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기업에 취업한 기쁨도 잠시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이나 상용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IMF 이후에 증가한 비정규직은 단순노동을 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건비가 저렴한 나라에 공장을 세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상용직과 정규직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번 시간에는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파견직 같은 채용 형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1. 구분
외환위기 이후에 한국 기업들은 정규직을 뽑기보다는 비정규직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쉽게 채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정규직 : 기간을 정하지 않고 정년까지 고용이 보장된 형태를 의미한다.
- 일용직 : 특별한 계약 없이 하루 일당을 받으면서 일하는 경우를 말한다.
- 기간제 : 정규직처럼 정년이 없고 특정 기간을 설정해서 일을 하게 된다.
- 파견직 : 소속이 다르지만 다른 기업에 배치되어 일하는 사람들을 말함
- 도급직 : 파견직과 비슷하지만 파견된 곳에서 업무지시를 받지 않는다.
- 계약직 : 특정 프로젝트나 인원이 필요해서 기간을 두고 연장하는 형태
- 무기계약직 : 정규직보다 업무의 비중이 낮아서 승진의 한계가 존재한다.
- 전문직 : 높은 학력을 필요로 하는 위촉직, 계약직을 전문직이라 부른다.
- 위촉직 : 개인 사업자와 비슷한 형태로 본인의 실적만큼 돈을 받는다.
비정규직은 인력이 필요한 기업이 아니라 용역/파견업체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수료를 떼기 때문에 급여가 낮아진다.
2. 계약직
경력을 쌓으려고 선택하는 분들이 많지만 잡다한 업무를 맡을 확률이 높고 안정성이 낮기 때문에 취업을 할 때 가장 피해야 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상용직 = 계약직으로 갑자기 일이 많아지거나 사업이 축소하는 경우 뽑기 때문에 정규직을 노리기보다는 경력을 쌓는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정직원을 꿈꾸다가 하다가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1) 기간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잠시 일이 많아질 것을 예상하면 1년 계약직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이 길어지거나 추가로 수주하면 1~2년 추가로 연장이 가능하다.
기간제 계약직은 주로 정규직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퇴직금을 받을 때쯤에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2) 프로젝트
건설회사나 납품업체에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팀장을 뽑고 계약을 하는데 사실 편법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경력을 쌓으면 정규직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공채가 아니라면 정규직 전환은 불가능에 가깝다.
3) 무기 계약
평소에 들어가고 싶은 기업의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무기 계약직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중간으로 볼 수 있으며 차별을 받게 되는데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승진의 한계가 존재한다.
3. 파견직
파견직은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로 대부분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하거나 임금이 낮기 때문에 수시로 채용공고가 올라온다.
기본적으로 쉽게 인력을 충원하고 해고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대기업들은 임금동결, 노동조합의 설립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파견업체를 두고 있다.
아웃소싱 업체들은 대기업에서 하청을 받고 직원을 뽑게 되는데 정규직보다 동일한 대우를 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급여뿐만 아니라 복지혜택도 줄어든다.
최대 40%까지 급여를 공제하는 업체들도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1인 인건비로 파견업체에 500만 원을 지급하면 노동자가 받는 돈은 300만 원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파견업체 직원들은 메이저 기업에서 일해도 법적으로 그 회사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고 다양한 부분에서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다만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블루 컬러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화이트 컬러 파견은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거나 정직원으로 전환이 되는 경우도 많다.
기술을 배우면서 정직원 전환 가능성이 있는 파견직은 지원해도 나쁘지 않다.
도급직의 경우 파견직과 마찬가지로 특정 기업으로 파견이 되지만 업무를 지시하는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 일하는 회사에서 정규직이 되기 어렵다.
A라는 대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은 파견직으로 써야 하지만 단순하게 물건을 운송하는 사람은 도급직으로 채용할 수 있는 것이다.
4. 위촉직
채용공고를 보면 프리랜서로 일하는 위촉직은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10%만 해당하기 때문에 억대 연봉의 환상을 버리는 것이 좋다.
위촉직은 개인사업자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연봉이 1억 넘는 능력자도 있지만 실적이 없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
주로 자동차, 보험 쪽에서 일하는 영업사원을 위촉직이라고 볼 수 있으며 내가 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대부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둔다.
능력만 있다면 정년이 없지만 스스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에게 위촉직을 권장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위촉직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사은품을 주는데 수령하는 돈의 절반 이상이 나가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의 발전으로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기업 생산직, 청소부, 콜센터 직원은 대부분 파견업체에서 간접 고용 형태로 채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뿐만 아니라 급여나 복지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이유는 관리하기 쉽기 때문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제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착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