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다 와 부치다는 역사적으로 단어의 유래가 같기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붙이다는 ‘붙다’라는 의미가 존재하고 부치다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가 존재합니다.
여기서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붙이다, 붙히다, 부치다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시간에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붙이다
붙이다와 붙히다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붙다의 접사에는 히가 아니라 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붙이다를 사용하는 게 맞습니다.

- 사물이나 물건을 떨어지지 않게 붙이다.
- 집에 불이 붙어서 타오르기 시작했다.
-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아서 조건을 붙였다.
음식점을 개업했는데 손님이 오지 않아서 전단지를 붙였다.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오랜만에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다.
연탄에 불을 붙이다가 실수로 손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
계약을 진행하는 도중에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조건을 붙이다.
이 풀은 우리나라에서만 뿌리를 붙이고 살아가는 식물이다.
생명이 위독한 환자이기 때문에 전담 간호사를 붙이다.
첫눈에 반해서 그랬는지 길가는 여성에게 말을 붙이게 되었다.
피곤한 상태에서 눈을 붙이자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
일반적으로 붙이다는 무언가 떨어지지 않게 고정하거나 가까이 닿게 만드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불을 피울 때도 붙이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치다
부치다는 우리가 편지나 돈, 짐 등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보내는 경우 사용하는 단어로 사용하며 모자라거나 부족한 경우에도 힘에 부치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편지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부치다.
- 발생한 문제를 다른 곳에 맡겨서 진행한다.
-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지 않기로 협의
- 부채 등을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키는 행위
- 자신이 하기 힘들거나 힘이드는 상황
경매에 나온 아파트 희망 가격을 적어서 입찰을 부치다.
할머니가 최근 몸이 안 좋아서 건강하시라고 편지를 부쳤다.
아들이 사업에 실패해서 금전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돈을 부치다.
너희들에게 부치는 나의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다수결로 부쳐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남들이 알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들만의 비밀로 부치기로 했다.
전반전에 이어서 후반전까지 경기를 했더니 힘에 부치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우리 가족은 빈대떡을 부쳐 먹는다.
선풍기가 없는 곳이라 가족 모두 부채를 부치고 있었다.
부치다는 물건을 보내거나, 체력이 다해서 힘든 상황, 논밭을 이용해서 농사짓기, 프라이팬에 빈대떡 등의 음식을 만드는 행위, 다른 사람과 했던 이야기를 비밀에 부치는 행동, 바람을 일으키다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붙다’라는 의미가 있다면 붙이다, 그렇지 않다면 부치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