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튀르키예 차이 – 국호(국명) 변경 이유

Turkey < Türkiye

터키의 명칭은 튀르크인의 땅이라는 뜻을 가진 투르키아(Turchia·Turquia)가 변형된 말로 발음 변화를 거쳐서 터키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형제의 나라,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곳으로 최근 국명을 튀르키예로 변경하였는데 그래도 터키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터키라는 이름이 짧아서 좋은데 왜 오랜 시간 사용하던 국호를 변경한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인식

튀르키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영어로 터키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Turkey가 칠면조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속어로 어리석고 겁이 많은 사람을 뜻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자국민들이 터키라는 말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

터키의 유래가 된 튀르크는 용감한 민족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어서 여행을 간다면 터키라고 부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반면 다른 국가에서는 타국의 명칭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며 정부 차원에서도 그동안 사용했던 명칭을 굳이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2. 변경

2020년 터키는 수출업 총회에서 튀크키예 표기를 표준화 시키기 위해 앞으로 자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Made in Turkiye로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2014년 부터 대통령에 재임하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드도안은 2022년 자국의 영어 명칭을 ‘Turkey’에서 ‘Türkiye’로 변경했다.

이로서 터키는 튀르키예로 나라 이름이 바뀌게 되었고 해당 국가의 모든 공식 문서와 생산하는 제품들은 Türkiye를 찍어서 나오게 되었다.

참고로 국호를 변경한 것이 아니라 공식 영어 표기를 수정한 것이기 때문에 나라 이름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3. 반응

대중적으로 알려진 국호를 바꾸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과 비용, 시간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어 표기가 Turkey에서 Türkiye로 바뀌었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크게 부정적인 의미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 터키로 부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국호가 바뀐 지금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터키를 사용하고 튀르키예라고 표기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튀르키예로 국명을 바꿔서 불러주려고 노력하는 나라는 친터키 국가인 아제르바이잔, 우리나라 정도가 유일한 편이다.

하지만 2023년 미국 국무부가 Türkiye를 사용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터키를 튀르키예로 부를 것으로 보인다.

4. 정리

원래 자국민은 튀르키예로 불렀으며 국호가 바뀐 것이 아니다.

영어 표기가 바뀐 것으로 굳이 바꿔서 부를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정착된 표기를 주로 쓴다.

국호가 바뀌지 않고 표기만 바뀐 것은 대부분 반영하지 않음

일상에서는 발음이 어려워 그냥 터키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터키 아이스크림이 아닌 튀르키예 아이스크림이 되었다.

독재정치를 하는 대통령의 선거를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창출하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변경


터키의 국호 외국어 표기가 튀르키예로 변경된 이유는 2014년부터 독재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튀르키예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데 정권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유권자들의 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터키를 튀르키예로 변경하면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의 표를 얻으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물론 다른 긍적인 이유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터키라고 오래 부르고 발음도 편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굳이 신경 써서 바뀐 명칭으로 부르려고 노력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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