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년 동안 메인으로 관리하던 최적 티스토리 블로그 방문자가 하루 3만 명에서 2천 명으로 줄어들었는데 고료를 받지 않고 애드센스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었으며 전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했기 때문에 금전,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가끔 방문자가 30~40% 줄어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금방 복구가 됐는데 대형 블로그에서 거의 모든 글들이 1페이지 뒤로 밀려나면서 이렇게 크게 감소한 적은 오랜만인 것 같다.
그래서 한동안 멍하게 지내다가 뜬금없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도전했다.
네이버 최적화

이 블로그는 워드프레스로 만들었지만 구글보다 오히려 네이버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검색채널별 유입을 보면 10명 기준 네이버 7, 구글 2, 빙 1 정도의 방문자가 발생하고 있다.
접속환경별 방문자수를 보면 PC가 99%로 압도적으로 많고 검색어가 없는 비율이 높아서 대부분 링크를 통해서 방문하거나 봇의 흔적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워드프레스는 구글 SEO에 강하다고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우울한 방문자
네이버 접속자가 많은 것은 좋지만 한 달에 약 200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로 계산하면 10명도 찾아오지 않고 있으며 일주일 전부터 그 수치가 감소하는 중이다.
무엇을 위해 50개가 넘는 글을 썼을까 회의감이 들고 차라리 서버 관리 걱정 없이 글만 써도 되는 티스토리를 할 걸 후회가 된다. 워드프레스 한달차에 이어서 또 징징글이라니!
그나마 구글에서 유입되는 링크를 면 대부분 봇에 의한 방문인 것 같다. 워드프레스가 구글 SEO에 최적화돼있다고 하는데 글쓴이는 왠지 속은 기분이다.
6년 전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는 상단에 노출이 잘 돼서 구글 유입이 꽤나 높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운영하는 블로그는 URL을 제출해도 글이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좀만 참아보자
이 워드프레스는 평생 운영해서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성 블로그는 티스토리가 무난하고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지금처럼 방문자가 횡보를 이어가거나 우하향 한다면 7월 중에는 방치하거나 모든 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워드프레스로 한 달 100만 원 버는 방법 등 현혹하는 내용의 글이 많지만 그 노하우를 10명이 알면 가치가 10만 원이 되고 100명이 알면 1만 원이 된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강의료 만큼의 가치가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블로그는 최적화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글을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알면서 못하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노력은 바보같은 짓이지만 조금만 더 운영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