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충식물 종류 –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네펜데스 키우기

과일 껍질, 음식물 쓰레기를 바로 치워도 날벌레가 생겨서 고민을 하다가 식충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떨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현재 집에서 10개 정도의 화분을 관리하고 있는데 식물에서도 진딧물이나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식충식물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고 파리지옥, 끈끈이주걱을 키우는 분들의 후기를 읽어봤는데 그렇게 효과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이번 시간에는 글쓴이처럼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을 기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다양한 정보를 다루려고 한다.

1. 종류

식충식물(食蟲植物)은 영어로 insectivorous plants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을 말하기 때문에 육식식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1. 포획형

우리가 알고 있는 포획형 식충식물은 파리지옥이 있으며 이름에 걸맞게 벌레가 가까이 왔을 때 잎을 빠르게 접어서 잡아먹는 식물을 말한다.

포획형 식충 식물은 안쪽의 감각털을 벌레가 자극하면 벌어져있던 갈고리 모양의 입을 다무는데 먹잇감이 도망가면 몇 시간, 이틀 뒤에 입을 벌린다.

하지만 감각기관에서 단백질을 감지하면 처음에는 살짝 닫았던 입을 꽉 닫으며 먹이를 1~2주 정도의 기간 동안 소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벌레를 잡아먹는 기능은 최대 3~4번 정도 재사용 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잎이 시들고 새로운 잎이 자라기를 기다려야 한다.

2. 포충낭형

주머니 형태로 생긴 잎 속에 소화효소를 담고 있는 식물로 크기가 큰 포충낭형 식충식물은 작은 새나 쥐도 잡아먹을 수 있다.

포충낭 방식은 내벽에 매우 미끄러운 성분이 발라져있기 때문에 곤충이 들어가기 힘들고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구조로 돼있다.

그래서 다양한 색소를 사용해서 꽃처럼 보이게 자신을 꾸미거나 포충낭 입구에 당분을 분비하여 곤충을 유인하여 잡아먹는다.

이런 형태의 식물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 자생하기 때문에 포충낭 봉합선 부근에 약간의 구멍이 뚫려있어 빗물이 넘쳐서 먹이가 빠져나올 일이 없다.

3. 끈끈이형

털로 덮여있는 잎에 끈끈한 액체를 분비하여 먹이를 잡는 형태로 종류에 따라서 털이 짧거나 길고 잎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끈끈이형 식물은 벌레를 잡으면 해당 부위의 잎을 넓혀서 먹이의 소화를 빠르게 하고 빗물에 먹이가 씻겨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과거에는 끈끈이주걱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벌레를 잡기 위해 뿜어낸 점액이 햇빛을 받으면 마치 보석처럼 반짝이기 때문이다.

끈적이는 액체를 통해서 먹이를 잡는 식충 식물의 경우 먹을 수 없는 이물질이 잎에 붙으면 추가로 끈끈이를 분비하지 않아 떨어지게 만든다.

4. 함정문형

대표적인 함정문형 식충식물은 통발속이 유명하며 말 그대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통발 형태를 하고 있다.

뚜껑이 달려있는 작은 주머니에는 한 쌍의 감각털이 자리 잡고 있는데 물벼룩 같은 작은 수생 무척추동물이 접근하면 뚜껑을 닫아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한가지 신기한 사실은 일부 함정문형 식물은 효과적으로 영양분을 흡수하기 위해서 주변에 있는 먹이의 개체 수에 맞게 통발 숫자를 조절한다.

함정형은 위에서 소개한 포충낭형과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먹이가 들어오면 뚜껑을 닫아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다르다.

2. 파리지옥

식충식물
식충식물

장점

  •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의외로 예쁘다.
  • 5천 원 내외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 키우는데 별도로 비료가 필요하지 않다.
  • 베란다에서 키우기 적합하다.

단점

  •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는 반응하지 않는다.
  • 먹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벌레를 끌어들인다.
  • 아이가 있어서 자주 만지면 쉽게 죽는다.
  • 사실상 관상용으로 벌레를 잡기에 적합하지 않다.
  • 동면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생육 조건이 까다롭다.

파리지옥은 생김새와 다르게 벌레가 너무 작으면 반응하지 않고 너무 크면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썩기 때문에 방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3. 끈끈이주걱

장점

  • 멋진 외모를 가진 관상용 식물로 유명하다.
  • 파리지옥에 비해서 벌레를 매우 잘 잡는다.
  • 사육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 날파리 같은 작은 벌레를 잘 잡는다.
  • 종류가 많아서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가능

단점

  • 씨앗의 발아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 건조해지면 진딧물이 생긴다.
  • 흙 아래 뿌리를 벌레가 갉아먹는 경우가 많다.
  • 큰 벌레를 잡는 데는 무리가 있다.

식충식물 키우기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종으로 끈끈이주걱은 식충식물 중에서도 방충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4. 네펜데스

장점

  •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 추천하지는 않지만 네펜데스 안의 물은 식용이 가능하다.
  • 다른 식충식물과 다르게 동면을 하지 않는다.
  • 신기한 외형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
  • 약간의 방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점

  • 유전적으로 우수한 개체는 가격이 비싸다.
  • 생장이 매우 느린 편이다.
  • 좌우로 넓게 성장하고 크게 자란다.
  • 벌레를 잡는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 추위에 약해서 겨울에 키우기 어렵다.

상록 덩굴식물인 네펜데스는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심는 식충식물로 포켓몬스터에서 나오는 우츠보트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식충식물은 친환경적으로 벌레를 잡을 수 있지만 해충퇴치기와 비교해서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열대지방이 원산지로 추위에 약하고 물을 자주 줘야 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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