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 짚다> 맞춤법 차이점 – 집어주다 / 짚고 넘어가다 / 땅 짚고 헤엄치기

물건을 잡아서 집다, 어두워서 벽을 짚다. 두 단어는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맞춤법을 헷갈리기 쉬운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엄연히 쓰이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필요가 있다.

무언가 잡아서 드는 행위에는 집다를 쓰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핵심을 가리키거나 어떤 일을 따지고 넘어가는 상황의 경우 집다 vs 짚다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문을 통한 숙지를 하는 게 좋다.

집다의 경우는 의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짚다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맞춤법 집다, 짚다의 차이점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집다

pick up, pinpoint

집다, 짚다
집다, 짚다

집다는 무언가를 잡아서 드는 행위를 말하기 때문에 유의어로는 줍다, 쥐다, 들다, 잡다가 있으며 반대 의미를 굳이 정하자면 놓다가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 손가락을 사용해서 물건을 잡아서 든다.
  • 젓가락을 마주 잡아서 음식을 집다.
  • 그는 알리바이가 없는 사람을 범인으로 집었다.

예문

빨래를 말리기 위해서 집게로 옷을 집다.

그는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서 커다란 돌멩이를 집었다.

의사가 되려고 그런지 돌잡이 때 청진기를 손으로 집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시지 반찬을 젓가락으로 콕 집다.

수업 시간에 필기를 하기 위해서 연필을 손으로 집다.

아기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손으로 볼을 꼬집다.

태민아 책상 아래 지우개가 떨어졌는데 집어서 줄래?

맞춤법 집다는 무언가 쥐거나 잡는 행위를 말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2. 짚다

Point out

짚다는 무언가에 기대거나 의지하는 상황을 말하기도 하지만 가볍게 누르는 행위, 그리고 여러 개 중에서 하나만 집어 가리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핵심을 짚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바닥이나 벽, 지팡이 같은 것에 몸을 의지함
  • 맥을 짚기 위해서 손으로 이마를 가볍게 누르다.
  • 여러 개 중에서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다.
  • 상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될 것인지 짐작하다.

예문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짚으며 동네 마실을 다니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병에 걸렸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맥을 짚었다.

무엇을 먹을 거냐고 묻는 직원에게 좋아하는 제품을 짚었다.

미래의 영화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맥을 짚다.

유부녀인 줄 모르고 나를 좋아하는 줄 알고 헛다리를 짚다.

아주 쉬운 일을 가리켜 땅 짚고 헤엄치기라는 말을 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성을 포위한 제갈량의 전략은 적의 약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아이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한 글자씩 짚어가며 가르쳤다.

위의 예문을 통해서 ‘집다’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짚다’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뜻을 이해하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집다는 무언가를 잡거나 들면서 액션을 취하는 것이지만 짚다는 벽이나 바닥,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거나 손으로 가리키는 행위, 상황을 헤아려 어떠할 것인지 짐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쓴이도 글을 쓰면서 집다, 짚다를 다르게 쓰기도 했는데 두 단어를 구분하기 헷갈리는 분들은 집다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이외의 상황에서는 짚다를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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