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한번 직장을 구하면 기본적으로 10년 이상을 버티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금방 퇴사를 결정한다.
글쓴이의 경우 참을성이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만 불만이 생겨도 탈주 욕구가 몰려오는데 처음에는 무작정 회사를 가기 싫다는 감정을 느낀다.
사업주 입장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이나 무능력한 사람의 퇴사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유능한 직원의 퇴사는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일하기 싫은 것을 넘어서 회사가 무섭다는 이유로 퇴사를 결정하기도 하는데 마음이 떠난 직원은 어떤 신호를 보낼까?
1. 떠나는 이유
동료와 갈등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연봉, 워라벨 보다 직장 동료, 상사와의 갈등이 퇴사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성격이 안 맞는 사람이 있다면 피하면 그만이지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싫은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고 피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조직 거부감
군대의 경우 위에서 명령하면 아래에서는 복종한다는 상명하복이 기본으로 적용되는데 대부분 싫어하지만 이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든 조직은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 공유하고 있는 가치관, 이념, 관습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
워라밸 문제
주 5일제가 도입되고 사람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좋은 직장을 선호하기 시작했고 편한 일만 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10명 중에서 7명은 연봉이나 미래 비전보다 워라벨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비전이 없음
과장급 이상이 되면 대부분 현재에 만족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 미래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직장을 원한다.
때문에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퇴사를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금전적 문제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모으고 싶거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조직문화, 워라벨 보다 무조건 돈을 많이 주는 곳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다른 사람들과 연봉을 비교해서 너무 낮거나 상여금 지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 연봉협상 결렬 등 금전적인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업무의 강도
하루 종일 서서 일하거나 많은 힘을 쓰는 일자리는 몸이 버티질 못하기 때문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반대로 너무 할 일이 없거나 반복적인 일을 하면 지루함을 느끼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외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서, 건강상의 문제, 거주지가 멀어서, 다른 기업으로 이직 등으로 퇴사를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2. 퇴사 징조

수동적 태도
퇴근하고 집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심지어 음식을 먹거나 씻기도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회사에서도 일이 하기 싫어서 수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무서운 감정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뿐만 아니라 무섭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실제 두려워 할 만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의미가 없다
따로 여가생활을 즐기지 않거나 근무 시간이 길어서 회사와 집만 반복하는 경우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퇴사를 고민하게 된다.
떠나고 싶다
출근하는 버스를 타면서 회사에 도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훌쩍 다른 곳으로 떠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불만이 많다
평소에도 상사나 동료가 자주 부탁한 일이었지만 갑자기 하기 싫고 상대방에 대한 불만, 나쁜 감정이 생기면서 반발심이 생긴다.
심한 불면증
회사에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에 잠을 자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수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근해서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진다.
선택을 못함
그전에는 일상에서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지만 퇴사 욕구가 높아지면 간단한 결정도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의욕이 없다
무슨 일을 하든 의욕이 없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 쉬우며 무기력증으로 인해서 죄책감과 스트레스,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자신감 하락
그전에는 문제없이 했던 업무도 자신감이 하락하면서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막막한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악몽을 꾸기도 한다.
혼자가 편해
조만간 그만둘 거라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함께하는 자리를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야 할 시간에 채용공고 사이트를 많이 보면서 다른 직장과 비교하다 보니 회사에 대한 애정이 사라지고 수면 부족으로 피곤해서 출근하기 싫어진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기를 333이라고 해서 입사한지 3일, 3개월, 3년에 한 번씩 크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글쓴이의 경우 회사에 입사한지 2년이 되기 전에 퇴사 욕구를 많이 느끼기 때문에 1년 8개월 정도에 그만두는 일들이 많습니다.
만약 직장동료, 연봉, 워라벨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개인적인 우울증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퇴사 징조가 보이면 어떻게 하면 전처럼 회사에 불만 없이 다닐 수 있을지 고민하고 본인의 문제로 돌리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정하고 여가생활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표출하거나 휴가를 쓰고 여행을 떠나는 등의 일탈이 필요한 시점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