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송어 차이점 – 바다, 민물고기 구분하기

슈베르트가 작곡한 가곡 송어는 한국 교과서에 숭어로 잘못 표기된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서 서민을 위한 횟감으로 유명한 송어, 숭어는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송어는 민물, 숭어는 바다 생선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지만 두 녀석 모두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회기성 어류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글쓴이도 두 생선이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매번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데 이번 시간에는 숭어, 송어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숭어 제철 : 2~4월 (봄)
  • 송어 제철 : 10~12월(겨울)

1. 숭어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는 기수어

숭어
숭어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바닷물고기로 분류하지만 민물을 좋아해서 한강 하류에서 숭어 떼가 헤엄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숭어는 10~12월까지 산란기를 가지며 2~4월경에 어획이 가능한데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봄이 오면 대중적으로 먹는 횟감으로 유명하다.

경매에 팔리지 않은 숭어는 산지에서 사료로 판매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산란기 알을 품고 있는 암컷은 어란을 만들기 위해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숭어는 가늘고 긴 몸에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띄고 있는 생선으로 광어나 우럭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이 많아서 감칠맛이 난다.

숭어 : 겨울에서 봄까지 제철이며 보리숭어, 개숭어, 참숭어라고 불린다.
가숭어 : 대량 양식을 하는 겨울철 생선으로 참숭어, 밀치, 언구로 불린다.

2. 송어

연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송어

강에서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대부분 송어는 강이나 호수 같은 민물에서 살지만 일부는 바다로 나가서 살아가기 때문에 모천 회귀성 어류로 분류한다.

여기서 바다에 나가지 않고 민물에만 있었던 녀석들은 산천어라고 하는데 암컷은 바다에 나갔다가 산란철이 되면 민물로 돌아오기 때문에 산천어는 수컷의 비율이 높다.

연어과에 속하는 송어를 회로 먹으면 연어와 맛과 색깔이 비슷한 편인데 연어와 비교하면 지방이 적고 살이 비교적 단단한 편이라 식감이 좋은 편이다.

송어는 연어보다 쫀득하고 덜 느끼해서 많이 먹을 수 있지만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흙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초장이나 쌈장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송어는 다른 회와 마찬가지로 간장과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기도 하지만 야채와 초고추장, 콩가루를 뿌려서 먹는 경우도 있다.


송어와 숭어는 어느 정도 기름기가 있는 생선으로 식감이 쫄깃하고 흙내가 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맛보다는 외형적인 차이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숭어, 송어는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물고기로 자연산의 경우 회로 먹으면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양식으로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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