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레전드 – 식탐 많은 사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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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식탐이 많은 편이지만 혼자 있을 때, 집에서만 음식을 많이 먹을 뿐,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내가 먹을 만큼만 먹고 더 먹지 않는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식탐이 많은 사람들을 많이 봐왔는데 이런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는 1인분씩 나오는 음식을 주로 먹는 편이다.

식탐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을 때 짜증 나는 점은 눈치도 없이 자신의 실속만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을 때는 사소한 것으로도 기분 나쁜 경우가 많은데 식탐이 많은 사람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 식탐 레전드

인터넷에서도 많은 후기글을 볼 수 있는데 글쓴이가 살면서 봤던 식탐이 많은 사람들의 예를 들어보려고 한다.

1. 고깃집

지금은 만나지 않지만 식탐이 심한 친구 한 놈이 있었는데 잔소리를 하면 많이 먹으려는 생각에 남이 익혀준 고기만 먹는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심지어 삼겹살을 먹을 때는 조금만 익어도 바로 자신의 앞접시로 가져갔기 때문에 안주가 없어서 깡소주만 마시는 경우도 있었다.

위가 크지는 않았는지 계산하러 일어날 때 그 친구 앞에 있는 접시에 못 먹어서 남긴 고기를 보면서 나중에는 정말 손절해야지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난다.

특히 소고기는 안 익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연락하지 않게 되었다.

2. 백반집

20대 시절에는 백반집을 싫어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메뉴선택이 어려울 때는 자연스럽게 백반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 백반집을 자주 가던 3명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반찬에 제육, 소시지, 생선 등 나오면 메인부터 빠르게 먹는 동료가 있었다.

예를 들어 3명이 방문하면 소시지가 6개 나오는데 식탐이 많았던 한 명은 3개 이상을 먹어서 가끔은 맛도 못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선호하는 반찬은 빨리 먹어치우고 다른 사람이 조금만 더 달라고 부탁하면 허겁지겁 다시 반찬을 집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이 떨어졌다.

3. 체육관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도를 하면서 가끔 주말에 단체로 분식이나 중국요리를 시켜 먹었는데 식탐이 많았던 아이 한 명이 기억에 남는다.

중국집에 간짜장 20개, 탕수육 4개를 시키면 다른 사람들은 짜장면을 먹으면서 탕수육을 먹었지만 그 아이는 무조건 탕수육, 군만두부터 먹었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탕수육을 다 먹고 나서야 자신의 것을 먹었고, 남기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서 달라고 했지만 절대로 주지 않고 버렸다.

나이가 어려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허겁지겁 함께 먹는 메뉴를 먹고 나서 정작 자신의 것은 남기는 모습을 보니 가정교육이 의심이 되었다.

4. 편식

가끔 채소를 싫어해서 고기만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특정 건더기만 골라 먹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으면 인상이 찌푸려진다.

그중에서도 오징어볶음, 곱창전골, 아귀찜 같은 음식을 먹을 때는 편식을 하면서 식탐이 강한 사람들의 추한 모습이 빛을 발한다.

곱창만 쏙쏙 빼먹거나 아귀찜의 콩나물은 먹지 않고 살코기만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을 보다 보면 술안주로 채소만 남는 경우가 많다.

해물파전은 오징어만 빼먹고, 닭갈비 집에서 치즈 사리를 추가했더니 자신의 접시에 고기로 탑을 쌓고 치즈를 다 가져갔던 신입사원이 생각난다.

5. 주꾸미

대부분의 쭈꾸미, 낚지 덮밥 전문점은 여럿이 방문하면 하나의 접시에 음식을 주기 때문에 자신이 먹을 만큼 덜어서 비벼 먹어야 한다.

예전에 함께 일하던 선임의 식탐이 매우 강했는데 둘이서 주꾸미를 먹으러 가면 주꾸미 위주로 3분의 2를 퍼가서 먹을 게 없었다.

처음에는 눈치를 주고 불만을 표출했지만 변하는 게 없어서 나중에는 내가 먼저 퍼가고 나머지는 대리님이 다 먹으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니가 더 많은데라는 한심한 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 입안 댔는데 바꾸실래요?라고 실랑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6. 군대

군 생활을 할 때 식탐이 강하면서 눈치가 없는 동기가 있었는데 PX에서 무언가 먹으러 가면 절대로 돈을 안내는 자린고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느 날 식탐이 강한 동기 놈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며 PX에 함께 가자고 했고 글쓴이는 배가 불렀기 때문에 그렇게 땡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도 계속 같이 가자는 말에 오랜만에 아이스크림이나 얻어먹어야지 생각하고 함께 PX를 갔더니 동기가 콘 아이스크림 3개를 사 왔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고르려고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먹지 말라고 하길래 장난인 줄 알았는데 혼자서 아이스크림 3개를 다 먹었던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7. 횟집

가격대가 나가는 횟집에 가면 스끼다시가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메인회가 나오기 전 사이드 메뉴는 대부분 인원수에 맞춰서 나온다.

하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으면 다른 사람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먹어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가끔 ‘누가 먹었어?’ 작은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메인회가 나올 때도 광어 지느러미, 참치 뱃살 등 특수부위를 빠르게 먹기 때문에 맛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식탐이 강한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술자리를 가지면 심리적으로 여유롭게 먹을 수 없어서 나이가 들수록 피하게 되는 것 같다.

2. 특징

  • 본인 위주의 성격으로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 자신도 모르게 접시로 가져온다고 한다.
  •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얼굴이 두꺼운 경우가 많다.
  • 음식에 대한 욕심이 많을 뿐 과식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 공용 음식을 먼저 먹고 자신에게 배분된 음식을 먹는다.
  • 남보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깔고 있다.
  • 맛있는 음식보다는 양이 많은 음식을 선호한다.
  • 나눠먹기 싫어서 몰래 숨어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
  • 최대한 맛있는 부분은 자신이 먹어야 된다고 생각
  • 남이 음식을 먹는 모습은 보기 싫고 화가 난다.
  • 내가 못 먹으면 상대방도 못 먹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식탐이 너무 강한 사람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한 강박 증상, 유전적인 본능, 뇌기능 이상으로 발현되며 정신병적 영역으로 고치기 어렵다.


그래도 친구들과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면 감자튀김을 한쪽으로 몰아서 먹는 편인데 이것 때문에 마음이 상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식탐이 강한 것은 좋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먹을 만큼만 먹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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