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뵈요, 봬요 – 뵙다 봽다, 뵙겠습니다 봽겠습니다 표준어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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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들과 헤어질 때 다음에 뵈요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는데 국립국어원의 답변에 따르면 뵈요가 아니라 봬요가 맞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헷갈리는 점은 웃어른을 만나는 상황은 뵈다, 뵙다를 표준어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뵈요, 봬요를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뵈다

  • 뵈다 :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

중요하거나 어려운 자리라면 겸양의 뜻을 표현하는 뵙다를 사용하게 됩니다.

  • 몰라뵙다 : 나이가 많거나 신분이 높은 사람을 알아차리지 못하다.
  • 찾아뵙다 :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웃어른을 만나러 가서 보는 행위

예문

뵈요 봬요
뵈요 봬요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부모님을 오랜 시간 뵙지 못했기 때문에 시골로 내려가기로 했다.

큰 실수를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형제처럼 지냈던 친구가 부모님을 뵈러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예전에는 건강하셨지만 오랜만에 뵈니 많이 야위신 모습이다.

지금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나중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실은 ‘봬요’는 ‘내일 봐(반말)’ 와 ‘내일 뵙겠습니다(존댓말) 사이에 있는 애매한 표현이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많은 분들께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구분

뵙다에 물음이나 청유를 나타나는 종결어미인 ‘-어’가 결합하면 ‘뵈어/봬’가 되는데 여기서 듣는 사람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요’가 결합되면 ‘뵈어요’ 혹은 봬요가 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뵈어요/봬요’가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1. 뵈에 ‘요’가 붙으면 ‘어’가 추가돼서 뵈어요, 봬요가 된다.
  2. 뵈었다를 줄이면 뵜다가 아니라 뵀다를 사용한다.
  3. 대화를 할 때는 뵈어요보다는 준말인 봬요를 많이 쓴다.

예문

오늘은 마칠 시간이 되었으니 다음에 웃는 모습으로 봬요

내년 이맘때 봬요라는 말을 남기고 후배는 집으로 돌아갔다.

지금은 업무가 밀려서 나가지 못하니 조금 있다가 봬요

문장의 물어보거나 권유를 의미하는 경우는 봬요를 사용합니다.

뵀다

뵈에 과거형인 ‘었다’가 붙으면 ‘뵈+었다’가 되며 이 단어를 줄이면 ‘뵜다’가 아니라 ‘뵀다’가 올바른 표현이 됩니다.

예문

어버이날이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뵀습니다.

안그래도 수술을 잘 받으셨나 궁금해서 오늘 과장님을 뵀어요

어제 계약 관련 상의 드릴 내용이 있어서 회장님을 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들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뵀다.

뵜어요 보다는 뵀어요가 보기에도 자연스럽고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헷갈리지 않은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뵈’를 ‘하’로 바꾸고 ‘봬’를 ‘해’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뒤에 존댓말을 붙이는지, 물어보거나 권유를 하는지, 과거형인지만 파악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맞는 표현 : 뵈다, 뵙다, 뵈어요, 뵐게요, 봬요, 뵀어요, 뵙겠습니다.
  • 틀린 표현 : 봬다, 봽다, 봬어요, 봴게요, 뵈요, 뵜어요, 봽겠습니다.

처음에는 헷갈리지만 반복적으로 연습하다 보면 금방 구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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