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가 있다가 – 올바른 맞춤법 / 차이점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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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바로 하지 않고 미루는 경우 조금 이따가 할게, 조금 있다가 할게라고 답변할 수 있는데 어떤 맞춤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애매할 때가 있다.

두 단어는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얼마의 시간이 경과하거나 조금 지난 뒤라는 뜻을 나타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적합한 단어가 존재한다.

쉽게 구분하면 이따가는 시간, 있다가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지만 이번 시간에는 정확한 뜻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이따가

  •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 영어로 : Later

과거에는 있다를 뜻하는 ‘잇’과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중단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바뀌는 ‘다가’를 합친 잇다가를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잇다가’의 제1음절의 종성 ‘ㅅ’이 제2음절 초성 ‘ㄷ’이 된소리화되면서 이따가로 바뀌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이따가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예문

지금 말고 우리 집에 이따가 오게 되면 말해줄래?

자세한 내용은 이따가 만나서 이야기하자.

이따가 약속이 있어서 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엄마 잔업이니까 이따가 배고프면 밥 데워먹어

냉장고에 방금 넣었으니 이따가 시원할 때 마셔라

나는 이따가 해도 되는 줄 알고 가만히 있었지

이따가 거기로 갈 테니까 자리에 가만히 있어

2. 있다가

  • 어느 장소에서 벗어나지 않고 머물다.
  • 영어로 : in a while

이따가와 비슷한 단어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보다는 장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동일한 상태로 지속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때문에 이따가 갈게는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간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으며 있다가 갈게는 잠시 머물러 있다가 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문

나는 조금 있다가 비가 그친 다음에 갈거야

화장실에 있다가 와서 구린 냄새가 났다.

여기서 있다가 굶어죽어도 나는 책임 못 진다.

상대팀은 이기고 있다가 우리에게 역전 당했다.

밖에 있다가 어두운 곳으로 오니 아무것도 안 보인다.

집에 대기하고 있다가 연락하면 바로 나와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다가 방금 정신을 차렸다.

3. 비교

이따가 있다가
이따가 있다가

지금은 정신이 없으니 이따가 답변해 줄게 (O)
지금은 정신이 없으니 있다가 답변해 줄게 (X)

고생했는데 조금 더 집에 이따가 출근하지 (X)
고생했는데 조금 더 집에 있다가 출근하지 (O)

다만 상황에 따라서 이따, 있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조금은 이해하기 쉽게 기억하려는 분들은 아래와 같이 구분하면 된다.

좀 이따 : 짧은 시간이 지난 후
좀 있다 : 아주 잠시 지속하다.


처음에는 이따/있다를 헷갈려서 잘못 쓴 적은 없을까 불안했지만 막상 글을 써보니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오늘 할 일을 이따가, 있다가 미루지 않고 바로 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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