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에서 3~4명에게 보이는 코골이는 이름과 다르게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목 주변의 기류가 좁아지거나 주변 구조물의 떨림으로 인해 나는 잡음이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본인 건강의 위험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코골이 환자의 30% 이상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면서 기대수명이 낮아지고 사망 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 문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양압기 사용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한다.
1. 코골이
우리나라에서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사람은 천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5명 중에서 1명은 코골이를 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중 15%는 수술이 필요하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보이는데 신체 구조상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분들은 코골이 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원인
1) 나이가 들수록 혀가 커지고 늘어지기 때문에 코를 많이 골게 된다.
2) 기도 주변의 근육이 탄력을 잃으면 코골이가 발생할 수 있다.
3) 폐 기능이 떨어져서 공기가 기도로 넘어가지 못하고 겉돈다.
4) 비만이 심한 사람은 살 때문에 목젖 주위가 좁아져 코를 곤다.
5) 혀 근육에 비해서 아래턱이 약한 경우 코골이가 생기기도 한다.
6) 누웠을 때 중력에 의해서 혀가 기도 쪽으로 밀려서 코골이 발생
치료
1) 너무 낮거나 푹신한 베개는 기도를 좁힐 수 있으니 피한다.
2) 혀가 기도를 막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옆으로 수면을 취한다.
3) 살 때문에 기도가 막히는 현상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
4) 술과 담배는 기도 주변의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끊는다.
5) 입을 벌리지 않도록 방지해 주는 밴드나 마스크를 활용한다.
6) 혀와 입술 근육을 강화시키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운동
1) 혓바닥 끝을 앞니 뒤쪽에 위치한 다음 힘을 줘서 밀어낸다.
2) 코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혀를 앞으로 쭉 내민다.
3) 혀가 턱 아래에 닿는 기분으로 쭉 내밀어 준다.
4) 혓바닥을 오른쪽, 왼쪽으로 쭉 내민다.
5) 혀를 차면서 ‘똑딱’ 소리를 내거나 동그랗게 말아준다.
2. 수면무호흡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 짧게는 몇 초에서 1분 이상 호흡이 정지되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명 단축, 돌연사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봐주는 것이 좋지만 잠을 자도 피곤하거나 숨이 차서 헐떡거리며 잠에서 깬 경험 등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원인
1) 목젖이나 인두 주위의 조직이 호흡 중에 들러붙어서 호흡을 방해
2) 호흡 중추가 불안해지면서 뇌가 호흡을 멈추도록 명령을 내린다.
3) 상기도 안쪽에 살이 찌고 좁아지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이 발생한다.
4) 여성의 경우는 갱년기가 오면 수면무호흡 비율이 높게 증가한다.
5) 수면이 부족하고 피로가 쌓이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심해진다.
6) 흡연을 하면 점막이 붓는 부종을 발생시켜 수면무호흡증을 악화
치료
1) 비만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경우 체중을 조절한다.
2) 옆으로 누웠을 때 증상이 호전되지만 매번 옆으로 자기가 어렵다.
3) 양압호흡기를 사용하면 치료 효과는 있지만 불편함을 느낀다.
4) 구강 내 장치를 통해서 치료 가능하지만 역시나 불편하다.
5) 편도, 목젖, 연구개 비대증의 경우 수술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6) 고혈압이나 코골이를 치료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사라질 수 있다.
3. 양압기
양압기(CPAP)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3등급 의료기기로 기도 안에 공기를 공급해서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호주의 레스메드(52%) 필립스의 드림스테이션(26%), 독일의 로벤스타인(14%)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멕헬스케어라는 한국 제품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으면, 양압기 대여료와 소모품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 지속양압기(CPAP)
가장 기본적인 양압기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불어넣어서 기도 폐쇄를 억제하는데 너무 낮으면 효과가 없고 높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에 맞는 설정이 필요하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공기)을 불어넣기 때문에 뇌의 일부에서 호흡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에는 효과가 없다.
2) 이중압력양압기(BiPAP)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기기로 뇌가 숨 쉬는 것을 중단하기 때문에 들숨과 날숨에 맞춰서 압력을 제공하고 호흡을 유도해 준다.
이중 압력 양압기는 지속 양압기와 비교해서 설정값이 복잡한 편인데 역시나 기도 폐쇄로 발생하는 수면무호흡 환자들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3) 자동양압기(APAP)
나이가 들고 체중의 변화에 따라서 호흡이 달라지기 때문에 압력 검사를 자주 받아야 하는데 자동 양압기는 호흡 패턴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서 압력을 조절해 준다.
자동양압기는 환자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 압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호흡을 도와주는데 갑자기 압력이 높아지면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치료 효과가 감소한다.
단점
1) 마스크, 튜브, 필터, 수통 등 부속품 청소가 번거롭다.
2) 수면무호흡 교정을 돕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기는 아니다.
3) 양압기를 구입할 때 보험 적용을 받으면 보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4) 미세하게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은 권장하지 않는다.
5) 평소에도 답답하지만 비염이나 감기가 있으면 불쾌함이 증가한다.
6)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만 본체 이외의 소모품으로 인한 비용의 부담
7) 초기 1~2주 동안 가슴이나 등에 뻐근한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8) 압력이 높은 경우 공기를 많이 삼켜서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다.
9)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 아침에 두통이 발생한다.
10) 마스크가 밀착되지 않으면 눈을 건조해 충혈되거나 뻑뻑해진다.
11) 필로우 방식은 얼굴에 닿는 면적은 작지만 코를 건조하게 만든다.
양압기는 코 윗부분을 덮는 나잘 마스크, 콧구멍에 공기 호스를 연결하는 필로우,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가진 분들을 위한 풀 페이스 형태가 존재한다.
글쓴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다음에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살을 빼고 난 다음에 치료를 해야 할지 판단하려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심장과 뇌혈관 질환을 잘 유발하기 때문에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를 받고 치료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