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키우기 – 분양 / 입양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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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로 지내던 시절 어미가 없이 지하실에서 울어대던 새끼 고양이를 보았는데 다음날이 되어서도 차가운 바닥에 방치가 되어있길래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다.

당시에는 묘연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장 어미가 보이지 않아도 아기 고양이를 숨겨두고 사냥이나 순찰을 갔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틀 정도는 주변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의 손을 탄 새끼는 어미가 돌보지 않을 확률이 높으며 2개월 미만의 고양이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24시간 밀착 관리가 필요해서 케어가 매우 어렵다.

2개월 미만의 새끼 고양이는 매우 귀엽지만 사소한 문제로 위험해질 수 있으니 외출 시간이 많아서 고양이를 돌보지 못하는 분들은 새끼 고양이를 키우면 안 된다.

1. 개요

아깽이
아깽이

길고양이들은 장마가 오기 전 4~5월쯤에 새끼를 많이 낳고, 철저한 모계 사회이기 때문에 어미 고양이 혼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새끼 고양이를 돌보다가 독립시킨다.

이 시기에 어미 없이 서글프게 우는 새끼 고양이를 무분별하게 만지거나 주워와서 생이별 시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아깽이 대란이라는 글이 많아진다.

새끼 고양이는 강아지와 키우는 방법이 다르고 사육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먹이에서부터 체온조절, 대변 관리까지 정확하게 배운 다음에 케어해 주는 것이 좋다.

길에서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다면 대부분 참지 못하고 냥줍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미가 먹이를 구하지 못하면 하루가 지나도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자.

2. 준비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 올바른 대처를 위해서 태어난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몸무게와 하는 행동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는 스스로 체온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미의 체온과 비슷한 38.5°C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전체 온도를 높게 설정하면 위험하다.

체온이 낮으면 어미나 형제 고양이에게 붙었다가 더우면 다시 떨어져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서 탈수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밖에서 주워온 새끼 고양이가 더럽다고 목욕을 시키는 분들도 많은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따뜻한 물로 적신 수건이나 물티슈로 더러운 부분만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 따뜻한 물을 담은 페트병을 수건으로 감싸서 새끼 고양이의 체온 관리
▷ 수건을 깔면 발톱에 걸릴 수 있으니 신문지 등을 잘게 찢어 깔아준다.
▷ 자묘용이라고 쓰여있는 고양이 물품은 새끼 고양이를 위한 제품이다.
▷ 주사기로 수유하는 경우 사람이 양을 조절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 작은 젖병이 없다면 어린이 시럽 약병을 깨끗하게 닦아서 활용한다.
▷ 배를 아래로 향해서 안아주고 어미 고양의 젖을 먹는 것처럼 수유
▷ 얼굴이 천장을 향한 채로 눕혀서 먹이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으니 주의
▷ 3 주차 까지는 사타구니와 항문을 문질러서 배변을 유도하는 게 좋다.
▷ 눈곱이 자주 끼고 콧물이 흐른다면 허피스 바이러스를 의심할 수 있다.

3. 육아

새끼 고양이의 몸무게가 50g인 경우 15ml 정도의 분유를 미지근하게 타서 하루에 6~8회 먹이고 체중이 50g 증가할 때마다 1회 기준 수유량을 15ml 정도 늘려가면 된다.

생후 4주 미만의 새끼 고양이를 키우려는 분들은 체온관리, 수유, 배변 유도 등 하루 종일 옆에 붙어서 관리하지 않으면 아깽이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깽이가 우는 이유 = 배고파서 / 배변 유도가 필요

1주 미만

귀는 접혀있고 눈을 뜨지 못하는 상태로 가만히 엎어져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얼굴과 팔 다리, 가슴 쪽의 털이 발달하지 않아서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많다.

3주 미만의 새끼 고양이는 하루에 3시간 간격으로 5~10ml의 분유를 8회 급여해야 하는데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우유를 주면 안 된다.

생후 2주

2주 차가 되면 간신히 눈을 뜨고 몸을 움직여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한데 걸어 다닌다고 하기보다는 몸을 끌고 기어 다니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우는 게 좋다.

1주 차와 마찬가지로 분유를 타줘야 하며 몸무게에 따라서 그전의 두 배가 넘는 1회분 5~15cc 용량을 3시간 간격으로 8회 급여해야 한다.

생후 3주

체온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시기로 어느 정도 힘이 붙기 때문에 네발로 중심을 잡고 잘 움직이지만 가끔은 휘청거리고 넘어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까지는 분유를 먹여야 하며 하루에 1회 15~20cc를 8회 급여하는데 3주 차부터는 배변 유도를 줄이면서 바닥에 모래를 깔고 대소변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생후 4주

운동 능력이 발달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시기로 체중이 크게 증가하고 대소변을 가릴 수 있으며, 빠르게 뛰어다닐 뿐만 아니라 높은 곳에 기어올라가는 것도 가능한다.

말썽은 부리지만 하루에 8회 수유하던 분유를 점차 줄여가면서 이유식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밤잠을 설치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후 6주

태어난 지 6주 정도 지난 고양이는 크기는 작지만 운동 능력은 거의 성묘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말썽을 부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다치는 경우가 많다.

6~8주 정도에는 종합예방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일정을 상담하고 치석이 생기지 않도록 거즈를 사용해서 이빨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생후 8주

하루가 다르게 몸집이 커지며 눈동자의 색깔의 변화가 오는데 스스로 체온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분양을 하려는 분들이 계시지만 조금은 더 돌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캣초딩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구의 손상을 막기 위해 발톱을 긁을 수 있는 스크래쳐를 준비하고 자주 놀아주자.

3개월 이상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기 시작하는 기간으로 이전보다는 느린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게 되며 별다른 케어가 필요하지 않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분양하기 좋은 시기로 본다.

자신이 속해있는 그룹에서 위치를 확인하는 시기로 중성화를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6개월 이후에 시키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진행하는 게 좋다.


고양이 커뮤니티에를 보면 새끼 고양이를 주워온 사람을 욕하는 글이 많은데 모든 사람이 고양이의 특성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비난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걷다가 고양이를 보는 것은 소소한 즐거움으로 다가오지만 책임감 없이 고양이를 버리는 사람이 없어서 길고양이가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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