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탑층 장점과 단점 – 층간 소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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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세로 살던 아파트에 층간 소음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이사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1년을 더 참은 뒤에야 좋은 매물이 생겨서 근처 아파트 15층 탑층을 구입하고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지금은 주택에 살고 있지만 이번 시간에는 2년 동안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살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참고할 부분은 중저가 아파트에서 지냈기 때문에 흔히 프리미엄 아파트로 불리는 곳들과는 차이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1. 장점

1. 위층 소음

일단 위층에 사람이 살지 않기 때문에 층간 소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 누군가 뛰어다니는 듯한 소음이 자주 들렸다.

이 부분은 1층 층간 소음을 검색해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아래층에서 뛰어다녀도 진동이 벽을 타고 위층에도 전달된다고 한다.

그래서 탑층에 살아도 아래층 사람들이 시끄럽게 걸어 다니면 참아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시끄럽게 층간 소음이 심하면 참을 필요 없이 나도 쿵쿵거리면서 걸어 다니면 쉽고 확실하게 복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층간 소음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위아래 고통을 받아야 하는 층보다는 나은 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2. 사생활 보호

최근에는 옷을 갈아입을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하고 지내는 가정집들이 많다.

그 이유는 아파트 저층에 살거나 간격이 좁은 경우 사생활 보호가 안되기 때문인데 탑층에 살면 같은 최상층을 제외하고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뿐만 아니라 시야가 탁 트여있기 때문에 채광이 좋고, 통풍이 잘 돼서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1층과 비교하면 누군가 나의 사생활을 볼 거라는 불안감도 덜하고 시야도 넓기 때문에 주변에 호수나 공원이 있다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탑층의 큰 장점 중에 하나다.

3. 화장실

사실 위에 써놓은 2가지 내용이 탑층에 살면 누릴 수 있는 장점이지만 너무 허전에서 매번 탑층으로 이사를 가는 친척 형님께 장점을 물어봤다.

상당히 당황스러우면서 심플한 이야기를 했는데 누군가 내 머리 위에서 볼일을 보지 않기 때문이 기분 나쁜 일이 없다고 한다.

2. 단점

1. 엘리베이터

출퇴근 시간이 겹치는 집들이 많은 경우 여러 층을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퇴근 시간에 맞춰 엘리베이터 점검을 하면 녹초가 되고 집에 있을 때 점검을 하면 외출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탑층을 고려하는 많은 분들이 생각도 못 했던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엘리베이터 작동 소음이 의외로 크게 들린다는 점이다.

특히 새벽에는 주변이 매우 조용하기 때문에 귀가 밝은 분들은 엘리베이터 작동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깰지도 모른다.

엘리베이터 소리는 가끔 작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기계가 작동하고 윙~ 하는 고주파 때문에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

방음처리가 잘 된 곳에서 지내는 분들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대부분 엘리베이터 소음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다.

2. 옥상 소음

아파트 세대마다 설치된 화장실 환풍구의 공기는 배관을 통해서 옥상으로 빠져나오는데 옥상에 대형 팬이 설치된 곳들도 많다.

이 경우 팬이 돌아가는 소리, 옥상에 설치된 설비가 작동되는 소리 등으로 기계음이나 고주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옥상이 설치된 변압기로 인한 소음도 있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찝찝한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위층에서 들리는 층간 소음보다는 작지만 규칙적으로 들리는 기계음 때문에 민감한 분들은 심리적으로 거슬릴 수 있다.

3. 벌레

글쓴이가 거주하는 곳은 환풍기를 통해서 유입되는 건지 여름철에는 음식을 바로 버리지 않으면 벌레가 엄청나게 꼬여서 문제가 되었다.

벌레 중에서도 파리, 나방이 많이 보였는데 방충망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도 들어왔기 때문에 환풍구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창문을 보면 거미가 상당히 많이 살았기 때문에 보기에 흉물스럽고 새끼 거미의 경우 방충망 사이로 들어와서 실내에 거주하기도 했다.

이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오는 것인지 날벌레가 꼬이고 2년 동안 집에 들어와서 잡은 귀뚜라미만 10마리가 넘을 것이다.

저층에 살던 분들이 탑층으로 이사를 오면 오히려 벌레가 없다고 말하지만 5층 이상에 살던 분들이 탑층에 오면 벌레 때문에 고생할 수 있다.

4. 냉난방

탑층은 햇빛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여름에는 매우 덥고 겨울에는 외풍 때문에 추워서 냉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글쓴이가 지내던 곳도 여름철에는 아침 내내 햇빛을 받았던 옥상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새벽까지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잤던 기억이 난다.

바람이 불어서 큰 차이를 못 느낀다는 분들도 계시고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괜찮다는 말도 있지만 여름에는 기본적으로 온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위층에 외풍을 막아줄 집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는 추운 편인데 요즘에는 기술적으로 단열이 잘 돼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이외 탑층은 기온의 급격한 변화로 곰팡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평소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오래된 탑층의 경우 냉난방뿐만 아니라 수압이 약해서 씻는데 불편하고 변기가 자주 막힐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탑층
탑층

이렇게 정리해 보니 탑층에 살면서 단점이 많았던 것 같지만 위층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적어놓은 단점을 공감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아파트의 품질(가격), 구축과 신축, 혹은 복불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쪼록 일부 저층 아파트는 옥상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에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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