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반점과 구내염 – 수족구병 원인과 초기 증상 (진단, 전염 예방, 치료)

수족구(手足口) 병은 이름처럼 손이나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으로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며 외형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 병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병은 우리의 몸에 ‘장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발생하며 대부분 증상이 가볍고 자연스럽게 상태가 좋아지지만 매년 영유아 사망 건이 나오기 때문에 어린아이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름이나 가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인

장바이러스가 포함된 환자의 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이 입으로 들어오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보육 시설 등 아이들이 많은 곳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콕사키 바이러스 A16으로 과거 중국과 대만에서 유행했던 엔테로 바이러스 71의 경우 신경계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해서 위험한 편입니다.

수족구병은 어린이 보육 시설을 중심으로 유행시기가 존재하는데 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잘 걸리며 아이들이 병에 걸리는 경우 접촉을 자주 하는 가족들이 바이러스에 옮기도 합니다.

증상

수족구병 원인과 증상 치료
수족구병 원인과 증상 치료

주로 손등이나 발등에 3~7mm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기는데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가려움이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물집 형태로 변하면서 몸통이나 사타구니로 번지게 됩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들 중에 4명 중 1명은 발진 없이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부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붉은 반점이 사라지지만 병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는 물집보다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1. 콕사키바이러스 A16

체온이 높아지거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겨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2. 장바이러스 71형

콕사키바이러스 A16과 비교해서 예후가 좋지 않으며 뇌염이나 소아마비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해당 바이러스가 유행한다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진단

수족구병은 나타나는 증세가 특이하기 때문에 대부분 별다른 검사 없이 임상적으로 진단을 하지만 전염 위험이 높거나 증상이 심해서 위험한 환자들은 아래와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1. 혈청학적 검사

병의 급성기와 회복기에 혈액을 채취하는 방법으로 장바이러스의 항체가 4배 이상인 경우에만 진단이 가능하며 혈청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잘 하지않고 있습니다.

2. 세포배양 분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혈액이나 척수액, 대변, 피부 등의 세포를 배양하고 중화항체를 이용해서 항원형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약 70% 정도의 검출률을 보여줍니다.

3. 뇌척수액 검사

요추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다음 뇌척수액을 채취해서 염증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뇌수막염이나 뇌염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지만 바이러스를 검출하기도 합니다.

4. 중합 효소연쇄반응

입안이나 물집, 대변을 통해서 채취한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해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만 결과가 정확하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분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입 주위나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질병을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래에서 설명하는 병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헤르판지나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일종인 에코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며 손이나 발이 아니라 목젖 근처의 입 천장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고 열이 높기 때문에 괴로움을 느낍니다.

2. 잇몸구내염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서 입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족구병과 비교하면 물집이 훨씬 많이 생기고 열도 높기 때문에 침을 흘리거나 밥을 먹는 양이 감소합니다.

3. 입술 헤르페스

입술 근처에 물집이 생기는 질환은 소아보다는 청소년이나 어른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열이 나거나 식욕 감퇴 증상은 없지만 물집이 생기면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치료

수족구병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을 줄이는 치료만 존재하는데 입안의 물집 때문에 음식 섭취가 줄어드는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국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입안의 궤양을 자극하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고 통증이 심한 경우는 알약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진통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입원이 필요한 경우

  • 음식 섭취가 크게 줄어서 탈수 증상이 발생
  •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신경계 합병증 의심

병이 발생한 이후 3~5일 정도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지지만 피부나 입안에 생긴 물집이 없어지려면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위생관리가 중요하며 전염이 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아이가 병에 걸렸다면 완치될 때까지 단체 생활을 금지해야 합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수족구병이 걸린 이후에 발의 껍질이 벗겨지거나 손발톱이 빠지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해당 증세가 나타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너무 간과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이상 수족구병의 원인과 진단, 치료에 대한 내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