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이 건너는 강 – 스틱스, 삼도천, 요단강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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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위험한 장난을 치는 사람을 보고 요단강 익스프레스로 건너고 싶냐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빨리 죽고 싶냐는 의미를 장난스럽게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사람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는 강으로 이어져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죽음에 관련된 강이 많은 편이다.

대중적으로 스틱스 강, 삼도천, 요단강이 알려져 있는데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 이번 시간에는 죽은 사람이 건너는 저승의 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스틱스 강

저승에 흐르는 강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스틱스강은 그리스 신화에서 지상과 저승의 경계를 이어주고 있으며 이를 신격한 여신을 말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은 맹세를 할 때 스틱스 강에 맹세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신들의 왕으로 불리는 제우스라도 해도 무조건 적용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1년 동안 숨을 쉬지 못하고 그대로 누워있어야 하는 형벌을 받으며 이후 9년 동안 신들의 회의에 참석할 권한을 박탈당한다.

스틱스가 이렇게 큰 명예를 누리게 된 이유는 티타노마키아 전쟁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식까지 동원해서 제우스에게 힘을 보태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은 인간이 스틱스 강에서 맹세한 약속을 어기면 타르타로스로 향하는 문으로 빨려 들어가서 지하 명계의 가장 아래인 지옥으로 떨어진다.

스틱스 강은 그리스 신화의 사후세계로 볼 수 있는데 현대에 들어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죽은 자들이 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2. 삼도천

저승의 강
저승의 강

불교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경계선에 길고 삼도 천이라는 강이 존재한다고 말하는데 죽은 지 7일이 되는 날 이곳을 건너게 된다.

죽은 사람이 큰 산을 넘고 삼도천에 도착한 다음 의령수라는 나무에 옷을 벗으면 현의옹과 탈의파라는 남녀 노인이 나타나서 업보에 따른 길로 인도한다.

여기서 망자들은 살아생전에 지은 죄의 무게에 따라서 3가지 다른 여울이 정해지기 때문에 현생의 죄를 죽어서 반성한다고 볼 수 있다.

살아생전 덕을 쌓은 사람은 잔잔하게 흐르는 물을 타고 가지만 죄가 많은 이는 급류가 흐르는 곳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선인들은 상천을 통해서 무난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반면 악인들은 강심연이라는 하천으로 떠내려가 물뱀과 바위에 쫓기면서 강을 건너야 한다.

삼도천이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경계라면 황천은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 깊은 땅, 저승이라고 볼 수 있다.

3. 요단강

기독교와 개신교에서 요단강을 건넜다고 말하는 것은 영적인 의미를 가진다.

요단강은 성경에 등장하는 강으로 하느님이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수로 거너야 하는 강이라고 한다.

일부 종교인들은 예수를 믿고 따르면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누린다고 말하는데 요단강이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요단강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건너가는 곳, 하느님의 처소로 가는 길목, 옛 자아가 죽고 거듭나는 곳이라고 말한다.

찬송가를 보면 요단강을 건너 하늘에서 만난다는 내용이 많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요단강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죽음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여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죽은 시신의 손이나 주머니, 입에 노잣돈을 물려주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종교와 사후세계를 믿지 않지만 죽은 이후에 정말로 강을 건너게 된다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덕을 쌓으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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