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초콜릿은 몸에 좋지 않지만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은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에서 주문을 해서 먹고 있다.
담배를 끊으면서 간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 다크초콜릿은 일반 제품에 비해서 단맛이 적다는 이유로 죄책감이 덜해서 더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하루 권장량을 넘게 먹는 것 같은데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섭취하면 얻을 수 있는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비율이 높아질수록 첨가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쓴맛이 강하지만 먹다 보면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처음에는 카카오 56% 제품으로 시작해서 78%, 82% 순으로 넘어가고 나중에는 함량이 높은 고급 제품으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크초콜릿 제품은 품질이 떨어지는 카카오를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1. 하루 권장량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제품을 기준으로 보면 놀랍게도 카카오 함량이 높아질수록 칼로리가 올라간다.
작은 통 하나에 들어있는 초콜릿이 웬만한 음식 1인분보다 많은 칼로리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먹으면 체중이 크게 증가할지도 모른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순수한 다크초콜릿은 하루 10~20g 정도 섭취를 권장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당류와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다.
그리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고 광고하지만 한 통을 다 먹어야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 때문에 효능보다는 간식 개념으로 조금씩 먹는 것을 권장한다.
드림 카카오 86g 기준 칼로리
- 56% : 520kcal
- 72% : 545kcal
- 82% : 555kcal
드림 카카오 기준 한 통에 44개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하루에 4개(50kcal) 씩 먹으면 열흘 동안 먹을 수 있지만 생각보다 조절하기 어렵다.
2. 효능
① 불면증 개선
잠자기 전에 초콜릿을 먹으면 에너지가 공급되면서 잠이 안 오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첨가물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을 아침에 적당량 먹으면 오히려 밤에 수면이 잘 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초콜릿의 섭취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의 경우 설탕, 페네틸아민, 테오브로민을 포함하는 성분들이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의외로 아침 식사로 초콜릿을 적당량 섭취하면 오히려 밤에 수면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② 심혈관 질환
초콜릿의 항산화 효과는 카카오에 들어있는 플라바놀 성분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 효과로 심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먹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 위험률을 10%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항산화 효과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면서 우리의 몸에 있는 세포들을 보호하고 노화 방지를 위한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좋다.
③ 소화력 증진
초콜릿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용성 식이섬유와 풍부한 마그네슘 덕분에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변비를 가진 분들의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다크초콜릿의 10%는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간식을 적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④ 인지 능력 상승
실험생물학 발표에 따르면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미량의 카페인은 정신을 맑게 하고 카카오가 70% 이상 함유된 제품은 두뇌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성인 남성 1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으며 다크초콜릿을 먹은 참가자들의 인지 능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 실험은 퀴즈를 풀거나 시험을 하는 것이 아닌 의사 결정과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으로 가는 혈액의 산소 수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을 했다.
⑤ 우울증 개선
달달한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카카오가 85% 이상 들어있는 다크초콜릿도 사람에게 행복감을 제공한다.
신기한 사실은 카카오 함량이 80% 미만으로 들어있는 다크초콜을 먹은 사람들은 그 이상을 섭취한 사람들 보다 행복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4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적혀있다.
⑥ 기침이 줄어듬
미주신경은 우리가 무의식 적으로 하는 운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하는 데 감기가 걸려서 문제가 새기면 기침을 멈추지 못하고 계속한다.
여기서 기침이 자주 발생하고 멈추지 않는 분들은 따뜻한 핫초코, 다크초콜을 조금만 먹어도 기침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테오브로민 성분이 기침을 멎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우유에 타서 먹으면 점액질이 증가해서 기침이 더 날지도 모른다.
⑦ 피부에 좋다.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분이 많은 것이 중요한데 꾸준히 코코아를 섭취한 사람들은 피부의 수분 손실률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실제 다크초콜릿을 먹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지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능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피부가 덜 손상된다고 한다.
초콜릿만 먹으면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첨가물 때문에 그런 것으로 피부에 악영향을 주는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⑧ 혈압을 낮춘다.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다크초콜릿 소량을 꾸준히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다크초콜릿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늘린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다크초콜릿은 지방이 적은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혈압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섭취에 주의하자.
⑨ 시력을 개선
조금 뜬금없는 일 같지만 3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다크초콜릿을 섭취하고 2시간 이후에 시력이 증가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처음보다 글씨를 잘 읽었으며 사물을 자세히 보는 능력이 더욱 증가했지만 시력 개선이 얼마나 지속되는 지 밝혀지지 않았다.
초콜릿을 먹고 정신이 맑아졌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진 것으로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참가자 30명 모두 시각적 대비 민감도가 좋아졌다.
⑩ 불안함 감소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아난다마이드는 천연 마리화나와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에 둔감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불안하고 긴장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다크초콜릿을 먹으면 잠시 동안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줄어들 수 있지만 체중의 증가로 고질적인 문제가 생긴다.
3. 부작용
- 과도하게 오래 섭취하면 땀이 많이 흐르고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밤늦게 먹으면 불면증이 발생하게 된다.
- 다크초콜릿 대부분 첨가물이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주의한다.
- 식도의 근육을 자극하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카카오에 들어있는 수산염은 요로결석 환자들이 먹으면 좋지 않다.
-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들어있어 뇌의 혈관을 조이고 두통을 유발한다.
- 과도하게 섭취하면 테오브로민 성분에 의해서 식욕이 매우 떨어진다.
- 칼로리와 포화지방이 높아서 많이 자주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한다.
-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다크초콜릿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맞지만 효능에 대해서 과장된 부분이 있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의 양을 섭취하면 비만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