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근은 몇 kg, 그램일까 – 수산물, 고춧가루, 야채 1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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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입할 때 삼겹살이 한 근에 몇 kg 인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근은 척관법에서 사용하는 무게의 단위다.

척관법은 한나라 때 1근을 233g으로 정한 데에서 유래하였으며 오래전부터 먹었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기장의 무게를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육류나 채소의 한 근 무게는 계속 변해왔으며 나라마다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량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 한 근은 몇 kg, 그람을 의미하는지 알아보고 고기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야채 한 근의 무게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고기

조선 시대에는 한 근이 약 640g였지만 단위를 SI로 통일하는 시점에 600g으로 변경되었으며 고기뿐만 아니라 한약재 역시 이 기준을 사용한다.

그래서 삼겹살, 목살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등심, 안심, 부채살 같은 소고기도 부위와 상관없이 한 근에 600g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1근이면 평균 몇 명이 먹는지 궁금하게 생각하실 텐데 음식점에서 1인분으로 판매하는 고기가 평균 150~200g 수준이다.

잘 먹는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고기를 구입하면 1인에 한 근 정도로 계산하고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반근(300g) 정도만 구입하는 게 좋다.

2. 채소

야채나 과일 같은 농산물은 100g, 1kg 단위로 구분하고 판매하는 곳들이 많지만 가끔 한 근 단위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채소의 경우 고기와 다르게 400g을 한 근으로 부르기 때문에 상추, 고추, 미나리, 깻잎 등 구입하기 전에 가격을 계산해 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고춧가루의 경우 한 근의 무게를 400g이라고 보면 될까? 가격 때문에 업체마다 기준을 다르게 잡기 때문에 헷갈리는 일들이 많다.

일반 채소처럼 400g을 한 근으로 하는 곳들도 있지만 말린 고추 600g을 빻으면 500g 정도의 고춧가루가 나오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3. 어패류

고기를 기준으로 생각해서 한 근을 600그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해산물 한 근은 400그램을 기준으로 한다.

젓갈, 새우, 조개 등 포함되는 범위가 넓은 편으로 시장뿐만 아니라 마트에서도 한 근을 600g으로 아는 사람들을 낚으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국가에서는 단위가 아닌 그람, kg 단위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이나 마트는 애매한 무게를 기준으로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굴, 꽃게, 새우는 한 근 기준으로 400g이고 이를 가공한 식품, 간장게장, 새우장, 어리굴젓 역시 400g을 한 근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닭

가끔 치킨집 전단지를 보면 10호 닭을 사용한다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닭의 무게는 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다.

  • 5 호 : 451 ~ 550 g
  • 6 호 : 551 ~ 650 g
  • 7 호 : 651 ~ 750 g
  • 8 호 : 751 ~ 850 g
  • 9 호 : 851 ~ 950 g
  • 10호 : 951 ~ 1,050 g
  • 11호 : 1,051 ~ 1,150 g
  • 12호 : 1,151 ~ 1,250 g
  • 13호 : 1,251 ~ 1,350 g
  • 14호 : 1,351 ~ 1,450 g
  • 15호 : 1,451 ~ 1,550 g
  • 16호 : 1,551 ~ 1,650 g
  • 17호 : 1,651g 이상

10호 닭의 중량은 평균 1kg라고 할 수 있지만 목 주변의 지방이나 꽁지를 제거하면 손실되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게가 줄어들 수 있다.


육류, 한약재 = 600g
채소, 어패류 = 400g

무게를 의미하는 근은 과거에 사용하던 단위이기 때문에 현대에 들어서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100g당 가격을 적어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고기는 아직도 근 단위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이를 악용해서 채소나 어패류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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