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모든 식품에는 유통기간이 존재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보고 제품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음식을 섭취해도 안전한 기간인지 확인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법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식품이 변질되지 않는 기간이 5일 정도라면 유통기한은 2~3일 정도로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의약품 역시 사용 기한이라고 해서 효과를 보증한 기간이 존재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유통기간이 지나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서 오히려 유통기한은 남았지만 변질되는 경우도 있으며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우유

우유는 최대 14일 정도까지 유통기한이 설정되지만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구를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40~50일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우유를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신선한 우유는 차가운 물에 떨어트렸을 때 물속으로 가라앉은 다음에 퍼지지만 상한 경우는 빠르게 퍼지면서 가라앉지 않는다.
먹기 찝찝한 경우는 피부를 위해 팩으로 활용하거나 우유가 상하면 알칼리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가죽제품에 광택을 내거나 볼펜이 묻은 옷의 얼룩을 지우는데 큰 효과가 있다.
2. 라면
시골에 가면 가끔 유통기한이 지난 라면을 먹는데 8개월이 지나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보관상태에 따라서 쿱쿱한 기름 쩐내가 나거나 맛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식빵의 경우 유통기한이 3일 수준이기 때문에 큰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자주 하는데 밀봉한 다음 냉동실에 보관하면 20일 정도는 먹어도 문제가 없다.
시리얼이나 과자류 같은 가공식품은 정해진 유통기한이 넘어도 섭취할 수 있지만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거나 맛의 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는 걸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3. 의약품
대부분의 가정집에는 열을 내리는 해열제나 소화제, 두통약 같은 비상약을 구비하고 있는데 제약회사들은 일반적으로 약품의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2~3년 정도로 정한다.
그 이유는 시간이 흐르면서 효능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미국 FDA에서 포장지를 뜯지 않은 96종류의 1,112개 약품을 테스트 한 결과 약 84% 정도가 평균 57개월 정도 효능을 유지했다.
참고 : 포장지를 뜯지 않고 최상의 환경에서 보관한 결과다.
수십 년이 지나도 약효가 그대로인 약품도 있지만 유통기한이 지나면 약효가 사라지는 약도 있으니 오래되거나 언제 구입했는지 모르는 약은 만약을 위해서라도 버리는 게 좋다.
4. 기타
해당 자료는 업계에서 유통기한 이후에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의 소비기한 추정치를 설정한 것으로 올바르게 보관한 경우 소비기한까지 먹어도 문제가 없다.
식품 | 유통기한 | 소비기한 |
두부 | 14일 | +90일 |
치즈 | 6개월 | +70일 |
달걀 | 14일 | +25일 |
요구르트 | 10일 | +20일 |
고추장 | 18개월 | +2년 |
식용유 | 2년 | +5년 |
참치 | 5년 | +10년 |
이렇게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는 크지만 식품업계에서는 소비기한을 적어놓지 않아서 음식을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과 사용 기한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음미 기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제품을 전시하기 위해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오픈형 냉장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기한을 적어 놓으면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