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순 새싹보리 효능과 부작용 – 폴리코사놀 / 사포나린 / 베타글루칸

매년 언론 매체에서 건강에 좋다고 추천하는 새싹보리는 10~20cm 정도의 어린 보리싹을 말하며 2019년 들어 갑자기 언론에서 앞다퉈 소개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건강식품입니다.

보리순(새싹보리)는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적절하게 섭취하면 소화 기능을 도와주지만 대부분 건강식품이 그렇듯 업체들이 광고하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효능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새싹보리는 생으로 먹기 불편하고 취급도 어렵기 때문에 분말, 가루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새싹보리는 어떤 효능과 부작용이 있을까요?

개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영양이 풍부한 곡식 쌀, 보리, 조, 콩, 기장을 오곡지장(五穀之長)이라고 부르며 그중에 가장 으뜸인 곡식은 보리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현대 사람들이 새싹보리를 많이 찾는 이유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 고구마의 20배, 시금치의 24배 양배추의 26배 정도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도와줍니다.

새싹보리는 가정에서 키우기 쉽기 때문에 직접 길러서 생즙으로 먹을 수 있으며 새싹보리 분말은 하루 10g 미만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효능

새싹보리 분말
새싹보리 분말

건강식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임상시험 자료나 누적된 데이터를 찾기 어렵고 일부 연구에서 발표한 자료를 실제 효능처럼 이야기하기 때문에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1. 폴리코사놀

자연에서 채집할 수 있는 식물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저밀도 지질단백질(LDL)는 낮추면서 고밀도 지질단백질(HDL)을 높여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때문에 폴리코사놀이 함유된 많은 건강식품들이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광고를 하지만 효능을 뒷받침해줄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학자들의 논쟁이 많은 편입니다.

심지어 폴리코사놀의 효능이라고 한 자료의 반대되는 연구 결과로 반박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임상 실험 결과에서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가바(GABA)

100g당 / 283mg 함유

생소한 이름이지만 GABA는 포유류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며 뇌에 있는 해마에 자극을 주고 흥분과 근육 상태를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아 시절의 GABA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지만 성장할수록 억제하는 기능을 갖게 되고 1950년 포유류의 중추신경을 조절하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새싹보리에 들어있는 가바(GABA) 성분은 쌀 눈과 비교하면 최고 250배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불면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3. 사포나린

100g당 / 1510mg 함유

동물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사포나린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한 결과 간 수치를 의미하는 ALT 효소 분비가 2.5배 감소했으며 중성지질은 24% 정도 낮아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간 건강을 위해서 먹는 밀크씨슬, 헛개나무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며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 손상을 회복하는 기능성 식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농촌진흥청이 국립식량과학원과 고려대 식품공학과 이성준 교수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2016년 발표한 자료 외에는 추가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편입니다.

4. 베타카로틴

100g당 / 3877ug 함유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적색 – 주황색 안료로 우리의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 A의 전구체로 작용하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제거,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베타카로틴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당근의 경우 껍질에 특히 많이 들어있으며 생으로 먹으면 10% 미만의 흡수율을 보여주지만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6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베타카로틴은 심장의 건강을 지켜주고 암 예방에 좋지만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함유량 보다는 흡수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베타글루칸

100g당 / 30g 함유

다른 성분에 비해 작용 기전이 잘 밝혀져 있는 편이며 버섯에 공통적으로 들어있지만 새싹보리에 3배 정도 들어있으며 면역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에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로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해서 저항력을 올려주기 때문에 식품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한 화장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불용성 베타글루칸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손실되기 때문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표고·상황 버섯, 효모 베타글루칸만 면역 증강 작용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부작용

  1. 식물을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알레르기 가능성
  2. 정확한 작용 기전이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
  3. 임산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4. 일부 사람들의 경우 간수치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
  5. 과섭취 하는 경우 소화가 안돼서 복통과 설사를 유발
  6.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
  7.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며 저혈당이 생길 수 있음
  8. 식약처 인증과 같이 믿을만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주변이나 언론에서 좋다고 하는 건강식품의 경우 효능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믿을 수 있는 식품을 구입하고 섭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식품은 몸에 좋은 식품일 뿐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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