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뼈, 골반, 고관절 – 통증의 종류와 치료 방법

어린 시절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면 자연 치유가 안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글쓴이의 경우 자동차 좌석에서 앉았다가 밖으로 나오면 골반뼈가 빠지는듯한 기분이 들고 계단을 올라갈 때 골반이 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골반이 아프면 잠시 제자리에 멈췄다가 틀어진 뼈가 제자리에 오는듯한 기분이 들면 뒤뚱 거리며 걸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하고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는데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엉치뼈, 골반, 고관절은 정확하게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인지, 통증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알아보자.

1. 골반

인간의 척추와 양쪽 다리를 이어주는 신체 부위인 골반은 엉덩이 양옆으로 튀어나온 뼈를 말하며 순우리말로 엉덩뼈라고 한다.

골반
골반

1. 골반뼈

골반을 구성하는 볼기뼈 중에서 가장 큰 부분으로 엉덩뼈, 장골이라고도 말하며 크기와 형태에 따라서 행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2. 고관절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고관절은 넘어지면 쉽게 부상당할 수 있는 부위로 앉으면 접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3. 엉치뼈

허리 뼈의 아래, 꼬리뼈의 위쪽에 위치한 엉치뼈는 골반 뒤쪽을 이루고 있는 5개의 척추골로 융합된 뼈를 말하며 천골이라고도 부른다.

골반은 척추와 하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부위로 주요 장기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체중을 지탱하면서 걸을 수 있도록 해준다.

2. 통증 원인

앉거나 걸어 다닐 때마다 골반에 통증이 발생하는 분들은 마찰로 인해 뼈와 근육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윤활낭에 생긴 염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골반 통증을 호소하며 방치하면 관절과 연골이 닳아서 하체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외 인대 손상, 과도한 근육의 긴장, 좌골 신경통으로 인해서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원인이 되는 질병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천장관절 증후군

오랜 시간 서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는 분들은 골반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천장관절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골반 및 한쪽 엉덩이 위쪽의 통증은 천장관절 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으며 출산,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평소에 다리를 자주 꼬는 분들도 경험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골반에서 허벅지까지 다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저리는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한쪽 엉덩이에만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장관절은 엉치뼈와 엉덩뼈를 이어주는 관절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문제 발생 시 근육의 긴장, 인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2. 이상근 증후군

갑자기 골반이 아픈 분들은 근육이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이상근 증후군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좌골신경을 압박하고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주로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변 시 심해질 수 있으며 허리, 허벅지, 종아리, 발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근육 손상으로 인한 문제는 재활의학과에 방문해서 치료가 필요하지만 정상인 분들은 스트레칭을 통해서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3. 만성 전립선염

배뇨, 성 기능 장애를 불러오는 질환이지만 골반의 통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골반 관련 질환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외국에서도 정확하게 전립선 감염이나 염증이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전립선염 및 만성골반 통증, 골반 통증 증후군이라고 말한다.

전립선뿐만 아니라 요도 증후군, 간질성 방광염 등 비뇨기과 계통의 질환은 모두 골반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남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그래서 비뇨기과 문제가 있지만 명확한 염증이나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분들은 주변 근육을 마사지하거나 추나요법 등을 추천하는 편이다.

4. 자궁내막증

인체 구조상 골반 통증은 골반 안쪽에 위치한 자궁, 난소의 문제로 발생하는 여성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때문에 월경 기간에 복부, 허리, 골반에 통증을 느끼는 여성분들은 단순한 생리통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생리 주기나 양이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골반 통증이 나타난다면 자궁 내막증, 자궁근종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에 있는 내막 세포가 난소, 나팔관, 복강 등 자궁 밖에서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산부인과에서 진단/치료를 받아야 한다.

5. 척추 관련 질환

꼬리뼈 윗부분 엉치뼈가 아픈 분들은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는 증상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련 질환은 교통사고, 넘어짐 등의 부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기본적으로 허리와 엉치뼈 부근의 찌릿한 통증과 함께 하반신의 근력이 저하되고 전기가 오듯이 저리거나 감각이 마비된듯한 느낌이 든다.

이외 나이가 들면서 척추관이 좁아져도 비슷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먼저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다음 운동이나 자세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3. 치료

  • 도수 교정 – 골반의 불균형을 바로잡는다.
  • 운동 – 골반의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고 근육을 강화
  • 체외 충격파 – 근육과 인대를 회복, 염증을 치료
  • 인대 주사 – 인대를 강화시켜 주는 주사를 주입
  • 자세 교정 – 평소 올바른 자세를 통해서 예방하기

골반, 허리 관련 통증은 금방 사라지면 큰 문제가 없지만 자주, 오래 발생하는 분들은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운동이나 스트레칭,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질병으로 인한 것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병원에 방문해서 따로 골반의 문제가 없다고 진단받은 경우 꾸준히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치료 방법이다.

모든 영상을 보면서 운동 방법을 배울 필요는 없으며 일을 하다가, 혹은 잠자기 전에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한두 가지만 기억하는 것이 좋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