구

누군가의 소개로 결혼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저렴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제결혼 관련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분들도 많은데 취지는 좋지만 나쁘게 변질된 지 오래다.

속성으로 결혼하지 않고 맞선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나와서 교제하고 마음이 맞으면 결혼한다는 설명인데 대부분 무자격 업체가 운영하는 중개 업체인 경우가 많다.

카페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 중개업 법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를 구제받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현지에서 남편을 둔 유부녀가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국적을 취득한 다음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 업체에서는 혼인 여부, 출산 경험 등을 기재하게 한다.


서른 살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글쓴이도 국제결혼을 해야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관련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결혼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결혼사기를 피하는 분들도 많지만 악용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은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결혼생활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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