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 것을 전제로 처음 만나는 이성과 대화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소개팅을 할 때는 물어보기 좋은 질문 리스트를 정리하기도 한다.
그런데 무언가를 물어보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역으로 질문을 하지 않는 여자, 남자들이 있는데 나에게 호감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소개팅에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지 않고, 질문에 대한 반응도 별로인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1. 관심이 없다.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면 두려움과 함께 궁금해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데 관심이 없으면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소개팅을 나왔는데 최소한의 질문도 하지 않는다면 이 자리가 불편하고 마음이 없으니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대부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관심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괜히 어색함을 벗어나려는 노력은 하지 말고 빠르게 헤어지는 것이 좋다.
친구가 소개해 준 자리에서 상대방이 질문을 하지 않고 답변도 안 한다면 매너가 아니라 기본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2. 본인의 문제
말주변 없이 소개팅 질문 리스트를 잔뜩 뽑아서 상대방에게 질문 공세를 퍼붓는 경우 좋게 말하면 인터뷰, 나쁘게 말하면 취조하는 분위기가 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질문을 하고 자신도 그에 대한 자문자답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질문을 할만한 여유를 찾기 어렵다.
예를 들어 “OO씨는 짜장면 좋아하시나요? 저는 짬뽕 좋아하는데” 혼자 질문하고 자신도 그에 대한 답변을 하기 때문에 말문이 막힌다.
대화가 아니라 혼자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외적인 매력이 없다면 크게 호감 가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반응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 실수를 방지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사람이 대화가 잘 통하거나 재미있다면 그나마 괜찮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소개팅 경험이 적고 내성적인 사람들은 어색한 상황, 정적이 이어지면 자신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된다.
그래서 무리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질문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의가 없다고 오해를 받을지도 모른다.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서 질문이 없을 수 있다.
4. 시간이 필요
성격상 처음 만나면 간단한 이야기만 하고 친해질수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궁금한 점이 있어도 나중에 차근차근 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질문하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성격이 급해서 궁금한 것은 다 물어보고 상대방에게 나한테 궁금한 게 없냐고 말하며 재촉하는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소개팅에 나온 사람이 마음에 드는 경우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을 알아가기보다는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길 원할지도 모른다.
5. 조용한 성격
내성적인 사람들 중에서는 과묵함을 넘어서 말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친해지기 전까지 질문은커녕 답변도 제대로 못해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다.
타고난 성격은 체질적으로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여자, 남자를 만나서 질문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들과 연애를 하고 결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끔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지만 말을 잘 들어줘서 좋다고 한다.
성격 때문에 질문이 없는 사람은 나중에 사귀게 되었을 때 중간에 말을 잘라먹지 않고 잔소리도 별로 없기 때문에 매력적일 수 있다.
소개팅에 나와서 질문이 없는 사람은 실수를 할까 봐 조심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지 않아도 내가 말할 때 경청하는 자세, 듣는 태도를 보면서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기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정에 더 집중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