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몸에 배다 베다 – 칼에 배이다, 베이다 [맞춤법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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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외국 사람들은 한국인을 놀리는 레퍼토리로 마늘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데 실제 한국인들의 몸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서양인들과 지내다 보면 거북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다양한 나라에 살고 있는 인종의 특성과 식생활에 따라서 냄새가 몸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냄새가 배다, 베다 어떤 맞춤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지만 글쓴이처럼 헷갈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베다, 배다를 구분하는 방법과 예문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배다

① 스며들거나 스며나온다.

  • 땀을 많이 흘려서 옷에 땀이 배다.
  • 행복한 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배어 나온다.
  • 긴장을 했는지 손바닥에 배는 땀이 느껴진다.

② 버릇이 되어 익숙해진 경우

  • 일이 손에 배어서 이제는 빠르게 할 수 있다.
  • 거친 일을 하다 보니 욕이 입에 배다
  • 게으르게 지냈더니 눕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③ 냄새가 스며들어 남아있다.

  • 옷에 향수 냄새가 배다.
  • 담배를 피고 왔더니 냄새가 옷에 배었다.
  • 고깃집에 오래 있으면 고기 냄새가 몸에 밴다.

④ 느낌이나 생각이 오래 남아있음

  • 음악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배어있다.
  • 우리나라 발표식품에는 조상의 지혜가 배어있다.
  • 그의 글에는 고향의 그리움이 배어있다.

⑤ 배속에 아이나 새끼를 가진 상황

  •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애를 배고 있다.
  •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배다.
  • 꽃게의 뱃속에 알이 배어있었다.

⑥ 사람의 근육이 뭉쳐있음

  • 종아리에 알이 배서 걷기가 힘들다.
  • 오랜만에 탁구를 쳤더니 팔에 알이 뱄다.

배다와 같은 뜻으로 배이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틀린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 베다

① 날카로운 연장으로 무언가를 끊고 자르다

  • 수확철이 다가와서 낫으로 벼를 베다.
  • 그는 조직의 배신자를 칼로 베어버렸다.
  • 건물을 짓기 위해서 톱으로 나무를 베었다.

② 날이 있는 물건으로 상처를 내다.

  • 연필을 깎다가 칼로 살을 베다.
  • 날카로운 면도날에 턱을 베었다.
  • 책을 읽다가 실수로 손을 벨 수도 있다.

③ 치아를 사용해서 음식을 끊거나 자름

  • 사과가 좋다는 말에 한입 베어 물었다.
  • 먹지 말라고 했지만 덥석 베어 먹었다.

④ 누울 때 머리 아래에 무언가를 받치다.

  •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베고 자야 좋다.
  • 여자친구의 허벅지를 베고 잠이 들었다.
  • 휴지를 베고 잤더니 개운하지가 않다.

날이 있는 연장이나 물건으로 무언가를 끊고 자르거나 상처가 났을 때 ‘베이다’를 사용할 수 있지만 베개를 벨 때는 해당되지 않는다.


날카로운 무언가로 자르거나 다치는 상황, 누울 때 머리 아래에 무언가를 받치는 것은 ‘베다’라는 것만 기억하면 헷갈리는 맞춤법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정리하면서 배다의 뜻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는데 글쓴이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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