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평소 레토르트 식품을 즐겨먹지 않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아침부터 요리를 하는 어머니가 힘들어 보여서 가끔 구입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비비고에서 나온 사골곰탕을 구입했는데 실온 보관에 유통기한이 길어서 좋지만 건더기가 없어서 그런지 잘 먹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레토르트 식품으로 만들어진 사골곰탕을 어떤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맛 후기
- 간이 되어있어 편하게 먹기 좋다.
- 일반적인 사골곰탕 맛과 비슷하다.
-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 건더기가 없고 국물만 있어서 아쉽다.
- 사골국에 물을 탄 듯 밍밍한 맛이 난다.
- 분말을 물에다 푼듯한 인위적인 맛
개인적으로 짜게 먹는 편이 아니지만 밥에 말았을 때 싱겁다고 느꼈으며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나마 괜찮지만 또 먹고 싶지는 않았다.
1. 라면
일반적으로 라면 한 개를 끓일 때 550ml의 물을 필요로 하는데 사골곰탕 한 봉지에 500g이기 때문에 물을 약간만 더 넣고 끓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느끼한 맛이 강해서 최소 1:1 비율을 추천하며 무난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물과 사골곰탕을 각각 1:3 비율로 넣는 것이 좋다.
일반 신라면에 사골곰탕을 활용하면 신라면 블랙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하지만 깔끔한 맛이 없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2. 국수
소면이나 중면을 삶아서 채반에 물기를 제거하고 사골곰탕에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10분 안으로 사골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여기서 취향에 따라 파, 계란지단, 등의 고명을 얹어서 먹으면 좋은데 국수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을 넣어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먹을만하다.
개인적으로 김치 없이 단품으로 먹으면 아쉬운 맛이 나지만 소금과 후추를 추가로 뿌려서 간을 더하면 그런대로 괜찮아진다.
3. 만두국
기본적으로 만둣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고기로 육수를 내야 하지만 사골곰탕만 넣으면 육수를 낼 필요 없이 떡과 만두만 넣어도 된다.
사골곰탕에 기본적인 간이 되어있지만 떡, 대파, 다진 마늘 만두 등이 들어가면서 밍밍해질 수 있으니 국간장이나 소금을 살짝 넣어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 떡국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추천하고 싶은 방법으로 밥맛이 없을 때 사골곰탕에 만두와 떡, 대파만 넣어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4. 육개장
오래 끓여야 하는 국물 요리에 비비고 사골곰탕을 넣으면 깊은 맛을 낼 수 있지만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은 느끼한 맛이 강해져서 거북할 수 있다.
들어가는 재료, 고기의 양에 따라서 물과 곰탕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으니 처음에는 적은 양부터 만들어서 맛을 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비비고에서 나오는 육개장에도 사골 농축액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된 활용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5. 김치찌개
일반 김치찌개와 들어가는 재료는 같지만 물을 사용하지 않고 사골곰탕만 넣으면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으며 된장찌개에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처음부터 사골곰탕만 사용하고 나중에 간을 봤을 때 너무 느끼하면 물을 추가하면서 조절하는 것을 권장한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거나 살코기보다 기름이 많은 부위를 선호하는 분들은 물과 사골곰탕 비율을 1:1 정도로 맞추고 취향에 따라서 조절하자.
6. 부대찌개
집에서 부대찌개를 해먹으면 육수 대신 물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재료를 풍부하게 넣어도 무언가 빠진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 사골곰탕을 넣으면 조금 더 걸쭉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주지만 햄의 종류에 따라서 느끼한 맛이 강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골곰탕은 햄과 소시지의 인위적인 냄새를 잡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한번 육수로 사용하다 보면 더 이상 물은 사용하지 못한다.
7. 계란찜
계란찜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 물을 넣지만 그 대신 사골곰탕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골곰탕에 간이 되어있기 때문에 심심하게 먹는 분들은 그냥 먹어도 괜찮고 밥반찬으로 활용하려면 햄, 소금, 새우젓 등을 넣어주면 좋다.
계란과 사골국을 1:1 비율로 넣으면 계란찜이 되고 사골곰탕의 비율이 높아지면 계란 국이 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자.
8. 미역국
미역국과 어울릴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오뚜기, 비비고 사골곰탕을 활용해서 미역국을 끓인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레토르트 사골곰탕을 활용한 방법은 소고기가 없을 때 유용하며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 진한 국물 맛을 즐길 수 있다.
사골국만 넣으면 국물의 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한소끔 끓이고 불을 줄이기 전에 맛을 본 다음 물을 넣어주면 된다.
9. 이외

카레, 파스타, 짬뽕, 우동, 마라탕 등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시판용 사리곰탕을 밥과 함께 먹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국물 요리의 베이스 재료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곰탕은 건강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는 않지만 몸을 위해서 챙겨드시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