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퇴행성 질환 – 파킨슨병 원인과 증상 (운동장애 예방, 치료)

파킨슨병은 이름은 생소하지만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인구 천명 중에서 1~2명 정도가 앓고 있는데 운동 능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경 퇴행성 질환은 특정한 세포들이 다양한 이유로 소멸되면서 뇌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수술을 통해서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파킨슨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파킨슨병 원인과 증상
파킨슨병 원인과 증상

인간의 중뇌에서 나오는 흑질에는 턱을 움직이는 저작근과 손가락 근육을 통제하는 도파민이 생성되는데 이곳의 손상으로 도파민 분비가 적어지면 손을 떠는 파킨슨병이 발생합니다.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인할 수 있지만 흑질 도파민이 소실되는 이유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환자의 대부분 가족력이 없기 때문에 유전적인 비중도 적은 편입니다.

인구 1,000명이 있으면 그중 1~2명은 파킨슨병에 걸리는데 주로 노년층에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60세 이상 나이가 많을수록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증상

파킨슨병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가만히 있을 때 몸이 떨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신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1. 손과 다리 떨림

몸을 움직이거나 특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가만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다 보면 손이나 다리가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증상이 심해집니다.

증상을 의식하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는 떨리는 현상이 없어지는데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손이나 발이 떨릴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파킨슨병 증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 신체 강직현상

팔을 접고 펴는 관절이 뻣뻣해 지며 초기에는 한쪽에만 문제가 발생하지만 나중에는 양쪽 손에 강직 현상이 나타나며 팔 다리에 불쾌한 느낌이 들 정도로 증상이 심해집니다.

검사하는 사람이 파킨슨병 환자의 손목을 돌리면 뻑뻑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3. 운동완서 증상

신체 동작이 느려지는 현상을 말하며 몸으로 동작을 취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도 어렵기 때문에 중풍 진단을 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평소에 행동이 빠르던 어르신이 어느 순간부터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속도가 느려지고 식사를 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파킨슨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자세의 불안정

파킨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길을 걷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골절이나 머리 외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행 자세를 보면 등이나 팔꿈치가 굽어 있으며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좁아지고 나중에는 두 팔을 모두 몸에 붙이고 한쪽 다리를 끌면서 걷기 때문에 신발 밑창이 금방 닳아 없어집니다.

5. 무표정한 얼굴

팔이나 다리근육뿐만 아니라 얼굴의 근육 활동도 감소하기 때문에 무표정한 상태가 되는데 입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에 침이 흐르거나 목소리의 크기가 예전보다 작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동에 관련된 문제가 많지만 인지 기능 장애나 자율신경계, 수면장애, 우울증 등 비운동성 증상도 있기 때문에 평소 달라진 점이 없는지 자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파킨슨병은 목숨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이 없기 때문에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균에 의한 요로 감염이나 폐렴, 욕창 등 합병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1. 약물 복용

현재 여러 가지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약물치료를 먼저 시작하게 되는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약품은 도파민의 전구물질 레보도파(levodopa)로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도파민을 뇌에 보충해줘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좋아집니다.

2. 수술적 방법

장기간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일부 환자들은 복용하는 약물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그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서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수술의 경우 대부분 심부 뇌 자극술을 진행하며 뇌의 시상하핵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극의 다른 끝에는 피부에 심어 놓은 건전지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물로 효과를 못 보는 사람이 모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담당 의사의 판단을 통해서 증상 호전과 약의 효과를 받을 수 있는 경우만 진행합니다.

수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재활운동

파킨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환자들은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면서 운동을 귀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적절한 운동을 통해서 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심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주로 하체에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20분 이상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걷기 어려운 분들은 몸을 곧게 펴는 스트레칭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중기 이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다치면 오랜 시간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니 평소 보조 기구를 사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운동피질은 잠을 자면서도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명령을 하지만 뇌간에서 이를 차단하는데 파킨슨병 환자들은 뇌간의 손상으로 잠을 자면서 팔 다리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과 스웨덴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에서 시작하지 않고 소화기관을 통해서 발생한다고 하는데 젊은 시절 맹장수술이나 위궤양으로 미주신경을 절제한 사람들은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20% 정도 낮고 발생하는 시점도 3.6년 정도 늦은 편이라고 합니다.

대마초의 카나비노이드 성분이 파킨슨병 환자의 떨림 현상을 멈춘다고 하지만 현재 대마초가 파킨슨병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없으며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은 편입니다.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초반에 파킨슨병 환자에게 대마초를 처방한 의사들을 조사한 결과 수년이 흐르고 지금은 그중 10% 정도만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줄기세포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연스럽게 도파민을 생성하고 파킨슨병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 부담이 큰 편입니다.

아무쪼록 파킨슨병에 걸린 분들이나 가족이 계시다면 서로에게 의지하고 약물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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