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기에는 아기가 너무 작아서 무슨 일을 하든 조심스럽지만 우는 아기를 계속 달래다 보면 내가 더 울고 싶다며 하소연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갓 낳은 아기, 생후 4주까지 기간을 신생아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잠자고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우는 게 일이라고 보면 된다.
아기는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부모도 가벼운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본인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악쓰며 우는 아기를 외면하고 싶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신생아 정도의 아기를 방치하고 내버려 두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1. 우는 이유
아기가 악을 쓰며 울기 시작하면 부모는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아이를 달래기 전에 울거나 보채는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배가 고픔
신생아 시기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밥을 먹고 1개월이 지나면 3~4시간 간격으로 밥을 먹기 때문에 하루에 7~8회 정도는 배가 고파서 운다고 생각할 수 있다.
대화가 불가능한 어린아이들은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게 되면 울음을 멈추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아기가 손가락을 빨거나 입을 삐죽거리면서 무언가 먹으려는 제스처를 취하면 배가 고파서 운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젖을 물리거나 분유를 준다.
불편함
나이가 어린 시기에는 똥이나 오줌을 가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내기 위해서 기저귀를 착용하고 교체하는 방법으로 볼일을 해결한다.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는 소변을 본다고 바로 울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젖은 기저귀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울음을 터트리게 된다.
태어난 후부터 몇 개월 동안은 하루에 소변만 약 20회 정도를 본다고 하는데 매번 교체할 필요는 없고 칭얼대거나 불편해서 울 때 갈아줘도 괜찮다.
공포감
오랜 시간 엄마의 뱃속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온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며 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엄마 배 속에서 지내던 시기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얼굴을 제외한 나머지를 포대기로 꽁꽁 감싸주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잘 울지 않는다.
어린 아기에게 낯선 환경은 공포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생존을 위해서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울면서 불안한 상황을 주변에 알린다.
아프다
아기가 배고픈 것도 아니고 기저귀에 실례를 하거나 열이 나는 것도 아닌데 계속 운다면 아파서 울음을 터트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가자
그중에서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피부색이 변하는 경우, 대소변 횟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줄어든다면 빨리 응급실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신생아는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권장하며 습도는 50~6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울만한 이유가 없는데 운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자
2. 달래주기
앞서 말한 것처럼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가 울거나 보채는 이유는 무언가 필요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배가 고프거나 불편해서 느끼는 감정, 내가 울 때마다 보살펴주는 부모님, 욕구를 충족하고 난 다음 찾아오는 심신의 평온함 등을 깨닿는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아이가 울기도 전에 빠르게 달래주고 대처하는 것보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대응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픈 아이는 생존을 위해 울기 시작하고 불안감을 표출하는데 울기도 전에 젖을 물리거나 분유를 먹이면 충분히 감정을 전달하지 못한다.
성인들도 화가 나면 울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이성을 되찾는 것처럼 아이도 울면서 감정을 해소시켜야 부모가 달래줄 때 믿음과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
아이를 빠르게 달래주는 것도 좋지만 우는 행위가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대화를 한다는 생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 울거야! 준비했는데 울지 못하면 아기도 답답할 것이다.
3. 방치하기
우는 아이를 바로 달래지 않고 잠시 기다리는 것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너무 방치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기가 우는 이유는 대부분 싫은 감정을 느끼기 때문인데 오랜 시간 방치하면 스트레스를 넘어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부정적인 마음이 커진다.
불안감을 느낄 때 오랜 시간 달래주지 않으면 자율신경계가 과민반응을 보이면서 정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내가 기저귀를 차고 있는 상황에서 볼일을 봤는데 계속 갈아입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보자 심지어 스스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끔찍하다.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들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는 더 많이 우는 경향을 보인다.
악을 쓰며 우는 아기가 짜증 난다고 큰 소리로 화를 내거나 방치하면 오히려 나 때문에 더 심해지기 때문에 본인의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
생길 수 있는 문제
-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어려워할 수 있다.
- 학습 능력이 부족하고 지식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심한 성격을 갖게 된다.
- 마음속 깊숙하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 쉽게 긴장하고 불안한 성격을 지닐 수 있다.
-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한다.
- 부모와 애착관계 형성이 부족해서 정이 없다.
4. 정리
시도 때도 없이 울어대는 아기를 보면 지칠 때도 있지만 나를 시험하거나 일부러 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심하고 화를 내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기가 우는 것은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울려고 칭얼대는 아기를 바로 달래주면 제대로 불만을 해소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아기가 울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면 바로 달래주는 것도 괜찮지만 가끔은 울음을 터트리며 감정을 표출할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울음으로 소통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의 욕구를 말과 몸짓으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이것 또한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버티면 금방 좋아지기 때문에 아기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 잘 생각하고 나타나는 징후를 기억해서 잘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아기는 생존을 위해서 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