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20대 후반까지 음주를 좋아했는데 알코올을 의존하기보다는 분위기가 좋아서 오랜 시간 술자리를 지키고 밤을 새는 일도 많았다.
처음에는 소주 두 병을 넘어가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나도 모르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먹다 보니 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중에는 술을 마시기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억지로 권하기도 했으며 마실수록 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괴롭게 만든 적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술이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은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주량이 늘어나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주량이 많다는 것은 술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의학적으로 술을 많이 마셔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은 증가하지 않는다.
다만 주량이 늘었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술을 분해하는 능력은 그대로지만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서 취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뇌세포와 간이 망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느려지고 나중에는 블랙아웃 증후군으로 필름이 끊기는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인위적인 방법으로 술을 마셔도 덜 취하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주량을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밥먹기
일반적으로 술자리는 밤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거르고 안주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게 만든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고 기름진 음식은 알코올 분해를 오히려 방해한다.
알코올 흡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해서 위벽을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술을 마시면서 안주도 잘 챙겨 먹자.
2. 숙취해소제
많은 분들이 드링크형 숙취해소제를 많이 알고 있지만 음주 전후 캡슐 형태로 먹을 수 있는 숙취해소제는 술을 취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유명한 브랜드로는 히말라야, 컨디션, 큐원, 모닝컴스, 랩온랩, 알유21, 동국제약, CJ, 알디콤, 간만세, 하이생, 삼진제약, 한미양행, 모닝케어가 대표적이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음날 두통이나 속 쓰림 같은 숙취로 괴로워하는 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숙취해소 약을 찾으면 큰 도움이 된다.
3. 말하기
대화를 많이 하면 술을 천천히 마실 수 있고 말을 하면서 알코올의 냄새가 잘 배출되기 때문에 덜 취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가 술을 마시면 과학적으로 호흡을 통해서 10%의 알코올이 빠져나간다고 하니 노래방에서 노래를 불렀더니 술을 깨기도 한다.
그리고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정신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 술에 취해서 정신을 흐리게 만드는 것을 막아준다.
4. 물 마시기
술을 취하지 않게 마시는 방법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으로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술을 마시면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자주 가실 텐데 술을 한 병 마시면 그보다 많은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물 섭취는 중요하다.
술을 한 잔 마시고 물을 한 모금 먹으면 체내 알코올 농도를 희석해 주는 효과가 있지만 너무 마시면 체할 수 있으니 적당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5. 나눠먹기
술을 마시면서 한 번에 마시지 않고 절반이나 조금 남기는 분들이 계시는데 가끔 잔디를 깐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핀잔을 들을 때가 있다.
하지만 술을 빠르게, 많이 먹으면 그만큼 취하는 속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되도록 원샷을 하지 않고 조금은 남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술을 조금씩 남기면 다음에 받을 때 그만큼 덜 받는 것도 있지만 먹는 속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계속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도와준다.
6. 흡연 금지
한동안 금연을 하고 술자리에서 담배를 태운 친구가 만취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술을 마시면서 피는 담배는 더 해롭기 때문이다.
일단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태우면 간이 지치면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독서 물질을 해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리고 니코틴 성분은 알코올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면 더 빠르게 취하고 쉽게 정신줄을 놓을 수 있다.
마시면 안 되는 사람
쉽게 멍이 들고 아물지 않는 사람은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식욕이 떨어지고 소화불량이 지속되는 경우 술을 마시면 좋지 않다.
음주 시 얼굴의 홍조가 심한 분들은 ALDH 효소 결핍으로 과음은 금물
알코올을 해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구토를 통해서 배출하니 참고하자
술을 마시면 구토증상이 발생하거나 금방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분들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