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 뜻 – 고어물 영화 만화란?

영화를 보다 보면 마니아층에게 인기 있는 장르가 존재하는데 무섭거나 징그러운 내용이 많으면 고어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고어(古語)는 오래된 말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시간에 우리가 알아볼 내용 고어(Gore)는 잔인한 장면에 의해서 느끼는 공포 및 혐오감을 의미한다.

다만 고어 장르가 아니어도 전쟁이나 범죄 영화에는 참혹하고 혐오스러운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보면서 고어스럽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고어의 정확한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개요

영어 단어 Gore는 3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1. 피, 핏덩이, 엉긴 피, 응혈(凝血)
  2. 뿔(엄니)로 들이받는 행위
  3. 살인, 살해, 폭력, 잔인함
고어물

단어의 뜻만 보더라도 고어물로 만들어진 영화, 만화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을지 짐작이 되는데 대부분 청소년 관람 불가로 제작되기 때문에 선정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잔인성이 높은 경우를 하드 고어물로 부르며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올릴 때는 (혐)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경고를 한다.

2. 내용

고어물을 즐겨보는 사람들은 잔인한 장면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을 감상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피가 튀고 살이 뜯겨나가는 잔인한 장면을 무덤덤하게 보는 사람도 귀신이 나오는 공포 영화는 무서워서 못 보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 의사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시체를 자주 봐야 하기 때문에 비위가 세고 강심장으로 보이지만 의외로 사소한 것에서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의사 외에도 업무적으로 고어물을 볼 수 있는 직업은 소방관, 장의사, 경찰, 군인, 특수청소부 등이 존재하며 보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한다.

고어와 공포는 연관성은 있지만 같지는 않다.

과거 고어물이 정착되기 전에는 흥행을 위해 야한 장면을 삽입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도 인지도가 없는 감독들의 고어 영화에는 에로틱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3. 대표작

1) 쏘우 시리즈

처음 쏘우 시리즈가 나왔을 당시에는 고어 장르가 자리 잡지 않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쏘우는 지속적으로 후속작을 선보이고 있는데 2편 까지는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했지만 3편부터는 잔혹한 장면으로 승부를 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2) 데드 얼라이브

좀비를 소재로 만든 작품들은 대부분 고어 영화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데드 얼라이브는 피터 잭슨 감독을 스플래터 호러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만들었다.

좀비에게 물린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고어뿐만 아니라 코미디 요소도 많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3) 로보캅

많은 분들이 재미있는 영화로 기억하지만 무삭제판의 경우 주인공이 죽는 장면부터 복수하는 모습까지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마치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악당을 살육하는 장면도 잔인하지만 기계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통을 느끼는 장면은 정말 그로테스크하다.

4) 악마를 보았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고어스러운 장면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악마를 보았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이후에도 2번의 검열 삭제를 진행했다.

영화에서는 살인뿐만 아니라 시체를 훼손하고 인육을 먹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최악의 영화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최고의 영화로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5) 인간지네

고어 영화 추천글을 보면 꼭 들어가 있는 작품으로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의사가 사람들을 납치한 다음 항문과 입을 연결해서 인간 지네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저예산 영화에다가 수술 장면도 어설프기 때문에 고어스러움은 낮은 편이지만 소재가 매우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 작품이다.

6) 존 윅 3: 파라벨룸

1, 2편까지 잔인한 장면은 많았어도 거부감은 없었지만 3편에는 총기 액션보다는 칼을 위주로 사용하면서 고어물로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1월 설날 특집 영화로 방영한 적이 있었는데 잔인한 장면을 잘라내거나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욕을 먹기도 했다.

7)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1편과 2편의 경우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크게 잔인하지 않고 어설펐지만 그 이후부터는 매우 고어스러운 장면으로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영화는 죽음을 피하려고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의 모든 것이 흉기가 되기 때문에 관람하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기생수, 북두의 권, 베르세르크, 이토준지, 콥스파티, 테라포마스, 프랑켄 프랑, 헬싱 등의 작품이 대표적인 고어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보고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잔인한 장면이 나오는 고어물은 내가 고통스러운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글쓴이 주변에도 고어물을 좋아해서 영화를 추천하거나 같이 보러 가자고 하는 친구가 있는데 취향은 존중하지만 남에게 권유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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